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25, 2026

다음 세대를 위한 통일 안내서 | 다음 세대를 위한 안내서 | 서의동 | 알라딘

다음 세대를 위한 통일 안내서 | 다음 세대를 위한 안내서 | 서의동 | 알라딘


다음 세대를 위한 통일 안내서 - 모두에게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통일을 토론하자 | 다음 세대를 위한 안내서
서의동 (지은이),김소희 (그림)너머학교2020-02-15

이전
다음



































미리보기




책소개
통일의 의미와 방안 등 ‘통일론’을 다양한 관점의 풍부한 자료들을 통해 생각해 보는 책이다. 오랫동안 한반도 문제를 취재하고 고민해 온 저자의 안내에 따라 소설과 시, 영화, 인터뷰와 선언문 등에 담긴 통일의 장점과 반대의 근거, 외국의 사례들을 꼼꼼히 비교하며 생각하다 보면 분단 극복과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한반도의 영세 중립화라는 구상도 흥미롭다.


목차


1부 내가 생각하는 통일

2부 통일하면 이렇게 좋아요

1. 분단에 따른 비용이 사라진다
2. 경제에도 이익이 된다
3. 사회를 더 넓고 풍요롭게 한다
4. 새로운 생각과 문화가 꽃핀다
5. 한반도가 세계 평화의 중심지가 된다
6. ‘무국적’ 재일 코리안들, 굴레에서 벗어난다

3부 통일을 반대한다

1. 전쟁의 상처가 너무 깊다
2. 남북은 이미 통합하기 어려울 정도로 달라졌다
3. 남남갈등을 극복하기 어렵다
4. 남북의 약자들은 더욱 힘들어진다
5. 주변 강대국들은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

4부 통일, 어떤 방법이 좋을까

1. 분단을 피한 나라 오스트리아
2. 일관된 화해 협력 정책이 이룬 독일 통일
3. 우리는 어떤 통일을 꿈꿔 왔나
4. 영세 중립국 코스타리카, 스위스와 중립화 통일론
5. 첫 단추는 꿰는 중

5부 평화와 통일을 위한 근육을 키우자

1. 지금 우리 사회, 살 만한가요
2. 북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3 우리 마음속의 분단선을 지우자

6부 미리 써 본 통일 시나리오

더 읽어 볼 책과 자료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이 책을 쓰려고 여러 사람에게서 통일에 대한 생각을 들었습니다.



P. 11 소설가 장강명은 통일을 절대 목표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남북에 사는 주민들이 ‘좋은 삶’을 누리는 것이 목적이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데 통일이 필요하다면 선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여깁니다. 먼저 한반도에서 전쟁 같은 급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P. 14 평화운동가 정욱식 평화테트워크 대표는 주변국의 영향력이 큰 한반도 정세를 감안한다면 ‘평화로운 분단’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분단 상태에서도 안정적이고 평화로움을 유지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한반도 상황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분단 상태로도 북한에 여행을 가거나 북한과 교류할 수는 있지만, 항구적인 평화는 통일 없이 이룰 수 없습니다. 깨지기 쉬운 평화가 아니라 궁극적인 평화를 이루는 방법이 바로 통일입니다.” 접기
P. 41 통일되면 중도적이고 포용적인 태도를 지닌 사람들이 설 자리가 넓어질 것입니다. 귺단에 치우친 사람들보다 중도파들이 많아지면 사회도 삐죽거리지 않고 부드러워질 것입니다. 어려운 정치 사회적 문제를 결정하기도 지금보다는 쉬워질 것입니다. 토론이 극단으로 흐르지 않고 양보하는 문화도 생겨날 것입니다. 고정 관념이나 특정한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실사구시’의 합리성을 갖게 된다면 소모적 정쟁도 줄어들게 되겠죠. 접기
P. 87 통일되면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노동력과 지하자원이 결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고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는 주장도 그럴듯해 보이지만 과연 좋기만 할까요? 한국의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서 북한을 ‘내부 식민지’처럼 만들 우려는 없을까요? 경쟁 만능주의에 빈부 격차가 심각한 한국 사회를 가리켜 ‘헬조선’이라는 말을 하는데, 북한이 ‘제2의 헬조선’이 될 우려는 없을까요? 접기
P. 133 전문가들은 중립화를 달성하려면 우선 그 나라의 지도자와 국민이 중립화하려는 의지가 뚜렷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한반도 중립화는 매우 어려운 과제이지만,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검토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구한말 고종 때와 달리 지금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을 인정받을 정도로 경제력도 커지고, 국가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한반도의 영세 중립이 필요하다고 국제사회에 당당히 주장할 만합니다. 접기


추천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경향신문
- 경향신문 2020년 2월 21일자 '새책'



저자 및 역자소개
서의동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경향신문에서 근무하고 있다. 1996년 ‘강릉 북한잠수함 침투’ 사건을 취재하며 분단 현실에 관심을 갖게 됐다. 김대중 정부 시기 평양과 신의주, 함경남도 금호와 금강산 등을 방북 취재했다. 일본 게이오대학 방문연구원(2004년)을 지냈고, 도쿄특파원(2011~2014년)으로 3・11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아베 총리의 재집권 초기를 지켜봤다. 북한과 일본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동북아시아 전체의 시야로 한반도를 살펴보려는 태도를 갖게 됐다. 한국 사회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도 가장 가까운 이웃인 북한과 일본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대에서 동아시아사를 공부했고, 동국대 대학원 북한학과에서 「일본의 대북한 외교전략과 피해자 국가정체성」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탈냉전 이후 일본과 한반도 관계를 공부하고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2018), 『다음 세대를 위한 통일 안내서』(2020), 『101평화』(2023), 『대혼란의 세상, 희망을 찾아서』(2024․공저) 등을 썼고 『일본 과학기술 총력전』(2019), 『헤이세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2020)을 우리말로 옮겼다. 접기

최근작 : <네오콘 일본의 탄생>,<101 평화>,<다음 세대를 위한 통일 안내서> … 총 14종 (모두보기)

김소희 (그림)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그림을 그리고 만화를 만들어서 집고양이와 길고양이 밥을 삽니다.
『대한민국의 시작은 임시 정부입니다』,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오즈의 마법 코딩』 등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고, 『반달』, 『먼지 행성』, 『자리』, 『민트맛 사탕』 등의 만화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지금은 월간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내 친구 치치』라는 만화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최근작 : <먼지 행성>,<민트맛 사탕>,<자리> … 총 106종 (모두보기)
SNS : https://www.instagram.com/sscomic


출판사 소개
너머학교
출판사 페이지
신간알림 신청


최근작 : <쏴아! 똥이 내려간다>,<완다는 별의 소리를 들어요>,<나와 지구 돌봄 혁명>등 총 109종
대표분야 : 청소년 인문/사회 7위 (브랜드 지수 127,974점)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 | 다음 세대를 위한 안내서 | 서의동 | 알라딘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 | 다음 세대를 위한 안내서 | 서의동 | 알라딘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 - 한 걸음 더 가까이 평화의 시대 북한, 북한 사람들 | 다음 세대를 위한 안내서
서의동 (지은이),김소희 (그림)너머학교2018-09-20




























미리보기




책소개
두터운 편견을 벗어나 북한의 어제와 오늘을 제대로 보려는 첫 시도이다. 남과 북이 이어졌던 역사적 경험을 연행사의 길, 백범 김구의 길, 손기정이 마라톤 금메달을 따기 위해 갔던 루트를 따라가면서 환기하고, 그림과 문학 등 조상들의 유산에도 담겨 있는 북한의 산, 강, 도시를 거닐어 본다.

다른 듯 비슷한 사람살이의 풍경을 들려주면서 통제사회의 상징이라고만 보았던 각종 ‘00동맹’ 등의 조직이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측면이 있음을 환기하고, 옷차림과 여가생활, 음악 등이 다양해지는 경향의 의미도 생각해 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하며 펼친 각종 개혁 조치와 현재 북한의 변화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나아가 남북 관계와 비핵화 협상의 전망, 북한이 꿈꾸는 나라는 어떨지 등 여러 질문들도 깊이 생각해 본다.

통일부와 외교부, 주일 특파원 시절 한반도 문제를 취재하고 고민해 온 저자는 남북, 해외의 자료들과 전문가, 탈북자 취재에서 얻은 풍부한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무엇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역지사지’하는 것이 긴 세월 동안 쌓인 오해와 편견을 풀어가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북한을 적으로 삼아 이익을 얻어온 국내외의 여러 세력을 냉정하게 비판하면서도 한민족이므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감상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통이(서로 다른 체제가 소통하는 체계)’를 더 깊이 고민해 보자고 말한다.


목차


1부 대륙으로 이어졌던 길을 따라

신문명으로 향하는 통로, 사행길
조국 독립과 통일을 모색하던 백범 로드
민족의 긍지 높인 손기정의 시베리아 루트

2부 처음 만나는 북한의 이곳저곳

2,000미터 넘는 산들이 즐비한 ‘자원 부국’
백두대간의 기원, 백두산
예로부터 이름난 묘향산과 금강산
알래스카보다 더 추운 개마고원
국경을 이루는 압록강과 두만강
민족사의 자취가 서린 강들
한옥마을이 있는 천년 도시, 개성
교통의 요충지 국경도시들
북한의 나폴리, 원산
사회주의 계획도시, 평양
북한의 유적 유물

3부 북한의 십대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부모 같은 담임선생님, 형제 같은 반 친구들
학교 ‘소조활동’은 방과 후 활동
『안나 카레니나』를 읽는 학생들
김일성대에는 나노기술연구소가 있다
대학에 가지 않는다면
아침 출근길의 학생 밴드
북한의 ‘길거리 음식’
여가 생활도 집단적으로
‘출신 성분’과 인권 문제
남북의 언어는 얼마나 같고 다를까
북한 현대사 장면들

4부 김정은 시대의 북한

농업을 개혁하다
공장과 기업소가 영리 활동을 시작하다
대형 마트에서 카트로 장을 보는 주민들
“한국 잘사는 건 다 알죠”
청소년의 장래 희망 1위는 과학자
북한판 교육개혁―컴퓨터‧영어‧과학 교육 강화
남북 관계 주요 장면

5부 함께 여는 남북의 미래

전쟁과 대결, 반목과 화해가 되풀이되다
남북 화해의 조건은 무엇일까
북한과 미국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
북한과 한반도의 비핵화는 이루어질까
북한은 어떤 미래를 꿈꿀까
남북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니다?

더 읽어 볼 책과 자료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1945년 일제강점 상태로부터의 해방과 더불어 한반도에 찾아온 반갑지 않은 손님은 분단이었습니다.



P. 19~20 1911년 안악 사건에 연루돼 수감됐다가 1915년 8월 출옥해 황해도 신천의 동산평 농장에서 농민계몽운동을 벌이던 백범은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고는 신천에서 사리원으로 가서 경의선 열차를 타고 압록강을 건넙니다. 지금의 단둥인 안동현에서 1주일을 머물다가 영국 국적인 이륭양행 ... 더보기
P. 39~40 우리말에 ‘삼수갑산을 가더라도’라는 표현이 있는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라는 뜻입니다. 삼수갑산은 함경남도의 삼수와 갑산 지역을 가리키는 것으로, 동물보다 사람이 더 귀하다고 할 정도로 오지 중의 오지입니다. 이 삼수(三水)가 압록강의 지류인 부전강, 장진강, 허천강인데 장진호는 장진강의 물줄기를 막은 인공 호수입니다. 한국... 더보기
P. 77 북한 대학 입시에는 예비시험과 본시험이 있습니다. 예비시험은 남한의 수능과 비슷한 것으로 1980년에 시작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추천으로 대학 입학 지원자가 결정됐는데, 점차 학과 성적을 중시하면서 예비시험을 보게 됐다는군요. 시험 과목은 김일성혁명역사, 김정일혁명역사, 국어, 수학, 영어, 화학, 물리 등 6개 과목입니다. 수험... 더보기
P. 144~146 남북 관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991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를 비롯해 남북 간에 체결된 여러 합의들을 국회가 비준 동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이 서로의 체제를 인정·존중하고 상대방의 내부 문제에 간섭하지 않으며 헐뜯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 더보기
북한, 현실, 교육, 통일문제 - 흰동백


추천글
이 책은 한반도의 오랜 긴장이 풀리고 평화 시대로 접어드는 대전환기에서 다음 세대들이 북한과 한반도 문제를 균형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익한 입문서이다.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유스와 정보들에 우리의 시야가 가려져 있는 동안,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북한의 오늘을 알 수 있게 하는 좋은 길잡이다. 한국 사회와 남북 관계 및 동북아를 오래 취재해 온 저자는 북한을 알기 위해 ‘역지사지’의 태도를 강조하는데 이 역시 음미할 가치가 있다. 이 책은 청소년용으로 쓰였지만 일반인들의 북한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경향신문
- 경향신문 2018년 9월 14일자 '책과 삶'
한국일보
- 한국일보 2018년 9월 13일자 '새책'
한겨레
- 한겨레 신문 2018년 9월 20일자
세계일보
- 세계일보 2020년 3월 14일자 '새로 나온 책'



저자 및 역자소개
서의동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경향신문에서 근무하고 있다. 1996년 ‘강릉 북한잠수함 침투’ 사건을 취재하며 분단 현실에 관심을 갖게 됐다. 김대중 정부 시기 평양과 신의주, 함경남도 금호와 금강산 등을 방북 취재했다. 일본 게이오대학 방문연구원(2004년)을 지냈고, 도쿄특파원(2011~2014년)으로 3・11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아베 총리의 재집권 초기를 지켜봤다. 북한과 일본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동북아시아 전체의 시야로 한반도를 살펴보려는 태도를 갖게 됐다. 한국 사회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도 가장 가까운 이웃인 북한과 일본... 더보기

최근작 : <네오콘 일본의 탄생>,<101 평화>,<다음 세대를 위한 통일 안내서> … 총 14종 (모두보기)

김소희 (그림)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그림을 그리고 만화를 만들어서 집고양이와 길고양이 밥을 삽니다.
『대한민국의 시작은 임시 정부입니다』,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오즈의 마법 코딩』 등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고, 『반달』, 『먼지 행성』, 『자리』, 『민트맛 사탕』 등의 만화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지금은 월간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내 친구 치치』라는 만화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최근작 : <먼지 행성>,<민트맛 사탕>,<자리> … 총 106종 (모두보기)
SNS : https://www.instagram.com/sscomic


출판사 소개
너머학교
출판사 페이지
신간알림 신청


최근작 : <쏴아! 똥이 내려간다>,<완다는 별의 소리를 들어요>,<나와 지구 돌봄 혁명>등 총 109종
대표분야 : 청소년 인문/사회 7위 (브랜드 지수 127,974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빠르게 변모하는 북한의 오늘을 만나는 첫 안내서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는 성큼 다가온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며 변화하는 북한의 오늘을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첫 책이다. 남북 관계와 동북아를 취재했고 현재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저자 서의동 기자는 남북이 공유한 역사적 기억부터 북한의 지리, 사람살이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북한 사회 변화의 이유와 방향, 남북이 함께 할 미래까지 균형 잡힌 새로운 시각으로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올봄부터 북한이 보여 준 모습은 북한을 호전적인 독재국가로만 알고 있던 상식을 뒤흔들었다. 지상파 방송 뉴스와 신문에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평양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이 나오고, 북한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뉴스를 상세하게 알고 있다는 것, 평양에서 올린 SNS를 실시간으로 서울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오랜 시간 냉전과 대결이 지속되면서 부정적인 소식과 정보만이 넘쳐흘렀고, 분단을 정치적으로 악용해 온 역사적 경험이 얼마나 우리의 눈과 귀를 얼마나 가려왔는지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 책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는 이러한 두터운 편견을 벗어나 북한의 어제와 오늘을 제대로 보려는 첫 시도이다. 남과 북이 이어졌던 역사적 경험을 연행사의 길, 백범 김구의 길, 손기정이 마라톤 금메달을 따기 위해 갔던 루트를 따라가면서 환기하고, 그림과 문학 등 조상들의 유산에도 담겨 있는 북한의 산, 강, 도시를 거닐어 본다. 다른 듯 비슷한 사람살이의 풍경을 들려주면서 통제사회의 상징이라고만 보았던 각종 ‘00동맹’ 등의 조직이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측면이 있음을 환기하고, 옷차림과 여가생활, 음악 등이 다양해지는 경향의 의미도 생각해 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하며 펼친 각종 개혁 조치와 현재 북한의 변화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나아가 남북 관계와 비핵화 협상의 전망, 북한이 꿈꾸는 나라는 어떨지 등 여러 질문들도 깊이 생각해 본다.
통일부와 외교부, 주일 특파원 시절 한반도 문제를 취재하고 고민해 온 저자는 남북, 해외의 자료들과 전문가, 탈북자 취재에서 얻은 풍부한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무엇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역지사지’하는 것이 긴 세월 동안 쌓인 오해와 편견을 풀어가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북한을 적으로 삼아 이익을 얻어온 국내외의 여러 세력을 냉정하게 비판하면서도 한민족이므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감상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통이(서로 다른 체제가 소통하는 체계)’를 더 깊이 고민해 보자고 말한다.
지난 10여 년 동안 북한에 대한 연구나 통일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북한 하면 떠오르는 것이 핵무기와 독재라는 대답이 50%가 넘었고, 꼭 통일을 해야 한다는 의견은 2008년 31.2%에 비해 19.8%로 더 낮아졌다. 이 책에 담긴 생생한 북한과 북한 사람들 이야기를 함께 읽으며 청소년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이웃이라는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더 나아가 분단이 초래한 고정 관념을 털어 버리고 대륙으로, 세계로 나갈 수 있는 날을 상상하기를 바란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추천사에서 말했듯이 이 책은 청소년용으로 쓰였지만 일반인들의 북한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북한의 어제와 오늘

저자는 먼저 유럽의 국경 마을을 떠올려 본다. 식당 테이블 바닥이나 상점 바로 앞길에 선이 그어져 있지만 사람들이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네덜란드 남부의 바틀러 마을이다. 분단과 적대가 이어진 지 70년이 되어 국경이라면 철조망이 떠오르는 우리는 쉽게 상상해 볼 수 없지만 한반도는 길을 걸어 대륙과 이어졌던 오랜 역사적 기억이 있다. 먼저 떠오른 길은 조선 시대의 조천사와 연행사로 한양에서 파주를 거쳐 평양 – 신의주 – 책문 – 심양 – 산해관 – 북경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청나라의 문명을 경험하는 길이었던 이 길을 따라 백범 김구 선생은 독립을 위해 중국으로 나아가 일제와 싸웠다. 또한 1936년에는 비록 가슴에 일장기를 달았으나 민족의 긍지를 한껏 높인 마라토너 손기정, 남승룡은 신의주 – 신징- 하얼빈을 거쳐 치타에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유럽으로 향했다. 이렇게 이어졌던 길을 알아본 뒤 저자는 백두산을 비롯한 명산들, 역사를 안고 흐르는 강과 여러 도시들을 구석구석 거닐어 보자고 한다. 낯설지만은 않은 이유는 숱한 문학 작품, 그림, 그리고 두고 온 고향 이야기를 하는 어른들의 회고에서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살수대첩’ ‘삼수갑산’ ‘원산 폭격’ ‘대동강맥주’ 등 우리도 익숙한 말들의 기원도 흥미롭다.
북한 청소년들, 사람들은 어떻게 일상을 보내고 있을까? 주로 태어난 한 동네에서 성장하고 살아가는 북한 아이들은 반 친구와 동네 친구가 거의 같고, 어려서부터 ‘소년궁전’ ‘소년회관’ 등에서 소조활동 즉 방과후활동을 하며 어려서부터 특수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고, 고급중학교(고등학교)에 가면 고되지만 추억을 쌓는 농촌 지원 활동을 한 달씩 해야 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영어와 과학 교육을 강조하는데 시 인민위원회에서 지정하여 대학 시험을 보는 것, 진학률이 5% 정도라는 것은 우리와 매우 다른 점이다. 어려서부터 조직에 가입해야 하고 출신 성분이 매우 중요하지만 약간은 변화되는 흐름이라는 것, 북한의 조직들이 통제 사회만이 아니라 공동체라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은 우리 사회의 지나친 경쟁 분위기와 비교해서 생각해 보게 해 준다. 우리와 비슷한 일상도 있다. 특히 음주 가무를 즐긴다는 것은 남북이 비슷하다.

북한에서는 국경일 등에 집단적으로 광장에서 모여 춤을 추는 행사가 있습니다. 조직 단위로 참가하기 때문에 여가 생활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야외에 집단으로 모여 자발적으로 춤추며 노는 ‘춤판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나이 든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조선 춤이나 디스코 혹은 ‘막춤’을 춥니다. 태양광 충전기와 앰프(증폭기)가 보급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가무를 즐기는 건 남이나 북이나 매한가지인가 봅니다. (92쪽)

어떻게 변했나 뿐 아니라 왜 그렇게 되었을까를 생각한다

요 몇 달 사이 뉴스에서는 북한에 휴대전화가 500만대가 있고, 평양의 고층 빌딩들과 식당 등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하며 택시가 많이 늘어났다는 소식까지 나온다. 이 책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뒤 변화의 모습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양하게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어디에서 변화가 시작되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2016년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에서 실시하는 탈북자 면접 조사에 따르면 하루에 세 끼를 먹은 사람이 86.4%, 의류를 계절마다 한두 벌 구입한다는 응답이 62.1%였다고 한다. 이는 북한의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평양 시내에는 마트가 여러 개 생겼고 고기 전문점, 피자 전문점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여러 가지로 살펴본다. 배급 제도가 돌아가지 않고 극심한 경제 위기가 닥치자 장마당이 형성되었고 사람들이 시장에 의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감지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러한 변화를 인정하며 체제를 개혁하는 여러 조치를 취했고 그 결과 경제의 활력이 살아난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저자가 짚는 북한의 과학기술 수준은 매우 놀랍다.

북한의 과학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로켓 발사 기술이나 핵 융합, 레이저 기술, 컴퓨터 수치제어(CNC), 공작기계 기술은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북한이 1997년 개발한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 ‘은별’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 연속 세계 컴퓨터 바둑대회를 석권했습니다.(125쪽)

핵 실험으로 인한 국제 제재에도 경제가 무너지지 않은 것은 과학 기술의 발전을 강조하고 또 그것을 생산 현장에 적용하는 특유의 방식이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저자가 지적하는 북한의 과학 기술 수준과 그 적용 방식은 우리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통일은 우리의 소원이 아니다? 한반도의 미래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오랜 긴장과 대결 속에서 살아온 결과 북한과 통일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정적이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한민족이라는 접근보다는 그 부정적인 이미지와 통일 비용에 대한 불안과 우려 때문에 통일과 화해 이후의 우리의 삶이 어떠할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당연한 생각과 우려이다. 이 책의 5부에서 저자는 남북 화해의 조건은 무엇일까?, 북한과 미국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 북한과 한반도의 비핵화는 이루어질까? 북한은 어떤 미래를 꿈꿀까? 남북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등 청소년들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해 곰곰이 짚어 본다. 어찌 보면 지금 통일 교육의 가장 중요한 요체가 될 것이다. 저자는 해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역사적 경험을 들려주고 역지사지하는 관점에서 스스로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남과 북 정권이 분단을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는 데에 이용한 지난 역사가 있다. 민주적인 정권뿐 아니라 보수 정권도 자신에게 유리하면 남북 화해를 시도해서 공동 선언을 이끌어 낸 바가 있고, 또 정권이 바뀜에 따라 이전 합의가 뒤집어진 경우도 많다. 미국과 북한의 협상도 여러 차례 번복된 바 있다. 6자 회담의 결과도 두어 달 만에 번복되었고 미국이 ‘전략적 인내’를 주장하는 사이 북한의 핵무기가 매우 고도화된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나 올해 진행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은 적대와 불신의 고리를 끊는 큰 의미가 있으며, 이는 몇 번의 곡절을 겪더라도 크게는 화해와 평화로 갈 수 있는 바탕을 놓은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관측이다. 남북이 서로 화해하고, 종전과 평화선언이 이루어지고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루어지면 남과 북은 서로가 가진 장점을 나누며 협력하여 더욱 번영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과정이 남한의 일부 재벌만을 배불리며 양극화나 환경 오염 등이 심화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떻게 해야 좋은 사회로 변화할지는 함께 고민할 과제이다.
이 책에 실린 백여 장이 넘는 사진과 북한 현대사와 남북 관계의 주요 장면 등 주제별 화보도 독자들에게 흥미롭게 다가갈 것이다. 접기


공감순






책값도 아깝고, 다음 세대에게 해로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28년째 기자생활(현재 경향신문 재직), 그리고 북한을 여섯 번이나 방문했다는 분이라 조금은 기대했었는데. 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 팩트도 없고 학계의 연구 인용도 없다. 586 NL의 게으른 뇌피셜 북한 가이드.
장한별 2018-10-12 공감 (5) 댓글 (0)
Thanks to
공감





마이리뷰
구매자 (1)
전체 (3)
리뷰쓰기
공감순




똘이 장군을 넘어서:북한에 대한 바른 이해를 위해



다음 세대들에게 북한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 해주는 책이 나왔다. 북한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직도 금기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이젠 북한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한다.



언제까지나 북한을 적대시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남북간의 대화, 북미간의 대화를 통해 북한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종북'을 무슨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집단이 있으니... 이대로 가면 한반도 평화는 어느 순간 다시 뒤로 물러갈지도 모른다.



그래서 북한에 대해서 왜곡되지 않은 인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그 점에서 반드시 읽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을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것도, 비판하는 것도 아닌, 언론인이 지녀야 할 자세로 객관적으로 북한에 대해서 전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본래 반도국가였음을, 대륙으로도 해양으로도 뻗어나갈 수 있는 나라였음을 첫장에서 지적하면서, 북한 지역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아마도 50대 이상에게는 친숙한 지명들이겠지만, 다음 세대들에게는 낯선 지명일 수도 있다.



이런 북한의 이곳저곳에 대한 설명 다음에 북한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십대들이 어떻게 배우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북한은 12년을 의무교육 한다고 한다. 예전에는 11년이었는데, 소학교를 1년 늘려 12년이 되었다고 한다. 유치원의 높은 반 1년, 소학교 5년, 초급중학교(중학교) 3년, 고급중학교(고등학교) 3년, 이렇게 12년이고, 각 학교급에서는 담임이 한번 정해지면 졸업 때까지 주욱 간다고 한다. 그래서 부모같은 담임 선생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학생들도 거의 졸업 때까지 함께 가고...



대학에 대해서, 또 길거리 음식에 대해서, 여가 활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다음에 출신성분과 인권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북한이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문제이기도 한 인권문제.. 그러나 비판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를 생각하게 하고 있다.



다음이 김정은 시대의 북한이다.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서 경제난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고 한다. 여전히 북한은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2016년에 탈북한 사람들 1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세 끼를 먹었다'고 응답한 사람이 86.4%, 고기를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먹었다'고 한 사람이 37.1%, '거의 매일 먹었다'는 사람이 17.4% (108쪽)였다고 한다. 나름대로 성과에 따른 결과물을 자신들의 소유로 할 수 있는 제도도 정착되어 가고 있다고 하고.



그러니 북한은 이제 어느 정도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있고, 이들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여러 나라와 교류하는 나라로 나아가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김정은 시대의 북한이 지향하는 방향이다.



마지막으로 함께 여는 남북의 미래라는 장으로 이 책을 마무리한다. 결국 북한은 우리와 함께 해야할 나라고, 궁극적으로는 통일이 되어야 할 나라다. 그럼에도 통일, 통일을 외치기보다는 먼저 통이(通異, 서로 다른 체제가 소통하는 상태)부터 이루어야 한다고 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교류, 그것을 기반으로 한 통일을 꿈꾸어야 한다는 것. 이렇게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북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상대를 제대로 알아야 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이 책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에전에 똘이장군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북한을 무슨 괴물 집단으로 표현한 영화. 돼지, 늑대 등으로 표현된 북한 지도층과 군인들... 그런 인식을 지니고서는 '통이'는 불가능하다. '통이'가 불가능하다면 통일 역시 불가능하다. 그러니 북한에 대해서 편견을 지니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덧글



아주 사소한 지적. 북한의 음식을 이야기하면서... 88쪽. '명태식혜나 가자미식혜'라는 말이 나오는데, 생선과 관련된 이 음식의 명칭은 '명태식해, 가자미식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식혜와는 다른 음식인 것.



북한이 정상국가로 나아가려는 말을 많이들 하는데... 과연 나라를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눌 수 있을까? 그런 구분이 이미 특정한 나라의 관점에서 판단하는 것 아닐까?

151쪽. 핵이나 미사일로 세계를 위협하는 것은 정상 국가의 행동이 아닙니다. 라는 말이 있는데, 북한은 핵이나 미사일로 위협하는 것은 세계가 아니라 미국(어쩜 우리나라도)이 아니던가. 이런 나라가 정상국가가 아니라면 국경 봉쇄, 경제 제재 등을 통해 한 나라를 고립시키고 붕괴시키려는 나라는 정상 국가인가 하는 생각도 해야 한다.
- 접기
kinye91 2019-06-21 공감(11) 댓글(0)
Thanks to
공감



청소년이 절대 읽으면 안될 구세대의 북한 예쁘게 보기



존경하는 페친님께서 추천해주셔서 보게 되었는데 책값도 아깝고, 다음 세대에게 해로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28년째 기자생활(현재 경향신문 재직), 그리고 북한을 여섯 번이나 방문했다는 분이라 조금은 기대했었는데. 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 팩트도 없고 학계의 연구 인용도 없다. 그러면서 책 뒷표지의 추천자가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라는 게 참...



실망이 크다보니 책을 펴낸 목적까지 나쁘게 꼬아 보게 된다. 170페이지 남짓으로 청소년을 위한 북한 길잡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건 취사선택된 몇몇 탈북자들의 제보와 인상비평으로 나열된 586 NL의 북한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가 북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십대들에게는 잘 먹힐거라고 생각했던 게 아닐까? 문대통령의 미국-북한간 협상 중재 노력이 성과를 보고 있는 올해 9월에 맞춰서 펴낸 건 물들어올 때 노젓자고 하는 주판알이 아니었을까?



아래의 인용은 저자의 시각이 투영되어 있는 대표적인 구절들. 예상 독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표현에 신경썼다고 하지만 이런 내용들이 일관되게 서술되다보니 저자가 기본적으로 ‘안내서’를 쓰고자 한 목적이 자신이 북한을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북한에 대한 자신의 인상을 전파하고자 한 것인 것처럼 느껴졌다.



사진을 찍은 페이지들도 마찬가지고.



-----------



57쪽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인 만큼 모든 토지는 국가 소유입니다. ‘금싸라기 땅’에 백화점 같은 상업 시설을 짓지 않고 공공성 강한 건물이나 주택을 지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녹지 공간이나 공원, 기념물이 자리할 공간도 상대적으로 넓어집니다.



66쪽



북한이 일찌감치 탁아소 제도를 만든 데는 어릴 적부터 집단성을 길러 공산주의형 인간으로 키우려는 목적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엄마들이 아이를 맡기기 위해 보육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 현실을 생각하면 북의 제도를 무조건 나쁘게 볼 것만은 아닌 듯합니다.



70쪽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하기 위해 평양교예단이 서울에 와서 공연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널뛰기, 공중 줄타기 등 놀라운 묘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는데요, 이들은 소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교예학교로 진학해 교예(서커스)를 계속 연마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재능을 살리는 특수교육 제도가 체계화돼 있는 셈입니다.



128쪽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도 최근 몇 년간 높은 경제성장을 달성한 것은 과학기술의 발전이 생산방식을 바꾸어 생산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됩니다. 한 북한 전문가는 북한이 경제제재만 해결된다면 매년 15%의 급격한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북한의 과학기술을 무시해선 큰코다칠 수 있다는 게 과학계의 평가입니다.

(이 문단 중에 도대체 근거는 어디에...저자의 뇌속에?)




- 접기
장한별 2018-10-12 공감(6) 댓글(0)
Thanks to
공감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

함께 공존해야 할 북한에 대해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게 만드는 책이다. 막연한 두려움이나 정보보다사실은 사실이라 이야기해주는 것이앞으로를 살아가야 할 청소년들에게 정말 필요하다. 물론이 시대,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어른들도 그 옛날 받았던 교육의 카테고리에서빠져나오도록 좀 읽어보자.
흰동백 2019-04-16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