Saturday, May 9, 2026

북한 그래픽 노블 분석 및 평론 - Google Gemini

북한 그래픽 노블 분석 및 평론 - Google Gemini




마틴 피터슨(Martin Petersen)의 저서 <북한의 그래픽 노블: 순진한 이들의 유혹?>(North Korean Graphic Novels: Seduction of the Innocent?)에 대한 요약과 평론을 작성하였다.

 

<북한의 그래픽 노블: 순진한 이들의 유혹?> 요약 및 평론

1. 요약: 체제와 독자 사이의 정교한 줄타기

마틴 피터슨의 이 연구서는 북한에서 <그림책>(kurimchaek)이라 불리는 매체, 특히 칸 나누기와 말풍선이 사용된 순차적 이미지 형식의 만화(그래픽 노블)를 다룬다. 저자는 2000년대 이후 발행된 북한 그래픽 노블이 단순한 선전 도구를 넘어, 체제의 이데올로기를 전달하고 인민을 교양하는 핵심적인 예술적 장치로 기능하고 있음을 분석한다.

서구적 시각의 재구성 저자는 프레드릭 워덤(Fredric Wertham)의 1954년 저서 <순진한 이들의 유혹>을 부제로 차용한다. 워덤이 미국 만화가 청소년의 비행을 유도한다고 비판했다면, 북한의 이론가들 역시 자본주의 만화를 '퇴폐적이고 기괴한 범죄의 온상'으로 규정하며 이를 경계한다. 흥미로운 지점은 북한 체제가 자국 내 만화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논리를 펼친다는 것이다. 그들은 그림책의 강한 '유혹적 힘'과 '상상력'을 인정하며, 이를 인민을 충성스러운 국가 지지자로 만드는 강력한 선동 수단으로 활용한다.

내용과 주제의 분화 책의 제2부에서는 2000년대 북한 그래픽 노블의 주요 주제를 심도 있게 살핀다.

  • 가족과 국가: 국가를 하나의 거대한 가족으로 상정하고, 부모에 대한 효도를 수령에 대한 충성으로 전이시키는 서사를 분석한다.

  • 출신 성분과 갈등: <이슬 맺힌 꽃송이의 정체> 등 구체적인 작품 분석을 통해, 북한 사회의 핵심 기제인 '성분'이 서사 내에서 어떻게 갈등을 유발하고 다시 체제 수호의 논리로 회수되는지 보여준다.

  • 고난의 행군과 새로운 전략: 1990년대 중반 대기근 이후, 식량 문제나 경제적 위기를 다루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리고 이것이 인민의 일상적 현실과 어떻게 충돌하거나 타협하는지 탐구한다.

  • 전쟁과 애국주의: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을 다룬 작품들을 통해 적에 대한 증오심을 고취하고 전형적인 영웅상을 제시하는 방식을 고찰한다.

수용과 저항의 틈새 제3부에서는 북한 내 독자들과 탈북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매체의 실제 수용 방식을 추적한다. 저자는 북한 당국이 매체를 완전히 통제하려 하지만, 그래픽 노블 특유의 오락성과 시각적 서사가 때로는 체제의 의도와 어긋나는 '통제 불가능한 틈새'를 만들어낸다고 주장한다. 독자들은 이를 선전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동시에 순수한 재미로 소비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삶과 괴리된 체제 서사를 비판적으로 인식할 가능성을 지닌다.


2. 평론: '획일성'이라는 신화에 던지는 균열

이 책은 북한 문화를 바라보는 서구와 남한의 '단성적(monolithic) 시각'에 도전하는 중요한 학술적 성과다. 기존 연구들이 북한 만화를 단순히 조잡한 선전물로 치부했다면, 피터슨은 이를 텍스트와 이미지가 결합된 고유한 '미디어 어포던스'(media affordances)를 가진 예술 형식으로 격상시켜 분석한다.

정교한 분석 프레임워크 저자가 워덤의 비판적 시각을 북한 맥락에 투영한 것은 매우 영리한 전략이다. '유혹'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북한 체제가 인민의 심리를 어떻게 시각적으로 공략하는지 드러내는 동시에, 역설적으로 그 유혹이 가진 휘발성과 불확실성을 짚어낸다. 이는 북한 체제가 완벽한 세뇌 장치가 아니라, 끊임없이 인민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매체를 혁신하고 가다듬어야 하는 '불안한 권력'임을 시사한다.

현실과 서사의 괴리 특히 평론적으로 가치 있는 지점은 2000년대 이후 북한 그래픽 노블에서 발견되는 '모순'에 대한 통찰이다. 체제는 도덕적이고 완벽한 영웅을 제시하려 하지만, 이야기의 재미를 위해 도입한 갈등 요소들이 실제 북한 사회의 부조리(성분 차별, 식량난 등)를 은연중에 노출하게 된다. 저자는 이를 '창조적 틈새'라 부르며, 이 틈새야말로 북한 사회의 내부 역동성을 읽어낼 수 있는 소중한 창구임을 역설한다.

한계와 의의 물론 저자가 인정한 대로 북한 내부의 내밀한 생산 과정에 접근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나, 가용한 1차 사료와 탈북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결합해 다각적인 분석을 시도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이 책은 북한 만화를 '읽는 대상'이 아닌 '연구의 대상'으로 확립했으며, 북한 연구에 있어 문화 인류학적 접근과 매체 미학적 분석이 어떻게 결합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다.

결론적으로 마틴 피터슨의 이 저작은 북한 그래픽 노블이 체제의 강력한 무기인 동시에, 인민의 상상력이 체제 밖으로 탈주할 수 있는 위험한 통로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한다. 이는 북한 문화 연구의 지평을 넓힌 수작이라 할 수 있다.


세진님, 북한의 그림책이 가진 이중적 면모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 책의 분석 내용 중에서 특히 북한 만화 속의 <가족관>이나 <계급 갈등> 같은 특정 주제에 대해 더 자세한 평론이 필요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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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Petersen의 《North Korean Graphic Novels: Seduction of the Innocent?》는 북한 만화(쿠림책, kurimchaek)를 단순한 “선전물”로 보지 않고, 국가·예술가·독자 사이의 긴장 속에서 분석한 매우 독창적인 연구입니다. 이 책은 북한의 그래픽 노블(만화)이 어떻게 체제 이데올로기를 전달하면서도 동시에 체제가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는 상상력과 감정의 공간을 만들어내는지를 탐구합니다.

핵심적으로 Petersen은 서구 사회가 흔히 갖는 단순한 이미지―“북한 만화 = 세뇌 propaganda”―를 부분적으로 인정하면서도,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복합성을 강조합니다. 그는 북한 만화가 실제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체제에 충성하도록 “유혹(seduction)”하는 기능을 갖고 있지만, 바로 그 “유혹”을 위해 필요한 상상력과 서사성 때문에 체제의 통제를 넘어서는 균열도 발생한다고 주장합니다.

책의 제목이 Fredric Wertham의 고전 《Seduction of the Innocent》를 패러디한 것도 의미심장합니다. Wertham은 1950년대 미국 만화가 청소년 범죄를 조장한다고 주장했는데, Petersen은 흥미롭게도 북한 내부 담론 역시 자본주의 만화를 “타락시키는 매체”로 비난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북한 학자들은 서구 만화를 “개인주의·퇴폐성·범죄를 조장하는 위험한 문화”로 본다는 것입니다. Petersen은 여기서 아이러니를 발견합니다. 미국 보수주의자 Wertham과 북한 문화이론가들이 만화를 “위험한 매체”로 본다는 점에서 서로 닮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Petersen 자신은 Wertham식 단순 미디어 효과론을 따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만화라는 형식 자체가 갖는 상상력”에 주목합니다. 북한 체제는 만화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강하게 몰입시키는 힘을 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용합니다. 동시에 그 몰입과 상상력이 체제에 불편한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도 두려워합니다. 즉, 만화는 체제에 매우 유용한 동시에 위험한 매체라는 것입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첫 번째 부분은 북한 만화의 역사와 국가체제와의 관계를 다룹니다. Petersen은 북한 문화예술 전체가 김일성 시기부터 “혁명교육”의 도구로 조직되었다고 설명합니다. 문학과 예술은 당과 국가에 종속되었고, 작가와 화가는 “혁명의 전사”로 규정되었습니다. 만화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북한이 만화를 단순 오락물이 아니라 “강력한 선전·선동 수단”으로 이해한다는 사실입니다. 북한 문화이론서 《A New Turn in Print Art》에서는 만화를 “노동자와 어린이를 교육하는 혁명적 매체”라고 정의합니다. 여기서 만화는 애국심·충성심·반간첩 의식·도덕교육을 전달하는 수단입니다.

하지만 Petersen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는 북한 만화가 단순한 포스터 선전과는 다르다고 봅니다. 만화는 이야기·캐릭터·감정이 필요합니다. 독자를 몰입시키기 위해서는 갈등과 긴장도 필요합니다. 바로 여기에서 체제의 딜레마가 발생합니다.

두 번째 부분은 구체적 작품 분석입니다. 이 부분이 책의 가장 강력한 핵심입니다.

Petersen은 1990년대 대기근(“고난의 행군”) 이후 북한 만화가 이전보다 훨씬 복잡한 사회 현실을 다루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예전 만화가 단순히 “혁명적 영웅”을 찬양했다면, 2000년대 작품들은 사회적 위기·가족 갈등·배신·의심 같은 요소를 더 적극적으로 묘사합니다.

예를 들어 《Pear Blossom》 같은 작품에서는 가족 배경과 충성심 문제가 긴장 요소로 등장합니다. 어떤 인물은 좋은 시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불순한 배경”을 가진 존재로 드러납니다. Petersen은 이런 설정이 북한 사회 내부의 “성분(sŏngbun)” 문제를 반영한다고 분석합니다. 즉, 공식적으로는 계급 없는 사회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가족 배경과 정치적 혈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모순이 만화 속에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는 북한 만화가 “가족”을 국가와 동일시한다고 분석합니다. 아버지는 지도자, 어머니는 조국, 자식은 인민이라는 구조가 반복됩니다. 이는 유교적 가족주의와 사회주의 국가주의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가족 내부의 충성은 국가 충성으로 연결됩니다.

그러나 Petersen은 이 가족주의가 오히려 체제의 불안도 드러낸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만화 속 갈등이 계속해서 “숨겨진 불충성”과 “배신 가능성”을 암시하기 때문입니다. 체제는 완전한 단결을 말하지만, 서사는 계속해서 균열과 의심을 필요로 합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한 통찰입니다.

전쟁만화 분석도 흥미롭습니다. 북한 만화 속 한국전쟁은 “조국해방전쟁”으로 묘사되며, 미국과 남한은 극단적으로 악마화됩니다. 그러나 Petersen은 이런 전쟁만화가 단순 선전 이상의 “하이퍼리얼리티”를 만들어낸다고 봅니다. 전쟁은 거의 신화적 차원으로 재구성되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흐려집니다.

이 지점은 세진님이 관심 가지신 “기억정치”와 연결됩니다. 북한 만화 속 전쟁 기억은 단순 역사교육이 아니라 감정 구조를 만드는 장치입니다. 독자는 전쟁을 “과거 사건”이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위협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체제 충성은 단순 정치적 충성이 아니라 생존 본능과 결합됩니다.

세 번째 부분은 독자 연구입니다. 이것이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Petersen은 탈북자 인터뷰를 통해 실제 독자들이 만화를 어떻게 읽었는지 조사합니다. 놀랍게도 많은 탈북자들은 만화를 “정치교육”보다 “재미있는 읽을거리”로 기억합니다. 아이들은 영웅 이야기·전투 장면·모험·감정적 긴장에 몰입했습니다.

즉, 체제는 만화를 통해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려 했지만, 실제 독자들은 종종 그것을 오락으로 소비했습니다. Petersen은 바로 이 지점에서 “체제의 통제 불가능성”을 봅니다. 독자는 항상 국가가 의도한 방식대로 읽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Petersen이 북한 만화를 낭만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분명히 북한 만화가 국가 이데올로기의 핵심 도구라고 봅니다. 다만 그 효과가 단순하고 일방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북한을 지나치게 단순화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많은 서구 담론은 북한 문화를 “100% 선전”으로만 봅니다. 반대로 일부 친북 담론은 북한 문화를 “민족적 순수성”의 표현처럼 낭만화합니다. Petersen은 둘 다 거부합니다.

그는 북한 만화를 하나의 “문화산업”으로 봅니다. 즉:

  • 체제 통제가 강력하지만,
  • 창작자들의 고민도 존재하고,
  • 독자의 자율적 해석도 존재하며,
  • 상상력 자체는 완전히 봉쇄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점에서 이 책은 단순 북한 연구를 넘어 문화연구 전체에 중요한 기여를 합니다.

다만 한계도 있습니다.

첫째, 실제 북한 내부 독자 자료는 제한적입니다. 탈북자 인터뷰는 귀중하지만, 현재 북한 내부 독자의 반응 전체를 대표하기는 어렵습니다.

둘째, 경제적 측면 분석은 비교적 약합니다. 예를 들어:

  • 종이 공급,
  • 출판 시스템,
  • 유통 구조,
  • 시장화 이후 변화

같은 부분은 깊게 다뤄지지 않습니다.

셋째, 일본 만화나 한국 웹툰과의 미학적 비교도 제한적입니다. 북한 만화가 동아시아 만화문화 전체 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는 더 확장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영어권에서 북한 만화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 수준의 연구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북한 문화 = 단순 선전”이라는 도식을 넘어서려는 시도가 돋보입니다.

결국 Petersen의 핵심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북한 만화는 체제 충성을 생산하는 도구이지만, 동시에 체제가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상상력의 공간이기도 하다.>

이 통찰은 북한만이 아니라 모든 국가주의 문화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국가가 예술과 감정을 이용하려 할 때, 예술은 언제나 국가를 위해 봉사하면서도 동시에 국가를 넘어서는 가능성을 만들어냅니다.

이 점에서 이 책은 북한 연구이면서 동시에:

  • 선전과 상상력,
  • 국가와 감정,
  • 기억정치와 대중문화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 매우 수준 높은 문화연구서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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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Petersen’s <North Korean Graphic Novels: Seduction of the Innocent?> is a highly original study that examines North Korean comics (kurimchaek) not simply as propaganda, but as a cultural space shaped by tensions between the state, artists, and readers. The book explores how North Korean graphic novels function as tools for transmitting ideology while simultaneously creating imaginative and emotional spaces that the regime cannot fully control.

At the center of Petersen’s argument is the idea that the common Western image of “North Korean comics = pure brainwashing propaganda” is only partially true. He acknowledges that these comics are indeed intended to “seduce” children and young readers into loyalty toward the state. Yet he argues that the very narrative and imaginative qualities required to make comics effective also produce cracks and ambiguities beyond state control.

The title itself is meaningful. It references Fredric Wertham’s famous 1954 book <Seduction of the Innocent>, which argued that comic books corrupted American youth. Petersen points out an irony: North Korean cultural theorists often describe Western comics in almost exactly the same way. To them, capitalist comics spread individualism, decadence, violence, and moral decay. Petersen finds it striking that American anti-comics moralists and North Korean cultural ideologues share a similar fear of comics as a dangerous medium.

However, Petersen does not adopt Wertham’s simplistic media-effects theory. Instead, he focuses on the power of imagination inherent in comics themselves. The North Korean state understands that comics are emotionally immersive and attractive to children, which is precisely why the regime invests heavily in them. But this imaginative immersion also creates possibilities that cannot be completely controlled. Comics are therefore both useful and dangerous to the regime at the same time.

The book is divided into three major sections.

The first section deals with the history of North Korean comics and their relationship to the state. Petersen explains how all cultural production in North Korea, from the Kim Il Sung era onward, was organized around ideological education. Writers and artists were treated as “soldiers on the cultural front.” Comics were integrated into this larger system of revolutionary pedagogy.

One of the book’s fascinating insights is that North Korea sees comics not as light entertainment but as a powerful instrument of propaganda and emotional education. North Korean theoretical works describe comics as revolutionary media for educating workers and children. Themes such as patriotism, loyalty, anti-espionage vigilance, and moral discipline dominate the genre.

Yet Petersen emphasizes that comics are fundamentally different from posters or slogans. To captivate readers, comics need narrative tension, emotional investment, and compelling characters. This is where the regime encounters a dilemma.

The second section, consisting of close readings of specific works, is arguably the strongest part of the book.

Petersen argues that after the devastating famine of the 1990s (“The Arduous March”), North Korean graphic novels became more socially complex. Earlier comics tended to present straightforward revolutionary heroism, while post-1998 works increasingly depicted crisis, suspicion, family conflict, betrayal, and moral ambiguity.

For example, in works such as <The True Identity of Pear Blossom>, tensions surrounding family background and political loyalty become central plot devices. Characters who appear loyal are later revealed to have politically suspicious backgrounds. Petersen interprets this as reflecting the contradictions of North Korea’s “songbun” system, where family background and political lineage remain deeply important despite official claims of socialist equality.

Family itself becomes a metaphor for the nation. Fathers symbolize leadership, mothers symbolize the homeland, and children symbolize the people. This fusion of Confucian family ethics and socialist nationalism creates a deeply emotional framework for state loyalty.

But Petersen also argues that this family-centered nationalism reveals anxiety within the regime itself. Although official ideology speaks constantly of unity, the stories repeatedly revolve around hidden disloyalty, infiltration, and betrayal. The state needs narratives of conflict in order to sustain emotional engagement. This is one of the book’s most important insights.

His discussion of war comics is equally compelling. The Korean War (“The Fatherland Liberation War”) is portrayed in highly mythologized terms, with Americans and South Koreans depicted as monstrous enemies. Yet Petersen argues that these comics produce a kind of “hyperreality,” where history becomes emotionally more real than reality itself.

This analysis connects strongly to broader questions of memory politics. In these comics, war is not treated as a distant historical event but as a permanent emotional condition. Readers experience the nation as eternally under siege. Loyalty to the regime therefore becomes linked not merely to ideology but to emotional survival.

The third section focuses on readers themselves, which makes this study especially valuable.

Petersen interviewed North Korean defectors about their childhood reading experiences. Interestingly, many remembered comics less as political education and more as entertainment. Children were drawn to adventure, suspense, dramatic battles, and emotional storytelling.

This creates a paradox: the regime intended comics as ideological tools, but readers often consumed them as enjoyable fiction. Petersen sees this as evidence that readers never fully interpret cultural products in the way authorities intend.

Importantly, he does not romanticize North Korean comics. He remains clear that they are deeply embedded in state ideology. But he insists that their effects are neither simple nor entirely controllable.

One of the greatest strengths of the book is that it avoids simplistic portrayals of North Korea. Much Western discourse reduces North Korean culture to pure propaganda. On the other hand, some sympathetic interpretations romanticize North Korean culture as an expression of authentic anti-imperialist nationalism. Petersen rejects both extremes.

Instead, he treats North Korean comics as a genuine cultural industry:

  • heavily controlled by the state,
  • shaped by artists with varying degrees of creativity,
  • interpreted differently by readers,
  • and never entirely reducible to ideology alone.

In this sense, the book contributes not only to Korean studies but to cultural studies more broadly.

There are, however, some limitations.

First, evidence from actual North Korean readers remains limited. Defector testimonies are invaluable but cannot fully represent contemporary readers inside North Korea.

Second, the economic dimension of comic production receives relatively little attention. Issues such as publishing systems, distribution networks, paper shortages, and marketization are not explored deeply.

Third, the book could have engaged more extensively with comparisons to Japanese manga or South Korean manhwa traditions, especially regarding visual style and storytelling techniques.

Even so, this remains one of the first major English-language studies devoted entirely to North Korean comics. Its importance lies in moving beyond the simplistic formula of “North Korean culture equals propaganda.”

Ultimately, Petersen’s central argument is this:

<North Korean comics are instruments for producing political loyalty, but they are also imaginative spaces that can never be completely controlled by the state.>

This insight extends beyond North Korea. Whenever states attempt to harness art, emotion, and storytelling for political purposes, those same cultural forms inevitably generate meanings that exceed official control.

For that reason, this book is valuable not only as a study of North Korea, but also as a broader exploration of:

  • propaganda and imagination,
  • nationalism and emotion,
  • memory politics and popular culture,
  • and the unpredictable power of comics themse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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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8, 2026

고백, 찰스 로버트 젠킨스

주한미군이 월북 했다고? <에세이> 고백, 찰.. : 네이버블로그


독서일기


주한미군이 월북 했다고? <에세이> 고백, 찰스 로버트 젠킨스
파블로 네루다 ・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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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군인이 자신의 부하들과 DMZ를 정찰한다. 그는 무척 취해있었다. 부하들에게 “자리를 지키고 있으라”고 한 다음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걸어갔다. 1965년 1월 5일, 주한미군 중사 찰스 로버트 젠킨스는 DMZ를 넘어 북한에 투항했다.



살다보면 별의별 사람을 만나게 된다. 찰스 젠킨스도 매우 독특한 사람 중 하나다. 그는 미국을 버리고, 북한으로 갔다. 여기서 우리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대체 왜, 미국인이 북한에 갔나?



때는 베트남전 막바지였다. 젠킨스가 속한 주한미군 사단도 베트남으로 차출돼 전쟁에 투입될 거라는 소문이 돌았다. 젠킨스는 그 소문을 다름아닌 자신의 사촌에게 직접 들었다. 그래서 탈영을 결심했다. 대충 사고를 치고 북한에서 소련을 거쳐 미국으로 송환되면, 간단한 징역을 살고 베트남전 참전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좀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의 묘미(?)이다. 젠킨스는 북한에 투항하고 무려 40년 간 북한에 잡혀있었다. 젠킨스는 하급 간부로 군사기밀을 알지도 못 했고, 단순히 차출 공포로 북한에 온 것이 활용가치가 없었다. 그럼에도 북한은 젠킨스를 억류했다.



젠킨스는 북한에서 월북 선배(?) 주한미군 드레스녹을 만난다. 드레스녹은 엄청난 거구로, 젠킨스와 티격태격 했다. 두 사람 외에도 또다른 미군 병사 2명이 월북해와 4명은 절친(..)으로 지낸다.



북한은 체제 선전용으로 4명의 미군을 어떻게든 북한에 정착시키려 했다. 네 사람의 수발을 들기 위해 불임으로 이혼 당한 여성 4명을 각각 요리사로 보내주었다. 젠킨스는 여성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 북한 간부는 젠킨스에게 “왜 저 여자와 잠자리를 하지 않느냐?”고 화를 냈다. 그렇게 물어볼 수 있다는 건 젠킨스가 24시간 도청당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젠킨스는 여성을 단호히 거부했다. 사실은 북한 여성이 일반적인 북한 사람처럼 열렬한 반미주의자라 젠킨스를 매우 싫어했다. 그저 당국이 시키니 어쩔 수 없이 젠킨스 옆에 있었던 것뿐이다.



이후 북한 당국은 소가 히토미라는 일본 여성을 젠킨스의 집으로 보냈다. 히토미와 젠킨스의 나이 차이는 무려 20살로, 젠킨스에게 히토미의 영어교사 역할을 맡긴 것인데...

사실 소가 히토미는 북한의 납치 피해자다. 간호조무사였던 히토미는 어머니와 시장을 다녀오다 납치당했다. 북한 공작원들은 일본어를 배우기 위해 일본 민간인들을 무작정 납치하는 만행을 여러 차례 저질렀다. 즉 히토미도 억류당한 일본이었고, 젠킨스도 자발적으로 오긴 했지만 억류당한 미국인으로 같은 신세였다.



젠킨스는 히토미에게 최대한 정중하게 대했고, 히토미는 서서히 젠킨스에게 마음을 열었다. 히토미에게는 별다른 선택권이 없었을 것이다. 북한 남자와 결혼하지 않을 바에야 젠킨스랑 결혼하겠다는 마음이었을지도 모른다. 어찌됐든 극한의 상황에서 마음이 통한 두 사람은 결혼했다.



세월이 흘러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의 북일 정상회담이 열렸다. 김정일 위원장은 일본의 압박(이때 크게 주목을 받은 것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다)에 못 이겨 납치 사실을 인정했고, 급기야 북한은 납치피해자 명단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그 명단에 소가 히토미도 포함돼 있었다. 히토미의 납치 사실을 파악하지 못 했던 일본은 “소가 히토미가 대체 누구야?!”라면서 패닉에 빠진다.



북일 협의 끝에 납치 피해자 5명(히토미 포함)이 일본 땅을 일시적으로 밟게 됐다. 일본에서는 이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야 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데, “돌려보낼 필요가 없다”고 결론을 낸다. 납치 피해자인 만큼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북한에서는 돌려보낸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노발대발 했다.



히토미가 일본에서 돌아오지 않자 젠킨스는 크게 낙담한다. 그는 술로 몸과 마음을 적시며 인생을 포기할 지경에 이른다. 이때 일본 정부는 다시 북한과 교섭했고, 젠킨스와 두 딸은 인도네시아에서 히토미와 재회한다. 그리고 그들은 다 같이 일본으로 향한다.



정말 드라마틱한 인생, 영화보다 더 극적인 인생이 많지만, 젠킨스의 인생만큼 독특한 인생도 찾기 어려울 것 같다.



그는 자신의 젊은 시절을, 자신이 ‘거대한 감옥’이라 부른 북한에서 오롯이 보냈다. 사람들은 젠킨스에게 자주 물었다. “북한에 간 것을 후회하지요?” “물론!”라는 답변을 듣기 위해 물은 것이다.



하지만 젠킨스는 “후회합니다. 하지만 북에 가지 않았다면 히토미와 두 딸을 만날 일도 없었겠지요...”



영화 <컨택트>도 아니고 이건 뭐...참으로 기가 막힌 아이러니다.



+책 표지에 설명 문구가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북한으로 탈북’이라고 쓰여 있다. 남을 떠나서 북한으로 들어가면 ‘월북’이고, 남을 탈출했으니, ‘탈남’이라고 하는 게 맞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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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찰스. R. 젠킨스 (지은이),김혜숙 (옮긴이)물푸레2006-06-01
원제 : To Tell The Truth (2005년)




책소개
주한미군 중사 출신으로 40여년간 북한에 갇혀 살다 2004년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 일본에 정착한 찰스 R. 젠킨스의 북한생활 수기이다. 납북자 문제와 관련하여 주목받고 있는 요코타 메구미와 김영남을 만난 이야기를 비롯, 북한 내의 사상교육과 지독한 가난, 고립된 공산주의 세계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한다.

지은이는 1965년 1월 주한미군으로 한국에 자원하여 들어왔지만, 자신의 부대가 월남전에 파병된다는 사실을 알고 탈영을 결심, 비무장지대를 넘어 북한으로 건너간다. 소련을 거쳐 미국에 자수하려던 그의 계획은 북한에 의해 좌절되고, 그는 '냉전시대의 전리품'으로 포장되어 영화배우, 영어를 가르치는 대학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일본인 납치 피해자인 요코타 메구미와 결혼하기도 한다.

그 가운데 북한에서 경험한 일련의 비극적인 사건들을 서술하면서 북한식 공산주의의 허위를 외국인의 눈으로 신랄하게 비판한다. 그의 이야기는 이후 일본 니혼 TV에서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으며,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베스트셀러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목차


서장

제1장 슈퍼 젠킨스
제2장 육군 입대, 그리고 비무장지대를 넘어서
제3장 동거인들
제4장 요리사, 사관후보생, 아내들
제5장 아내, 소가 히토미
제6장 친구들, 그리고 이방인들
제7장 가정생활
제8장 히토미의 탈출
제9장 나의 탈출
제10장 귀향


연보


책속에서


순간 나는 의사가 얼마나 무서운 말을 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그들은 문신을 피부째 벗겨내려는 것이었다... 그들은 나에게 달려들어 작은 의자에 앉혔다. 의사가 칼을 들고 성큼성큼 다가와 먼저 ‘US ARMY'라는 글자를 위아래로 잘랐다. 솔직히 그때까지만 해도 크게 아프지 않았다. 하지만 살갗을 들어 올려 가위로 피부를 걷어내기 시작하자 뭐라 형언할 수 없을 만큼 격렬한 통증이 엄습했다. 나는 거의 실신할 정도로 비명을 질러댔다. - 본문 중에서 접기
요코타 메구미 씨의 운명에 대해서는 다양한 억측이 떠돌고 있다. 살았는가, 죽었는가, 북한이 일본에 보낸 화장된 유체의 일부가 진짜 그녀의 것인가? 지금부터 내가 쓰는 말이 사실인지 어떤지 나는 잘 모른다. 나는 그 어떤 것도 증명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메구미 씨가 살아 있으며 군인이나 공작원과 결혼했고 해외에서 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 사람과 결혼한 일본인을 북한 정부가 고국으로 돌려보낼 리 만무하다. - 본문 중에서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찰스. R. 젠킨스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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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2월 18일생이다. 1955년 노스캐롤라이나 주군에 입대하여 1958년 제대 후 바로 미국 육군에 입대했다. 1958년 9월 한국의 캠프 카이저 미군기지로 배속된 후 1964년 다시 자원하여 한국의 캠프 클린치에서 근무했으며, 근무 중 부대가 월남전에 파병될 것임을 알고 탈영을 결심했다. 1965년 1월 5일 비무장 지대(DMZ)를 넘어 북한으로 건너간 이후 월북한 미국인 아부셔, 퍼리슈, 드레스녹과 함께 살다가 1972년 북한의 시민권을 부여받게 되었다. 1980년 일본인 납치피해자 소가 히토미 씨와 결혼, 2002년 9월 17일 고이즈미 총리의 북한 방문을 계기로 부인 히토미 씨가 먼저 일본으로 탈출하고 2년 뒤인 2004년 7월 9일 두 딸과 일본으로 탈출했다. 그 해 11월 미 육군 군법회의에서 30일간의 금고형을 확정받고 미국해군 요코오카 기지에 수감됐다. 12월부터 일본 사도 섬에 정착하여 부인과 살고 있다. 접기

최근작 : <고백>

김혜숙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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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전국국공립대학교육원협회에서 '한국어 강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의를 하기도 했다. 현재는 번역 전문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 "성공한 사람들의 독서습관", "퇴근 후 3시간", "잠자는 기술", "유대인 유머의 지혜", "차이나는 기회다", "바람피우 는 남자, 한눈파는 여자", "매혹의 기술" 외 다수가 있다.

최근작 :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로 기르기 위한 50가지 방법> … 총 36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평범하기 짝이 없는 사람의 기구한 운명

뉴스에서 듣고 본 사연을 한참을 잊고 지내다 며칠 전 우연히 묵은 'TIME'지 속에서 기사를 찾아 읽고선, 바로 책을 주문해 어제 오늘 단숨에 끝까지 읽어 버렸다.

한마디로 기가 막히다. 참 기구한 삶을 사는 사람이 바로 곁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북한에서 네 명의 월북한 미군들이 모여 사는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는 것을 읽노라면, '신들의 주사위'라는 소설 제목이 떠오른다.

실상은 아무 것도 모른 채 넘어간 북한에 갇혀서 수십 년을 그곳에서 살다가, 둘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한 명은 아직도 남아있는 것으로 나온다. 다른 곳에서 납치해 온 여성들과 각자 결혼해서 사는 생생한 생활의 묘사를 읽다보면, 인간이란 어떤 현실 속에서든 '살아야 할 수 밖에 없는' 숙명을 지고 세상에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란 자신의 운명과 고통스런 현실을 인정하기 어려워서 그렇지, 일단 체념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 이렇게 살아지는 것이구나.... 그러다 또 다시 어떤 운명의 힘에 의해 자유를 되찾을 수 있는 희망이 주어지면, 시간이 바꾸어 놓은 현실과 고통스럽게 다시 마주하게되는구나.... 그런데 어떤 사람에게는 그 기회가 주어지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그냥 그대로 지나가지 않는가.... 납북된 사람만 아직 얼마나 많이 있는데....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미군 중사가 DMZ를 넘어 북한으로 간 사실도 참 희귀한 경우지만, 납치된 일본인 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이루고 20년을 넘게 그 곳에 살다가, 극적으로 40년 만에 가족이 일본으로 빠져나온 후, 다시 미군 법정에 회부되어 30일 금고형을 살고 마침내 지난 40년간 지고 왔던 마음의 짐을 벗어버리곤, 이제 일본에서 모두 함께 살고 있는 이 사람의 이야기가 참으로 많은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이 책은 무엇보다, 지금껏 추상적으로 생각해 왔던, '자유'라든가, '고생'이라든가, '운명'이라든가 하는 말 위에 얹혀있던 거품을 삽시간에 걷어버리고, 안이한 쪽으로 흐르는 생각의 습관을 몹시 흔들어 놓는다.

잘나지 못한 너무도 평범한 한 개인이, 어떻게 하다 보니 빠져버린 기막힌 상황에서, 할 수 없이 그대로 '살아버린' 인생의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 속에 비춰지는 나의 모습이 있다.

이 시대 북한에서의 생활이란 것, 그리고 개인이 처한 어떤 극한 상황 속에서 우리 각자가 드러낼 수 있는 좌절과 희망의 몸부림, 또 선택의 폭이 거의 전무 하다시피 한 환경에서도 인간이 내리고 또 내려야 하는 선택이란 것 - 이런 제목들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스쳐 간다.

이 책에 담긴 솔직한 고백 속에 '리처드 젠킨스'란 한 사람이 고스란히 숨쉬며 살아있다. 그리고, 부인인 '소가 히토미'란 사람이 보통 사람이 아님을 느낀다. 앞으로의 시간 동안 이 가족이 행복하게 살게 되기를 마음 속으로 조용히 빌어본다.
- 접기
하늘재 2007-08-24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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