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14, 2026

나는 북한 외교관이었다 Levi, Nicolas, Han, Myung-jin Amazon.com: Books

I was a North Korean Diplomat: Inside the Secret World of Pyongyang's Foreign Service: Levi, Nicolas, Han, Myung-jin: 9798251587517: Amazon.com: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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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s a North Korean Diplomat: Inside the Secret World of Pyongyang's Foreign Service Paperback – March 13, 2026
by Nicolas Levi (Author), Myung-jin Han (Author)

What Does the North Korean System Look Like from the Inside?

Han Jin-myung served for years within the North Korean state apparatus before leaving the regime in January 2015. Although more than a decade has passed since his departure, the fundamental structures of power in Pyongyang remain largely unchanged. His testimony therefore offers a rare and invaluable window into the inner workings of one of the world’s most secretive political systems.

Moving beyond clichés and sensational headlines, this book presents an insider’s account of the daily life of a North Korean diplomat and the mechanisms that sustain Kim Jong-un’s regime. Through a series of candid conversations, Han Jin-myung recounts what he witnessed from within the system: the internal dynamics of North Korean embassies, the hidden economic activities that help sustain the regime abroad, and the strategic thinking that shapes Pyongyang’s diplomacy.

The book also sheds light on little-known aspects of North Korea’s state machinery, including insights into the country’s drone program, the financial pressures placed on diplomatic missions, and the complex survival strategies developed by North Korean officials and ordinary citizens alike.

As the dialogue unfolds, the reader is drawn into a rare exchange between two observers of North Korea: one who lived and worked inside the system, and another who studies it from the outside. The result is a vivid and revealing portrait of the North Korean state—a system that is at once rigid and adaptive, opaque yet deeply strategic.

Combining personal testimony with political analysis, this book offers a compelling and unprecedented perspective on the inner logic of the North Korean regime.About the Authors

Han Jin-myung is a former North Korean military officer and diplomat. Trained in French at Pyongyang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and Kim Il-sung University, he later served in the North Korean Ministry of Foreign Affairs, where he worked on relations with Africa and on the overseas dissemination of Juche ideology. From 2013 to 2015, he held the position of Third Secretary at the North Korean embassy in Hanoi. In January 2015, he defected and sought asylum in South Korea.

After his defection, he worked with South Korean intelligence services and later lived in the United Kingdom with his family before returning to South Korea in 2023. Today, Han Jin-myung participates in international conferences, produces analytical work, and continues his studies in electronics, offering a rare insider’s perspective on the inner workings of North Korean diplomacy and power.

Nicolas Levi is a researcher at the Institute of Mediterranean and Oriental Cultures of the Polish Academy of Sciences. He is the author of ten books on North Korea. Nicolas Levi has visited the Korean Peninsula on numerous occasions and has conducted advisory missions on North Korea for various international organizations. He is currently persona non grata in North Korea.

Print length  18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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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as Levi:
  • An Introduction to religions and their heritage in the geographic area of North Korea. Warsaw: Instytut Kultur Śródziemnomorskich i Orientalnych Polskiej Akademii Nauk, 2025.
  • Tangible and Intangible Legacies of 70 Years of Polish-North Korean Relations. Warsaw: Instytut Kultur Śródziemnomorskich i Orientalnych Polskiej Akademii Nauk, 2021.
  • A Statistical Analysis of the North Korean Overseas Laborers in Poland during the Period 2000-2017: Current Status and Prospects. Warsaw: Asian Century, 2018.
  • Nic nie wiem o Korei Północnej. Warsaw: Asian Century, 2018.
  • Korea Północna: Zarys ewolucji systemu politycznego. Warsaw: Instytut Kultur Śródziemnomorskich i Orientalnych, 2016.
  • Kim jest Kim Dzong-un? Warsaw: Kwiaty Orientu, 2015. Co-written with Edgar Czop.
  • Kto rządzi w Korei Północnej? Warsaw: Wydawnictwo Dialog, 2014.
  • System polityczny Korei Północnej: Aspekty kulturowe. Warsaw: Akson, 2013.
  • Korea Północna - Poszukując Prawdy. Warsaw: Kwiaty Orientu, 2012. Edited by Nicolas Levi.
Han Jin-myung:
North Korea's First Military Drone Unit, "7.24 Company": I Was a Drone Specialist in the "1501 Unit" of the KPA.2023. ASIN B0C5HMD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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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PREFACE.....
INTRODUCTION...
1. EARLY YEARS: YOUTH AND EDUCATION.
2. MY MILITARY EXPERIENCE.
3. EMPLOYEE AT THE MOFA IN PYONGYANG
4. DIPLOMAT IN VIETNAM
5. THE DEPARTURE
6. MY LIFE IN SOUTH KOREA
7. MY LIFE IN THE UNITED KINGDOM

SECOND PART....
1. NORTH KOREAN FOREIGN POLICY
2. DRONES IN THE SERVICE OF THE NORTH KOREAN REGIME.
3. POWER, POLITICS, AND THE ECONOMY IN NORTH KOREA..
4. THE KIM FAMILY....
5. THE REUNIFICATION OF THE KOREAS
ENDING WORDS
ILLUST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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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북한 외교관이었다> 요약 및 평론

1. 요약: 베일에 싸인 평양 외교관의 삶

이 책은 전직 북한 외교관 한명진의 증언을 니콜라스 레비(Nicolas Levi)가 정리한 기록으로, 북한 외무성이라는 폐쇄적인 조직 내부의 생리와 외교관들이 겪는 고충을 가감 없이 담아내고 있다.

외교관 양성과 선발 과정 북한에서 외교관이 되는 과정은 철저한 성분 조사와 사상 검증을 바탕으로 한다. 주인공은 평양 외국어대학에서 수학하며 국가의 엘리트 코스를 밟는다. 북한의 외교관 양성 시스템은 단순한 언어 능력을 넘어, 수령에 대한 절대적 충성심과 자본주의 체제의 유혹에 견딜 수 있는 정신적 무장을 강조한다.

재외 공관의 실상: '외화벌이' 전사들 북한 외교관의 주요 임무는 국가 간의 우호 증진이나 정책 협의에 그치지 않는다.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과업은 '충성 자금'이라 불리는 외화를 본국으로 송금하는 것이다. 책은 외교관들이 면세 특권이나 외교 행낭을 이용해 술, 담배, 심지어 마약이나 위조지폐 유통에 관여하며 자금을 마련하는 서글픈 실상을 폭로한다. 그들은 품위 있는 외교관이기 이전에, 국가에 의해 파견된 영리 활동가이자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는 월급쟁이에 가깝다.

철저한 감시와 연좌제 해외 근무 중에도 외교관들은 서로를 감시하는 '3인 1조' 체제 속에서 생활한다. 자유로운 외출은 불가능하며, 모든 행동은 상부에 보고된다. 특히 본국에 남겨진 가족은 일종의 인질 역할을 하며, 외교관의 망명을 방지하는 강력한 억제 수단으로 작용한다. 한명진은 이러한 압박 속에서 느끼는 심리적 갈등과 체제에 대한 회의감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탈출과 망명의 여정 체제의 모순을 목도하고 개인의 자유를 갈망하게 된 주인공은 결국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한다. 엘리트 층으로서 누리던 기득권을 포기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은 북한 체제가 내부로부터 어떻게 균열을 일으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2. 평론: 시스템의 부속품으로 전락한 엘리트의 비극

국가적 기만의 기록 <나는 북한 외교관이었다>는 북한 외교를 '외교'라는 이름의 '조직 범죄' 혹은 '구걸 행위'로 규정한다. 저자는 북한이 국제 사회에서 정상적인 국가로 기능하기보다는, 오로지 김씨 일가의 통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거대한 주식회사처럼 움직이고 있음을 비판한다. 이는 북한 외교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인간적 고뇌의 형상화 이 책의 문학적, 기록적 가치는 단순히 정보 전달에 있지 않다. 국가를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범죄 행위에 가담해야 하는 현실 사이에서 분열되는 엘리트의 내면을 포착했다는 점이 탁월하다. 한명진이라는 인물을 통해 독자는 북한 체제가 인간의 존엄성을 어떻게 도구화하는지 목격하게 된다.

학술적 보완과 서사적 구성 공저자인 니콜라스 레비의 개입은 자칫 주관적일 수 있는 탈북민의 증언에 객관적인 틀을 제공한다. 북한의 사회 구조와 외교 정책에 대한 배경지식을 적절히 배치하여, 독자가 한 개인의 고백을 넘어 북한이라는 국가 시스템 전반을 조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계와 의의 일부 서술에서 특정 시기나 사건에 대한 정보가 파편적이라는 한계는 있으나, 평양의 심장부에서 직접 근무했던 인물의 목소리라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는 충분하다. 이 책은 북한을 단순히 '악의 축'으로 규정하는 것을 넘어, 그 안에서 숨 쉬고 갈등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북한 붕괴의 전조가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예리하게 짚어낸다.

결론 결국 이 책은 북한 외교의 '비밀 세계'를 보여주는 창인 동시에, 억압적인 체제 아래서도 결코 말살되지 않는 인간의 자유 의지에 대한 헌사다. 체제의 최전선에 서 있던 외교관이 체제의 가장 강력한 비판자로 변모하는 과정은, 그 어떤 정치적 구호보다 북한 체제의 모순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세진님, 이 책의 내용 중에서 특히 1] 북한 외교관들의 구체적인 외화벌이 수법이나 2] 망명 과정에서의 심리 상태 중 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

==

<I was a North Korean Diplomat: Inside the Secret World of Pyongyang's Foreign Service>
(Nicolas Levi, Han Myung-jin)

아래는 약 <1,000단어 요약 + 평론>입니다.


1. 책의 배경과 성격

이 책은 북한 외교관 출신 인물의 증언과 연구를 바탕으로, 북한 외교 시스템의 내부 구조와 실제 작동 방식을 설명하는 비교적 드문 자료이다.

저자 중 한 명인 Han Myung-jin은 실제 북한 외교 시스템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증언을 제공했고, Nicolas Levi는 북한 연구 학자로서 이를 분석적으로 정리했다.

책의 핵심 목적은 다음 두 가지이다.

  1. 북한 외교관의 선발, 교육, 생활

  2. 해외 공관이 수행하는 외교 + 경제 + 정보 활동

즉 단순한 외교 회고록이 아니라 북한 체제의 작동 구조를 보여주는 내부 기록에 가깝다.


2. 북한 외교관이 되는 과정

북한에서 외교관은 매우 제한된 엘리트 집단이다.

선발 과정의 핵심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출신 성분 (Songbun)

북한의 사회적 계층 체계인 성분이 결정적이다.

외교관이 되려면

  • 혁명가 가문

  • 노동당 충성 가문

  • 정치적으로 “신뢰 가능한” 배경

이 필요하다.

가족 중

  • 탈북자

  • 정치 문제

  • 남한 관련 문제

가 있으면 외교관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2) 교육

외교관 후보는 주로 다음 대학에서 양성된다.

대표적인 기관

  • 평양외국어대학

  • 김일성종합대학 외교학부

주요 교육 내용

  • 외국어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 국제정치

  • 외교문서 작성

  • 정보 수집

  • 체제 충성 교육

특히 이데올로기 교육이 매우 강하게 강조된다.

외교관은 단순한 외교관이 아니라

“김정은 체제를 대표하는 정치 간부”

로 간주된다.


3. 해외 파견 외교관의 삶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해외 공관에서의 실제 생활이다.

북한 외교관은 일반 국가의 외교관과 매우 다르게 행동한다.

그 이유는 외교 + 경제 + 정보 임무가 동시에 주어지기 때문이다.


1) 외교 활동

공식 업무는

  • 외교 관계 유지

  • 국제회의 참여

  • 북한 정책 설명

등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국가에서 북한은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외교 활동 자체는 제한적이다.


2) 경제 임무 (외화 벌이)

북한 외교관의 핵심 임무 중 하나는

<외화 확보>

이다.

대표적인 활동

  • 무역 중개

  • 북한 기업 지원

  • 사업 계약

  • 광물 거래

  • 노동자 파견 관리

일부 경우에는

  • 무기 거래

  • 제재 회피 거래

등도 관련된다.

즉 해외 공관은 사실상

<외화 획득 기관>

이기도 하다.


3) 정보 수집

외교관은 또한 정보 활동을 수행한다.

수집 대상

  • 정치 정보

  • 경제 정보

  • 군사 정보

  • 북한 관련 동향

이 정보는

평양 외무성
또는
정찰총국

등으로 보고된다.


4. 외교관의 생활 조건

북한 외교관은 일반 북한 주민보다 훨씬 좋은 생활을 한다.

특징

  • 해외 생활

  • 외국 상품 접근

  • 비교적 높은 소득

하지만 동시에 매우 강한 통제를 받는다.


1) 감시 체계

외교관은 서로를 감시한다.

공관 내에는

  • 당 조직

  • 보위 지도원

이 존재한다.

외교관의 행동

  • 접촉

  • 소비

  • 언행

이 모두 보고된다.


2) 가족 통제

많은 경우

가족 일부는 북한에 남겨진다.

이는 일종의

<인질 시스템>

으로 작동한다.

외교관이 탈북하면

가족이 처벌받을 위험이 있다.


5. 탈북 외교관 문제

책에서는 북한 외교관의 탈북 문제도 설명한다.

최근 몇 년간 몇 가지 유명 사례가 있었다.

대표 사례

  • 태영호 (영국 공사)

  • 조성길 (이탈리아 대사 대리)

탈북 이유는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 체제 환멸

  • 가족 문제

  • 개인 자유 욕구

  • 정치 불안

그러나 실제 탈북 비율은 매우 낮다.

그 이유는

  1. 가족 통제

  2. 엘리트 특권

  3. 강한 감시

때문이다.


6. 북한 외교의 전략

책은 북한 외교 정책의 몇 가지 특징을 강조한다.

1) 생존 외교

북한 외교의 핵심 목표는

<정권 생존>

이다.

외교는

  • 체제 유지

  • 경제 지원 확보

  • 제재 완화

를 위한 도구다.


2) 균형 전략

북한은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을 시도한다.

대표 관계

  • 중국

  • 러시아

  • 미국

  • 한국

  • 중동 국가

특히

중국 의존을 줄이기 위한 외교

가 중요한 목표다.


3) 전략적 긴장

북한은 종종

  • 미사일 시험

  • 군사 긴장

을 외교 협상 카드로 사용한다.

이는

<위기 외교>

라고도 불린다.


7. 책의 강점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 증언>

이다.

북한 연구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 자료 부족

  • 내부 정보 부족

이다.

이 책은

북한 외교관 시스템을 내부 시각에서 설명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특히 다음 부분이 흥미롭다.

  • 외교관 선발 과정

  • 공관 생활

  • 외화 벌이 구조

  • 감시 체계


8. 책의 한계

그러나 몇 가지 한계도 있다.

1) 개인 경험의 한계

증언은 특정 외교관의 경험에 기반한다.

따라서

전체 외교 시스템을 완전히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2) 탈북자 서사의 문제

북한 관련 회고록은 종종

  • 과장

  • 정치적 프레임

이 포함될 수 있다.

서구 독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북한 체제의 부정적 측면이 강조될 가능성도 있다.


3) 구조 분석 부족

이 책은

개인 경험 중심

이다.

따라서

  • 외교 전략

  • 국제정치 구조

에 대한 분석은 비교적 약하다.


9. 더 큰 맥락: 북한 외교의 실제 성격

학계에서는 북한 외교를 다음 세 가지로 설명한다.

1. 생존 전략

북한 외교는

이념보다

<체제 생존>

이 중심이다.


2. 경제 외교

외교 공관은

사실상

<외화 조달 네트워크>

이기도 하다.


3. 협상 전략

북한은

위기 → 협상 → 보상

패턴을 반복해왔다.


10. 결론

<I Was a North Korean Diplomat>는 북한 외교관 체제의 내부 작동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증언이다.

이 책은 특히 다음 점을 잘 보여준다.

  • 북한 외교관은 단순한 외교관이 아니라 정치 간부

  • 해외 공관은 외교 + 정보 + 경제 기관

  • 외교관은 특권층이지만 동시에 강한 통제 아래 있음

그러나 이 책을 읽을 때는

  • 개인 경험의 제한

  • 탈북자 서사의 정치적 맥락

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북한 체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실 하나를 보여준다.

북한 외교는 단순한 외교 정책이 아니라

<체제 생존을 위한 국가 전략>

이라는 점이다.


원하시면 이어서 다음 주제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북한 외교관의 실제 생활 수준과 특권>
2️⃣ <북한 외교관들이 실제로 보는 한국·미국>
3️⃣ <북한 외교 시스템의 구조 (외무성 vs 노동당 vs 정찰총국)>
4️⃣ <북한 외교관 탈북 사례의 실제 역사>

===

세진님, 아래는 요청하신 4가지를 <한국어>와 <영어>로 함께 정리한 것입니다.
핵심은 이렇습니다. 북한 외교관은 일반 주민보다 훨씬 특권적이지만, 그 특권은 <자유>가 아니라 <충성의 대가로 주어진 제한된 특권>입니다. 또 한국과 미국을 보는 시선도 단순히 “증오”라기보다, 체제교육·정보통제·개인경험이 뒤섞인 복합적 시선으로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1) 북한 외교관의 실제 생활 수준과 특권>

북한 외교관은 대체로 평양의 신뢰 가능한 가문 출신 엘리트이며, 외국어 교육과 정치검증을 거쳐 선발됩니다. 해외 공관 근무자는 일반 북한 주민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좋은 주거, 식품 접근, 외화 사용 기회, 해외 상품 접촉, 자녀 교육 기회를 누립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활은 “상류층 외교생활”이라기보다, 국가 임무 수행을 위해 허용된 제한적 특권에 가깝습니다. 즉 좋은 집과 외제 물건을 접할 수 있어도, 이동·대인접촉·소비·보고 체계가 계속 감시됩니다.

특히 중요한 점은 해외 공관이 단순 외교기관이 아니라 <외화벌이·조달·지원 네트워크> 역할도 맡는다는 점입니다. RUSI는 북한 외교단의 제재회피 활동을 크게 <수익 창출>, <조달>, <지원 역할>로 분류했고, 유엔 대북제재 감시 보고서들과 RAND 보고서도 북한이 해외 네트워크, 외교적 특권, 위장회사, 금융·무역 채널을 활용해 제재를 우회해 왔다고 정리합니다. 그래서 외교관의 특권은 사치가 목적이 아니라, 체제 유지 자금과 물자 조달 임무 수행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이 특권은 불안정합니다. 공관 내부에는 당 조직과 상호감시가 작동하고, 가족 일부를 본국에 남겨두는 관행은 충성 확보 장치로 기능해 왔습니다. 조성길 사례가 주목받은 이유 중 하나도 <가족 전체가 함께 있었던 점>이 예외적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북한 외교관은 북한 사회 안에서는 특권층이지만, 자유로운 국제 엘리트는 아닙니다. 특권과 공포가 함께 묶여 있습니다.

<2) 북한 외교관들이 실제로 보는 한국·미국>

여기서는 일반화에 주의해야 합니다. 북한 외교관 전체를 대상으로 한 신뢰할 만한 여론조사는 없기 때문에, 우리는 <공식 담론>, <탈북 외교관 증언>, <정책 분석>을 종합해서 추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식적으로 북한은 미국을 일관되게 <적대정책의 주체>, <군사위협의 근원>으로, 한국은 흔히 <미국의 종속 파트너 혹은 puppet>로 묘사해 왔습니다. 이런 표현은 최근까지도 김여정 담화와 KCNA 계열 발표에서 반복됩니다.

하지만 실제 외교관 개인의 인식은 더 복합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해외근무 외교관은 외국 정보와 현실을 직접 접하기 때문에, 한국을 북한 선전처럼 단순한 “거지 자본주의”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체제 내부에서는 여전히 한국을 <미국과 군사동맹으로 결박된 상대>, 미국을 <정권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최상위 적대국>으로 보는 인식이 강합니다. 최근 탈북한 리일규는 북한이 미국과의 핵협상 재개 가능성을 따져 새 전략을 구상해 왔다고 말했는데, 이것은 북한 엘리트가 미국을 단순 악마가 아니라 <위협이자 동시에 반드시 상대해야 하는 핵심 협상자>로 본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한국에 대해서도 이중적입니다. 공식 담론은 오래전부터 “괴뢰”, “미국의 대리인” 같은 표현을 써왔지만, 실제 엘리트층은 한국의 경제력·생활수준·문화적 매력을 모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실제 인식은 대체로 이 세 층으로 나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첫째, 이념적으로 내면화된 적대감. 둘째, 현실적 인정과 부러움. 셋째, 남한과의 직접 비교가 체제 충성에 위험하다는 공포입니다. 즉 <경멸>만이 아니라 <경계 + 호기심 + 질투 + 억압된 동질감>이 함께 있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이 부분은 정량화보다 정성적 해석이 더 정직합니다.

<3) 북한 외교 시스템의 구조: 외무성 vs 노동당 vs 정찰총국>

북한의 대외정책은 일반 국가처럼 외무성 하나가 독립적으로 주도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최종 방향은 김정은과 당 중앙이 정하고, 외무성은 그 방향을 집행하는 한 축입니다. 38 North의 북한 외무성 웹사이트 분석도 외무성이 자체 구조와 메시지를 갖고 있지만, 북한 외교는 더 넓은 당-국가-정보기관 체계 속에서 움직인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외무성>은 공식 외교, 양자·다자 협상, 외교문서, 국제기구 대응, 대사관 운영의 중심입니다. 국제사회에 드러나는 “국가의 얼굴”은 주로 외무성입니다. 그러나 정책 자율성이 큰 부처라기보다, 지도부 노선을 수행하는 집행기관 성격이 강합니다.

<노동당>은 더 상위의 정치 통제기관입니다. 전통적으로 통일전선부는 한국 상대 공작·대남전술·대남선전의 핵심 역할을 맡아 왔고, 당 조직지도부는 인사·충성·감시 체계를 쥐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외무성이 “보이는 외교”라면, 당은 “노선과 정치 통제”를 쥐는 축입니다.

<정찰총국(RGB)>은 대외정보, 비밀공작, 침투, 일부 특수작전과 사이버 역량까지 포괄하는 핵심 정보기관으로 평가됩니다. HRNK의 2026 보고서는 RGB를 북한의 주된 해외정보기관으로 설명하고, 남한·미국·일본을 포함한 대외 공작과 정권 목표를 연결해 분석합니다. 즉 외무성이 공개채널, RGB가 비공개채널, 노동당이 정치적 상부구조라고 보면 큰 틀에서 맞습니다. 다만 실제 북한은 기관 경계가 완전히 깔끔하지 않고, 서로 중첩·경쟁·협업합니다.

<4) 북한 외교관 탈북 사례의 실제 역사>

북한 외교관 탈북은 매우 드물지만 상징성이 큽니다. 널리 알려진 대표 사례로는 2016년 영국 주재 공사였던 태영호, 2018년 말 이탈리아 주재 대사대리 조성길, 그리고 2023년 11월 쿠바에서 탈출해 2024년 공개된 리일규가 있습니다. Reuters는 리일규를 2016년 이후 최고위급 외교관 탈북으로 보도했습니다.

태영호의 경우는 김정은 체제에 대한 환멸, 자녀의 미래 문제, 해외에서 본 현실과 체제선전의 괴리 등이 자주 언급됐습니다. 조성길 사례는 가족 동반 여부와 행방의 불확실성 때문에 더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리일규는 건강 문제, 인사상 불만, 체제에 대한 실망, 자녀의 미래 우려를 탈북 동기로 설명했습니다. 이 세 사례를 보면, 외교관 탈북은 단순한 경제적 이유보다 <체제 환멸 + 가족 미래 + 해외 경험으로 인한 인식 변화 + 귀국 후 위험 회피>가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하나 중요하게 볼 점은 <왜 외교관 탈북이 일반 주민 탈북보다 더 성공 가능성이 높은가>입니다. 해외 체류 중 탈출 루트가 상대적으로 있고, 외부 정보 접근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반면 일반 주민은 코로나 이후 국경 통제가 훨씬 강화되어 탈북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실제로 한국 통일부 발표를 인용한 보도들에 따르면 전체 탈북자 수는 팬데믹 시기에 급감했다가 다시 증가했지만, 여전히 해외 파견 엘리트의 탈출은 구조적으로 다른 경로를 가집니다. 2024년 한국 입국 탈북민은 236명이었다고 한국 정부 발표가 보도됐습니다.

<짧은 평가>

이 책의 장점은 북한 외교관을 “점잖은 외교 엘리트”가 아니라 <체제 생존을 위해 외교·외화조달·정보활동을 동시에 수행하는 특수 간부>로 보여준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 연구와 제재회피 보고서들을 대조해 보면, 이 책의 큰 골격은 상당 부분 현실과 맞닿아 있습니다. 다만 개인 증언에 의존하는 만큼, 모든 공관과 모든 외교관에게 똑같이 적용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정확한 결론은 이것입니다. <북한 외교관은 특권층이지만, 그 특권은 체제의 긴 사슬 끝에 달린 특권이다.>

<English>

<1) Living standards and privileges of North Korean diplomats>

North Korean diplomats are typically drawn from politically trusted elite families, usually with strong credentials in foreign languages and ideological reliability. Compared with ordinary North Koreans, they enjoy far better housing, access to food and foreign currency, exposure to imported goods, and better prospects for their children. But these are not the privileges of free global elites; they are conditional privileges granted in exchange for loyalty and performance. Their movements, contacts, spending, and reporting are closely monitored.

A central point is that North Korean embassies are not just diplomatic posts. Research by RUSI and other analysts shows that they have often functioned as nodes for revenue generation, procurement, and sanctions evasion support. UN reporting and RAND analysis similarly document how North Korea has used overseas networks, diplomatic protections, shell companies, and trade channels to bypass restrictions. In that sense, diplomatic privilege is tied to regime survival, not merely personal comfort.

These privileges are also fragile. Party surveillance, mutual monitoring, and the practice of leaving relatives in North Korea have long worked as tools of control. That is one reason cases like Jo Song-gil attracted so much attention: having one’s whole family abroad appeared unusual and reduced one of the regime’s leverage points. So the best description is this: North Korean diplomats are privileged, but not free.

<2) How North Korean diplomats actually view Sou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We should be careful here. There is no reliable survey of all North Korean diplomats, so any answer has to combine official rhetoric, defector testimony, and outside analysis. Officially, Pyongyang consistently depicts the United States as the main source of “hostile policy” and military threat, while South Korea is often portrayed as a subordinate or “puppet” partner of Washington. That language continues in recent KCNA-linked statements and Kim Yo Jong’s remarks.

Privately, however, diplomats posted abroad are likely more complicated in their views. They see foreign realities firsthand. It is hard to believe that many of them literally accept every crude propaganda claim about South Korea. At the same time, the regime’s strategic worldview remains powerful: the U.S. is seen as the only actor capable of threatening regime survival, and South Korea is often viewed through the lens of the U.S.-ROK alliance. Ri Il Kyu’s remarks to Reuters that Pyongyang wanted to think through a renewed nuclear diplomacy strategy with Washington suggest that North Korean elites do not see America only as an enemy, but also as the indispensable negotiating counterpart.

Their view of South Korea is probably dual-layered: official contempt on the surface, practical recognition underneath. A fair summary would be that many likely combine ideological hostility, awareness of South Korea’s prosperity and cultural power, and fear of what too much comparison could do to their own loyalty. So the real picture is less “pure hatred” than a mixture of suspicion, envy, curiosity, and suppressed recognition of shared nationhood.

<3) Structure of North Korea’s foreign policy system: Foreign Ministry vs Workers’ Party vs RGB>

North Korea’s external policy is not run by the Foreign Ministry alone in the way it is in many ordinary states. Strategic direction comes from Kim Jong Un and the party center; the ministry is one implementing arm within a larger party-state-security system. A 2024 analysis of the North Korean Foreign Ministry website shows the ministry has its own public-facing structure and messaging, but it still operates inside a broader political hierarchy.

The <Foreign Ministry> handles formal diplomacy: embassies, negotiations, diplomatic notes, multilateral forums, and the public face of the state abroad. But it is better understood as an executor of top leadership policy than as an autonomous policy-making institution.

The <Workers’ Party> sits above it politically. Bodies such as the United Front Department have historically shaped policy toward South Korea, while the Organization and Guidance Department has played a key role in personnel control, ideological discipline, and surveillance. In simple terms, the ministry manages visible diplomacy; the party controls line and loyalty.

The <Reconnaissance General Bureau, or RGB> is widely regarded as North Korea’s main foreign intelligence and clandestine operations body. A 2026 HRNK report describes it as the regime’s primary external intelligence agency, linking it to covert operations and strategic objectives involving South Korea, the U.S., and Japan. So the broad division is: Foreign Ministry for overt channels, RGB for covert channels, and the party for political command. In practice, though, the boundaries overlap.

<4) The actual history of North Korean diplomat defections>

Diplomatic defections are rare but highly symbolic. Well-known cases include Thae Yong-ho in London in 2016, Jo Song-gil in Rome in late 2018, and Ri Il Kyu from Cuba, whose 2023 escape became public in 2024. Reuters described Ri as the highest-ranking diplomatic defector since 2016.

In Thae’s case, reported motives included disillusionment with the regime, concern for his children’s future, and the widening gap between propaganda and reality. Jo’s case drew special attention because of uncertainty about his whereabouts and the unusual question of family accompaniment. Ri cited health-related frustrations, dissatisfaction with personnel treatment, loss of faith in the system, and anxiety about his children’s future. Across these cases, the pattern is clear: diplomatic defections usually arise from a combination of ideological disillusionment, family concerns, broader exposure to the outside world, and fear of what may happen if the diplomat returns home.

Another important point is why diplomats have a relatively higher chance of successful escape than ordinary North Koreans. They are already abroad and have more access to outside information and possible exit routes. Ordinary defections became much harder after the pandemic-era tightening of border controls. South Korean government figures cited in recent reporting say 236 North Korean defectors arrived in the South in 2024, but elite overseas personnel still follow a structurally different path from ordinary citizens escaping through China or by sea.

<Bottom line>

The most useful way to read this book is not as a complete map of every North Korean diplomatic mission, but as a revealing window into a system where diplomacy, money generation, intelligence, and political control are tightly fused. North Korean diplomats are privileged people, but their privilege hangs from a very short leash.

원하시면 다음 단계로 이어서
<북한 외교관과 무역일꾼의 차이>, 또는 <태영호·조성길·리일규 3인 비교표>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세진님, 이어서 두 가지를 함께 정리하겠습니다.

<1. 북한 외교관과 무역일꾼의 차이>
<2. 태영호·조성길·리일규 3인 비교표>


<한국어>

<1) 북한 외교관과 무역일꾼의 차이>

겉으로 보면 둘 다 해외에 나가 외화를 벌고, 현지 네트워크를 만들고, 평양에 보고한다는 점에서 비슷해 보입니다. 그러나 역할의 중심은 다릅니다.

<외교관>의 공식 정체성은 말 그대로 국가 대표입니다. 대사관·영사관 소속으로 외교 문서, 정부 접촉, 국제기구 대응, 의전, 정치정보 수집, 대외 메시지 전달을 담당합니다. 다만 실제로는 외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재 회피를 돕거나 조달·지원 네트워크의 일부가 되기도 했다는 점이 여러 연구에서 지적됩니다. RUSI는 북한 외교단의 제재 회피 기능을 <수익 창출>, <조달>, <지원 역할>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무역일꾼>은 명목상 회사원, 무역대표, 지사 직원, 해외 파견 경제인력에 더 가깝습니다. 이들의 중심 임무는 외화벌이, 물자 확보, 계약, 운송, 우회 거래, 현지 상업 네트워크 운영입니다. 일부는 외교공관과 협력하지만, 공식 외교 채널보다는 경제·상업 채널에서 움직입니다. RUSI는 북한의 조달 네트워크가 중국·러시아를 중심으로 외교관, 무역회사 인력, 정보요원 등이 뒤섞여 작동한다고 설명합니다. 즉 현장에서는 외교관과 무역일꾼의 경계가 겹치지만, 기본축은 <정치·외교> 대 <상업·조달>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생활 면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외교관은 보통 더 높은 신분과 의전, 더 직접적인 국가대표 지위를 갖습니다. 반면 무역일꾼은 성과 압박이 더 노골적인 경우가 많고, 외화 상납 목표와 사업 실적이 생존 조건이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둘 다 북한 체제 바깥의 자유로운 국제 인력이 아니라, 국가 임무와 감시 속에서 움직이는 파견 엘리트라는 점은 같습니다.

아주 간단히 말하면 이렇습니다.

<외교관> = 국가의 얼굴, 협상 창구, 정보·정치 임무 담당
<무역일꾼> = 외화벌이, 물자조달, 거래 실행 담당

현실에서는 둘이 종종 연결되고, 어떤 경우에는 외교공관이 무역일꾼 활동의 보호막이 되기도 합니다.


<2) 태영호·조성길·리일규 3인 비교>

인물당시 직위 / 근무지공개된 탈북 시점동반 가족알려진 핵심 동기상징성
<태영호>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Deputy Ambassador급)2016년 공개가족과 함께체제 환멸, 자녀 미래, 선전과 현실의 괴리2016년 이후 가장 상징적인 고위 외교관 탈북 사례
<조성길>이탈리아 주재 대사대리2018년 말 실종·망명설 보도아내와 함께 사라진 것으로 보도정확한 초기 경위는 불확실, 체제 이탈 의사 추정행방과 가족 문제 때문에 국제적 관심이 컸던 사례
<리일규>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관2023년 탈출, 2024년 공개아내와 자녀와 함께체제 실망, 의료 문제, 인사 불만, 자녀 미래2016년 이후 최고위급 탈북으로 평가, 쿠바-한국 수교 맥락과도 연결

이 셋을 비교하면 몇 가지 공통점이 보입니다.

첫째, 모두 <해외 체류 중> 탈출 기회를 잡았습니다. 일반 주민보다 정보 접근과 이동의 여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단순히 “먹고살기 힘들어서”라기보다 <자녀 문제>, <체제에 대한 환멸>, <현실과 선전의 간극>, <귀국 후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셋째, 이런 사례는 숫자는 적어도 정치적 파장은 큽니다. 북한이 가장 신뢰해야 할 엘리트 중 일부가 체제를 버렸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태영호와 리일규 사례는 북한 외교 엘리트 내부의 균열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짧은 해석>

세진님이 보시기에 중요한 포인트는 아마 이것일 것입니다. 북한 외교관 탈북은 단순한 개인 탈출 사건이 아니라, <북한 엘리트가 외부 세계를 접했을 때 체제 신념이 어떻게 흔들릴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창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모든 외교관이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이들은 여전히 특권, 가족 억류 효과, 공포, 경력 이해관계 때문에 체제 안에 남습니다. 그래서 외교관 집단은 <충성 엘리트>이면서도 동시에 <잠재적 균열 지대>이기도 합니다.


<English>

<1) The difference between North Korean diplomats and trade officials>

At first glance, the two groups look similar: both operate overseas, build local networks, bring in hard currency, and report back to Pyongyang. But their core functions are different.

<Diplomats> are, formally, representatives of the state. They work through embassies and consulates, handle diplomatic correspondence, government contacts, international organizations, protocol, political reporting, and external messaging. In practice, however, research shows that North Korean diplomatic missions have also played roles in sanctions evasion, procurement, and logistical support. RUSI describes their involvement under three broad headings: <revenue-raising>, <procurement>, and <support functions>.

<Trade officials> are closer to commercial operatives: company staff, trading representatives, branch employees, and overseas economic personnel. Their main job is to earn foreign currency, secure goods, arrange contracts, move materials, and run business networks, sometimes through indirect or disguised channels. RUSI notes that North Korean procurement networks often involve diplomats, trading company staff, and intelligence-linked personnel together, especially in China and Russia. So in practice the boundary can blur, but the basic distinction remains <political-diplomatic> versus <commercial-procurement>.

There is also a status difference. Diplomats usually hold higher social prestige, more formal state standing, and a clearer place within the regime’s elite hierarchy. Trade officials may face more direct pressure to meet financial targets and produce cash or goods. But both groups remain tightly controlled overseas personnel rather than free global professionals.

In the simplest terms:

<Diplomats> = the face of the state, negotiation channel, political and intelligence reporting
<Trade officials> = hard-currency earning, procurement, transaction execution

In reality, the two often intersect, and embassies may serve as cover or support for trade-related activity.


<2) Comparison: Thae Yong-ho, Jo Song-gil, and Ri Il Kyu>

FigurePosition / PostingPublicly known defection timingFamily accompanimentMain reported motivesWhy the case mattered
<Thae Yong-ho>Senior diplomat at the DPRK embassy in London, commonly described as deputy ambassador-levelPublicly revealed in 2016With familyDisillusionment, children’s future, gap between propaganda and realityThe most emblematic high-level diplomatic defection of the post-2016 period
<Jo Song-gil>Acting ambassador in ItalyDisappearance/asylum reports emerged in late 2018Reported to have vanished with his wifeExact early details remained uncertain; presumed intent to leave the regimeDrew major attention because of uncertainty over his whereabouts and family situation
<Ri Il Kyu>Counsellor at the DPRK embassy in CubaEscaped in 2023, publicly disclosed in 2024With wife and childRegime disillusionment, medical-treatment grievance, personnel frustration, children’s futureWidely described as the highest-ranking diplomatic defector since 2016; linked to the Cuba-South Korea diplomatic shift

A few patterns stand out.

First, all three escaped while already abroad, where access to outside information and possible exit routes was greater than inside North Korea.

Second, these were not simply cases of economic hardship. The recurring mix was <family future>, <ideological disillusionment>, <exposure to outside reality>, and <fear of returning home>.

Third, even though such defections are numerically rare, they carry large symbolic weight. They suggest that even among Pyongyang’s trusted overseas elite, loyalty can fracture when outside exposure deepens. Thae and Ri, in particular, became symbols of that possibility.


<Brief interpretation>

The deeper significance is this: diplomatic defections are not just personal escape stories. They reveal what can happen when members of a tightly controlled elite spend enough time confronting the outside world directly. At the same time, most diplomats do not defect. Privilege, fear, family leverage, and career incentives still keep many inside the system. So the diplomatic corps is both a <loyal elite> and a <possible fault line> within the regime.

다음에는 <북한 외무성 출신과 정찰총국 계열의 차이>를 정리하면, 북한 대외기구의 성격이 더 또렷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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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25, 2026

김정은 "美, 대북 정책 철회 시 관계 개선…한국은 이제 동족 아냐"

(2) Facebook
<김정은 "美, 대북 정책 철회 시 관계 개선…한국은 이제 동족 아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 철회와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전제로 관계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다.
- 26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9차 노동당 대회 폐막과 함께 공개된 지난 20~21일 사업 총화 보고에서 대미·대남 입장을 밝혔다.
- 김 총비서는 보고에서 "세습적이고 고질적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으로 하여 공화국 창건 이래 순간의 평안도 없이 악화일로를 기록해 온 우리 국가의 안전 환경은 더욱더 무모해지는 적수국들의 연합 공조와 핵요소가 동반된 군사적 움직임으로 인해 해를 넘기며 예측할 수 없는 위태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 이어 "만약 미국이 공화국 헌법에 명기된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조미관계의 전망성은 미국 측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라고 전했다.

- 반면 한국에 대해서는 배제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 총비서는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또 "한국과 연계가 완전히 소거된 현 상태를 영구화하고 어떤 경우에도 오도된 과거를 되살리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이 우리와 국경을 접한 지정학적 조건을 탈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와의 모든 것을 단념하고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 그러면서 "한국의 현 정권이 겉으로 표방하는 유화적인 태도는 서투른 기만극이고 졸작"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대북 유화 정책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구민석 기자
📸 노동신문




Vladimir Tikho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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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이북 지도자로서는 남북관계사에 대해서 환멸을 느낄 만한 요소들이 분명 있습니다. "햇볕정책"을 펼쳤다가 철회한 것도 이명박 초기 시절의 이남이었고, 개성공단을 먼저 나서서 폐쇄한 것도 박근혜 시대의 이남이었고, 남북 정상 회담 등으로 인기를 높였다가 그다음에 "선언"들을 실천하지 못한 것도 문재인 시절의 이남이었습니다. 이남이 대북 관계에 있어서는 사실 자랑스러운 게 그다지 없는 것이죠. 윤 시절의 무인기 도발은 그 중에서도 물론 최악이었지만요. 그러니까 남북 관계를 새로이 시작하자면 적어도 여태까지의 실패들에 대해서 이남 지도자가 책임을 통감한다는 표시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자기 편의 잘못을 안다는 걸 상대방에 보여줄 수 있는 자세는 중요합니다. 그리고 "동족"이건 아니건 같은 반도에서 평화 공존해야 하는 관계인 이상 적어도 "나쁘지 않는" 선린, 교류의 관계를 발전해야죠. 이북이 대미 관계 개선에 진전을 보이면 이 부분도 물론 좋아질 수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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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위한 통일 안내서 | 다음 세대를 위한 안내서 | 서의동 | 알라딘

다음 세대를 위한 통일 안내서 | 다음 세대를 위한 안내서 | 서의동 | 알라딘


다음 세대를 위한 통일 안내서 - 모두에게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통일을 토론하자 | 다음 세대를 위한 안내서
서의동 (지은이),김소희 (그림)너머학교202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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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통일의 의미와 방안 등 ‘통일론’을 다양한 관점의 풍부한 자료들을 통해 생각해 보는 책이다. 오랫동안 한반도 문제를 취재하고 고민해 온 저자의 안내에 따라 소설과 시, 영화, 인터뷰와 선언문 등에 담긴 통일의 장점과 반대의 근거, 외국의 사례들을 꼼꼼히 비교하며 생각하다 보면 분단 극복과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한반도의 영세 중립화라는 구상도 흥미롭다.


목차


1부 내가 생각하는 통일

2부 통일하면 이렇게 좋아요

1. 분단에 따른 비용이 사라진다
2. 경제에도 이익이 된다
3. 사회를 더 넓고 풍요롭게 한다
4. 새로운 생각과 문화가 꽃핀다
5. 한반도가 세계 평화의 중심지가 된다
6. ‘무국적’ 재일 코리안들, 굴레에서 벗어난다

3부 통일을 반대한다

1. 전쟁의 상처가 너무 깊다
2. 남북은 이미 통합하기 어려울 정도로 달라졌다
3. 남남갈등을 극복하기 어렵다
4. 남북의 약자들은 더욱 힘들어진다
5. 주변 강대국들은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

4부 통일, 어떤 방법이 좋을까

1. 분단을 피한 나라 오스트리아
2. 일관된 화해 협력 정책이 이룬 독일 통일
3. 우리는 어떤 통일을 꿈꿔 왔나
4. 영세 중립국 코스타리카, 스위스와 중립화 통일론
5. 첫 단추는 꿰는 중

5부 평화와 통일을 위한 근육을 키우자

1. 지금 우리 사회, 살 만한가요
2. 북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3 우리 마음속의 분단선을 지우자

6부 미리 써 본 통일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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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문장
이 책을 쓰려고 여러 사람에게서 통일에 대한 생각을 들었습니다.



P. 11 소설가 장강명은 통일을 절대 목표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남북에 사는 주민들이 ‘좋은 삶’을 누리는 것이 목적이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데 통일이 필요하다면 선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여깁니다. 먼저 한반도에서 전쟁 같은 급변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P. 14 평화운동가 정욱식 평화테트워크 대표는 주변국의 영향력이 큰 한반도 정세를 감안한다면 ‘평화로운 분단’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분단 상태에서도 안정적이고 평화로움을 유지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한반도 상황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분단 상태로도 북한에 여행을 가거나 북한과 교류할 수는 있지만, 항구적인 평화는 통일 없이 이룰 수 없습니다. 깨지기 쉬운 평화가 아니라 궁극적인 평화를 이루는 방법이 바로 통일입니다.” 접기
P. 41 통일되면 중도적이고 포용적인 태도를 지닌 사람들이 설 자리가 넓어질 것입니다. 귺단에 치우친 사람들보다 중도파들이 많아지면 사회도 삐죽거리지 않고 부드러워질 것입니다. 어려운 정치 사회적 문제를 결정하기도 지금보다는 쉬워질 것입니다. 토론이 극단으로 흐르지 않고 양보하는 문화도 생겨날 것입니다. 고정 관념이나 특정한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실사구시’의 합리성을 갖게 된다면 소모적 정쟁도 줄어들게 되겠죠. 접기
P. 87 통일되면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노동력과 지하자원이 결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고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는 주장도 그럴듯해 보이지만 과연 좋기만 할까요? 한국의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서 북한을 ‘내부 식민지’처럼 만들 우려는 없을까요? 경쟁 만능주의에 빈부 격차가 심각한 한국 사회를 가리켜 ‘헬조선’이라는 말을 하는데, 북한이 ‘제2의 헬조선’이 될 우려는 없을까요? 접기
P. 133 전문가들은 중립화를 달성하려면 우선 그 나라의 지도자와 국민이 중립화하려는 의지가 뚜렷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한반도 중립화는 매우 어려운 과제이지만,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검토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구한말 고종 때와 달리 지금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을 인정받을 정도로 경제력도 커지고, 국가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한반도의 영세 중립이 필요하다고 국제사회에 당당히 주장할 만합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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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 경향신문 2020년 2월 21일자 '새책'



저자 및 역자소개
서의동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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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에서 근무하고 있다. 1996년 ‘강릉 북한잠수함 침투’ 사건을 취재하며 분단 현실에 관심을 갖게 됐다. 김대중 정부 시기 평양과 신의주, 함경남도 금호와 금강산 등을 방북 취재했다. 일본 게이오대학 방문연구원(2004년)을 지냈고, 도쿄특파원(2011~2014년)으로 3・11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아베 총리의 재집권 초기를 지켜봤다. 북한과 일본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동북아시아 전체의 시야로 한반도를 살펴보려는 태도를 갖게 됐다. 한국 사회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도 가장 가까운 이웃인 북한과 일본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대에서 동아시아사를 공부했고, 동국대 대학원 북한학과에서 「일본의 대북한 외교전략과 피해자 국가정체성」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탈냉전 이후 일본과 한반도 관계를 공부하고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2018), 『다음 세대를 위한 통일 안내서』(2020), 『101평화』(2023), 『대혼란의 세상, 희망을 찾아서』(2024․공저) 등을 썼고 『일본 과학기술 총력전』(2019), 『헤이세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2020)을 우리말로 옮겼다. 접기

최근작 : <네오콘 일본의 탄생>,<101 평화>,<다음 세대를 위한 통일 안내서> … 총 14종 (모두보기)

김소희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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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고 만화를 만들어서 집고양이와 길고양이 밥을 삽니다.
『대한민국의 시작은 임시 정부입니다』,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오즈의 마법 코딩』 등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고, 『반달』, 『먼지 행성』, 『자리』, 『민트맛 사탕』 등의 만화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지금은 월간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내 친구 치치』라는 만화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최근작 : <먼지 행성>,<민트맛 사탕>,<자리> … 총 106종 (모두보기)
SNS : https://www.instagram.com/sscomic


출판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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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쏴아! 똥이 내려간다>,<완다는 별의 소리를 들어요>,<나와 지구 돌봄 혁명>등 총 109종
대표분야 : 청소년 인문/사회 7위 (브랜드 지수 127,97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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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 - 한 걸음 더 가까이 평화의 시대 북한, 북한 사람들 | 다음 세대를 위한 안내서
서의동 (지은이),김소희 (그림)너머학교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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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두터운 편견을 벗어나 북한의 어제와 오늘을 제대로 보려는 첫 시도이다. 남과 북이 이어졌던 역사적 경험을 연행사의 길, 백범 김구의 길, 손기정이 마라톤 금메달을 따기 위해 갔던 루트를 따라가면서 환기하고, 그림과 문학 등 조상들의 유산에도 담겨 있는 북한의 산, 강, 도시를 거닐어 본다.

다른 듯 비슷한 사람살이의 풍경을 들려주면서 통제사회의 상징이라고만 보았던 각종 ‘00동맹’ 등의 조직이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측면이 있음을 환기하고, 옷차림과 여가생활, 음악 등이 다양해지는 경향의 의미도 생각해 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하며 펼친 각종 개혁 조치와 현재 북한의 변화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나아가 남북 관계와 비핵화 협상의 전망, 북한이 꿈꾸는 나라는 어떨지 등 여러 질문들도 깊이 생각해 본다.

통일부와 외교부, 주일 특파원 시절 한반도 문제를 취재하고 고민해 온 저자는 남북, 해외의 자료들과 전문가, 탈북자 취재에서 얻은 풍부한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무엇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역지사지’하는 것이 긴 세월 동안 쌓인 오해와 편견을 풀어가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북한을 적으로 삼아 이익을 얻어온 국내외의 여러 세력을 냉정하게 비판하면서도 한민족이므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감상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통이(서로 다른 체제가 소통하는 체계)’를 더 깊이 고민해 보자고 말한다.


목차


1부 대륙으로 이어졌던 길을 따라

신문명으로 향하는 통로, 사행길
조국 독립과 통일을 모색하던 백범 로드
민족의 긍지 높인 손기정의 시베리아 루트

2부 처음 만나는 북한의 이곳저곳

2,000미터 넘는 산들이 즐비한 ‘자원 부국’
백두대간의 기원, 백두산
예로부터 이름난 묘향산과 금강산
알래스카보다 더 추운 개마고원
국경을 이루는 압록강과 두만강
민족사의 자취가 서린 강들
한옥마을이 있는 천년 도시, 개성
교통의 요충지 국경도시들
북한의 나폴리, 원산
사회주의 계획도시, 평양
북한의 유적 유물

3부 북한의 십대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부모 같은 담임선생님, 형제 같은 반 친구들
학교 ‘소조활동’은 방과 후 활동
『안나 카레니나』를 읽는 학생들
김일성대에는 나노기술연구소가 있다
대학에 가지 않는다면
아침 출근길의 학생 밴드
북한의 ‘길거리 음식’
여가 생활도 집단적으로
‘출신 성분’과 인권 문제
남북의 언어는 얼마나 같고 다를까
북한 현대사 장면들

4부 김정은 시대의 북한

농업을 개혁하다
공장과 기업소가 영리 활동을 시작하다
대형 마트에서 카트로 장을 보는 주민들
“한국 잘사는 건 다 알죠”
청소년의 장래 희망 1위는 과학자
북한판 교육개혁―컴퓨터‧영어‧과학 교육 강화
남북 관계 주요 장면

5부 함께 여는 남북의 미래

전쟁과 대결, 반목과 화해가 되풀이되다
남북 화해의 조건은 무엇일까
북한과 미국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
북한과 한반도의 비핵화는 이루어질까
북한은 어떤 미래를 꿈꿀까
남북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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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문장
1945년 일제강점 상태로부터의 해방과 더불어 한반도에 찾아온 반갑지 않은 손님은 분단이었습니다.



P. 19~20 1911년 안악 사건에 연루돼 수감됐다가 1915년 8월 출옥해 황해도 신천의 동산평 농장에서 농민계몽운동을 벌이던 백범은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고는 신천에서 사리원으로 가서 경의선 열차를 타고 압록강을 건넙니다. 지금의 단둥인 안동현에서 1주일을 머물다가 영국 국적인 이륭양행 ... 더보기
P. 39~40 우리말에 ‘삼수갑산을 가더라도’라는 표현이 있는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라는 뜻입니다. 삼수갑산은 함경남도의 삼수와 갑산 지역을 가리키는 것으로, 동물보다 사람이 더 귀하다고 할 정도로 오지 중의 오지입니다. 이 삼수(三水)가 압록강의 지류인 부전강, 장진강, 허천강인데 장진호는 장진강의 물줄기를 막은 인공 호수입니다. 한국... 더보기
P. 77 북한 대학 입시에는 예비시험과 본시험이 있습니다. 예비시험은 남한의 수능과 비슷한 것으로 1980년에 시작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추천으로 대학 입학 지원자가 결정됐는데, 점차 학과 성적을 중시하면서 예비시험을 보게 됐다는군요. 시험 과목은 김일성혁명역사, 김정일혁명역사, 국어, 수학, 영어, 화학, 물리 등 6개 과목입니다. 수험... 더보기
P. 144~146 남북 관계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991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를 비롯해 남북 간에 체결된 여러 합의들을 국회가 비준 동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이 서로의 체제를 인정·존중하고 상대방의 내부 문제에 간섭하지 않으며 헐뜯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 더보기
북한, 현실, 교육, 통일문제 - 흰동백


추천글
이 책은 한반도의 오랜 긴장이 풀리고 평화 시대로 접어드는 대전환기에서 다음 세대들이 북한과 한반도 문제를 균형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익한 입문서이다.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유스와 정보들에 우리의 시야가 가려져 있는 동안,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북한의 오늘을 알 수 있게 하는 좋은 길잡이다. 한국 사회와 남북 관계 및 동북아를 오래 취재해 온 저자는 북한을 알기 위해 ‘역지사지’의 태도를 강조하는데 이 역시 음미할 가치가 있다. 이 책은 청소년용으로 쓰였지만 일반인들의 북한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경향신문
- 경향신문 2018년 9월 14일자 '책과 삶'
한국일보
- 한국일보 2018년 9월 13일자 '새책'
한겨레
- 한겨레 신문 2018년 9월 20일자
세계일보
- 세계일보 2020년 3월 14일자 '새로 나온 책'



저자 및 역자소개
서의동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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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에서 근무하고 있다. 1996년 ‘강릉 북한잠수함 침투’ 사건을 취재하며 분단 현실에 관심을 갖게 됐다. 김대중 정부 시기 평양과 신의주, 함경남도 금호와 금강산 등을 방북 취재했다. 일본 게이오대학 방문연구원(2004년)을 지냈고, 도쿄특파원(2011~2014년)으로 3・11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아베 총리의 재집권 초기를 지켜봤다. 북한과 일본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동북아시아 전체의 시야로 한반도를 살펴보려는 태도를 갖게 됐다. 한국 사회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도 가장 가까운 이웃인 북한과 일본... 더보기

최근작 : <네오콘 일본의 탄생>,<101 평화>,<다음 세대를 위한 통일 안내서> … 총 14종 (모두보기)

김소희 (그림)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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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고 만화를 만들어서 집고양이와 길고양이 밥을 삽니다.
『대한민국의 시작은 임시 정부입니다』,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오즈의 마법 코딩』 등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고, 『반달』, 『먼지 행성』, 『자리』, 『민트맛 사탕』 등의 만화책을 쓰고 그렸습니다. 지금은 월간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내 친구 치치』라는 만화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최근작 : <먼지 행성>,<민트맛 사탕>,<자리> … 총 106종 (모두보기)
SNS : https://www.instagram.com/sscomic


출판사 소개
너머학교
출판사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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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쏴아! 똥이 내려간다>,<완다는 별의 소리를 들어요>,<나와 지구 돌봄 혁명>등 총 109종
대표분야 : 청소년 인문/사회 7위 (브랜드 지수 127,974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빠르게 변모하는 북한의 오늘을 만나는 첫 안내서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는 성큼 다가온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며 변화하는 북한의 오늘을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첫 책이다. 남북 관계와 동북아를 취재했고 현재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저자 서의동 기자는 남북이 공유한 역사적 기억부터 북한의 지리, 사람살이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북한 사회 변화의 이유와 방향, 남북이 함께 할 미래까지 균형 잡힌 새로운 시각으로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올봄부터 북한이 보여 준 모습은 북한을 호전적인 독재국가로만 알고 있던 상식을 뒤흔들었다. 지상파 방송 뉴스와 신문에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평양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이 나오고, 북한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뉴스를 상세하게 알고 있다는 것, 평양에서 올린 SNS를 실시간으로 서울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오랜 시간 냉전과 대결이 지속되면서 부정적인 소식과 정보만이 넘쳐흘렀고, 분단을 정치적으로 악용해 온 역사적 경험이 얼마나 우리의 눈과 귀를 얼마나 가려왔는지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 책 『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는 이러한 두터운 편견을 벗어나 북한의 어제와 오늘을 제대로 보려는 첫 시도이다. 남과 북이 이어졌던 역사적 경험을 연행사의 길, 백범 김구의 길, 손기정이 마라톤 금메달을 따기 위해 갔던 루트를 따라가면서 환기하고, 그림과 문학 등 조상들의 유산에도 담겨 있는 북한의 산, 강, 도시를 거닐어 본다. 다른 듯 비슷한 사람살이의 풍경을 들려주면서 통제사회의 상징이라고만 보았던 각종 ‘00동맹’ 등의 조직이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측면이 있음을 환기하고, 옷차림과 여가생활, 음악 등이 다양해지는 경향의 의미도 생각해 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하며 펼친 각종 개혁 조치와 현재 북한의 변화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나아가 남북 관계와 비핵화 협상의 전망, 북한이 꿈꾸는 나라는 어떨지 등 여러 질문들도 깊이 생각해 본다.
통일부와 외교부, 주일 특파원 시절 한반도 문제를 취재하고 고민해 온 저자는 남북, 해외의 자료들과 전문가, 탈북자 취재에서 얻은 풍부한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무엇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역지사지’하는 것이 긴 세월 동안 쌓인 오해와 편견을 풀어가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북한을 적으로 삼아 이익을 얻어온 국내외의 여러 세력을 냉정하게 비판하면서도 한민족이므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감상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통이(서로 다른 체제가 소통하는 체계)’를 더 깊이 고민해 보자고 말한다.
지난 10여 년 동안 북한에 대한 연구나 통일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북한 하면 떠오르는 것이 핵무기와 독재라는 대답이 50%가 넘었고, 꼭 통일을 해야 한다는 의견은 2008년 31.2%에 비해 19.8%로 더 낮아졌다. 이 책에 담긴 생생한 북한과 북한 사람들 이야기를 함께 읽으며 청소년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이웃이라는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더 나아가 분단이 초래한 고정 관념을 털어 버리고 대륙으로, 세계로 나갈 수 있는 날을 상상하기를 바란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추천사에서 말했듯이 이 책은 청소년용으로 쓰였지만 일반인들의 북한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북한의 어제와 오늘

저자는 먼저 유럽의 국경 마을을 떠올려 본다. 식당 테이블 바닥이나 상점 바로 앞길에 선이 그어져 있지만 사람들이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네덜란드 남부의 바틀러 마을이다. 분단과 적대가 이어진 지 70년이 되어 국경이라면 철조망이 떠오르는 우리는 쉽게 상상해 볼 수 없지만 한반도는 길을 걸어 대륙과 이어졌던 오랜 역사적 기억이 있다. 먼저 떠오른 길은 조선 시대의 조천사와 연행사로 한양에서 파주를 거쳐 평양 – 신의주 – 책문 – 심양 – 산해관 – 북경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청나라의 문명을 경험하는 길이었던 이 길을 따라 백범 김구 선생은 독립을 위해 중국으로 나아가 일제와 싸웠다. 또한 1936년에는 비록 가슴에 일장기를 달았으나 민족의 긍지를 한껏 높인 마라토너 손기정, 남승룡은 신의주 – 신징- 하얼빈을 거쳐 치타에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유럽으로 향했다. 이렇게 이어졌던 길을 알아본 뒤 저자는 백두산을 비롯한 명산들, 역사를 안고 흐르는 강과 여러 도시들을 구석구석 거닐어 보자고 한다. 낯설지만은 않은 이유는 숱한 문학 작품, 그림, 그리고 두고 온 고향 이야기를 하는 어른들의 회고에서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살수대첩’ ‘삼수갑산’ ‘원산 폭격’ ‘대동강맥주’ 등 우리도 익숙한 말들의 기원도 흥미롭다.
북한 청소년들, 사람들은 어떻게 일상을 보내고 있을까? 주로 태어난 한 동네에서 성장하고 살아가는 북한 아이들은 반 친구와 동네 친구가 거의 같고, 어려서부터 ‘소년궁전’ ‘소년회관’ 등에서 소조활동 즉 방과후활동을 하며 어려서부터 특수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고, 고급중학교(고등학교)에 가면 고되지만 추억을 쌓는 농촌 지원 활동을 한 달씩 해야 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영어와 과학 교육을 강조하는데 시 인민위원회에서 지정하여 대학 시험을 보는 것, 진학률이 5% 정도라는 것은 우리와 매우 다른 점이다. 어려서부터 조직에 가입해야 하고 출신 성분이 매우 중요하지만 약간은 변화되는 흐름이라는 것, 북한의 조직들이 통제 사회만이 아니라 공동체라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은 우리 사회의 지나친 경쟁 분위기와 비교해서 생각해 보게 해 준다. 우리와 비슷한 일상도 있다. 특히 음주 가무를 즐긴다는 것은 남북이 비슷하다.

북한에서는 국경일 등에 집단적으로 광장에서 모여 춤을 추는 행사가 있습니다. 조직 단위로 참가하기 때문에 여가 생활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야외에 집단으로 모여 자발적으로 춤추며 노는 ‘춤판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나이 든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조선 춤이나 디스코 혹은 ‘막춤’을 춥니다. 태양광 충전기와 앰프(증폭기)가 보급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가무를 즐기는 건 남이나 북이나 매한가지인가 봅니다. (92쪽)

어떻게 변했나 뿐 아니라 왜 그렇게 되었을까를 생각한다

요 몇 달 사이 뉴스에서는 북한에 휴대전화가 500만대가 있고, 평양의 고층 빌딩들과 식당 등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하며 택시가 많이 늘어났다는 소식까지 나온다. 이 책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뒤 변화의 모습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양하게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어디에서 변화가 시작되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2016년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에서 실시하는 탈북자 면접 조사에 따르면 하루에 세 끼를 먹은 사람이 86.4%, 의류를 계절마다 한두 벌 구입한다는 응답이 62.1%였다고 한다. 이는 북한의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평양 시내에는 마트가 여러 개 생겼고 고기 전문점, 피자 전문점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여러 가지로 살펴본다. 배급 제도가 돌아가지 않고 극심한 경제 위기가 닥치자 장마당이 형성되었고 사람들이 시장에 의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감지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러한 변화를 인정하며 체제를 개혁하는 여러 조치를 취했고 그 결과 경제의 활력이 살아난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저자가 짚는 북한의 과학기술 수준은 매우 놀랍다.

북한의 과학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로켓 발사 기술이나 핵 융합, 레이저 기술, 컴퓨터 수치제어(CNC), 공작기계 기술은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북한이 1997년 개발한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 ‘은별’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 연속 세계 컴퓨터 바둑대회를 석권했습니다.(125쪽)

핵 실험으로 인한 국제 제재에도 경제가 무너지지 않은 것은 과학 기술의 발전을 강조하고 또 그것을 생산 현장에 적용하는 특유의 방식이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저자가 지적하는 북한의 과학 기술 수준과 그 적용 방식은 우리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통일은 우리의 소원이 아니다? 한반도의 미래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오랜 긴장과 대결 속에서 살아온 결과 북한과 통일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정적이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한민족이라는 접근보다는 그 부정적인 이미지와 통일 비용에 대한 불안과 우려 때문에 통일과 화해 이후의 우리의 삶이 어떠할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당연한 생각과 우려이다. 이 책의 5부에서 저자는 남북 화해의 조건은 무엇일까?, 북한과 미국은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 북한과 한반도의 비핵화는 이루어질까? 북한은 어떤 미래를 꿈꿀까? 남북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등 청소년들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해 곰곰이 짚어 본다. 어찌 보면 지금 통일 교육의 가장 중요한 요체가 될 것이다. 저자는 해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역사적 경험을 들려주고 역지사지하는 관점에서 스스로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남과 북 정권이 분단을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는 데에 이용한 지난 역사가 있다. 민주적인 정권뿐 아니라 보수 정권도 자신에게 유리하면 남북 화해를 시도해서 공동 선언을 이끌어 낸 바가 있고, 또 정권이 바뀜에 따라 이전 합의가 뒤집어진 경우도 많다. 미국과 북한의 협상도 여러 차례 번복된 바 있다. 6자 회담의 결과도 두어 달 만에 번복되었고 미국이 ‘전략적 인내’를 주장하는 사이 북한의 핵무기가 매우 고도화된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나 올해 진행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은 적대와 불신의 고리를 끊는 큰 의미가 있으며, 이는 몇 번의 곡절을 겪더라도 크게는 화해와 평화로 갈 수 있는 바탕을 놓은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관측이다. 남북이 서로 화해하고, 종전과 평화선언이 이루어지고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루어지면 남과 북은 서로가 가진 장점을 나누며 협력하여 더욱 번영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과정이 남한의 일부 재벌만을 배불리며 양극화나 환경 오염 등이 심화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떻게 해야 좋은 사회로 변화할지는 함께 고민할 과제이다.
이 책에 실린 백여 장이 넘는 사진과 북한 현대사와 남북 관계의 주요 장면 등 주제별 화보도 독자들에게 흥미롭게 다가갈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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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값도 아깝고, 다음 세대에게 해로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28년째 기자생활(현재 경향신문 재직), 그리고 북한을 여섯 번이나 방문했다는 분이라 조금은 기대했었는데. 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 팩트도 없고 학계의 연구 인용도 없다. 586 NL의 게으른 뇌피셜 북한 가이드.
장한별 2018-10-12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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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 장군을 넘어서:북한에 대한 바른 이해를 위해



다음 세대들에게 북한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 해주는 책이 나왔다. 북한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직도 금기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이젠 북한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한다.



언제까지나 북한을 적대시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남북간의 대화, 북미간의 대화를 통해 북한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종북'을 무슨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집단이 있으니... 이대로 가면 한반도 평화는 어느 순간 다시 뒤로 물러갈지도 모른다.



그래서 북한에 대해서 왜곡되지 않은 인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그 점에서 반드시 읽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을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것도, 비판하는 것도 아닌, 언론인이 지녀야 할 자세로 객관적으로 북한에 대해서 전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본래 반도국가였음을, 대륙으로도 해양으로도 뻗어나갈 수 있는 나라였음을 첫장에서 지적하면서, 북한 지역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아마도 50대 이상에게는 친숙한 지명들이겠지만, 다음 세대들에게는 낯선 지명일 수도 있다.



이런 북한의 이곳저곳에 대한 설명 다음에 북한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십대들이 어떻게 배우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북한은 12년을 의무교육 한다고 한다. 예전에는 11년이었는데, 소학교를 1년 늘려 12년이 되었다고 한다. 유치원의 높은 반 1년, 소학교 5년, 초급중학교(중학교) 3년, 고급중학교(고등학교) 3년, 이렇게 12년이고, 각 학교급에서는 담임이 한번 정해지면 졸업 때까지 주욱 간다고 한다. 그래서 부모같은 담임 선생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학생들도 거의 졸업 때까지 함께 가고...



대학에 대해서, 또 길거리 음식에 대해서, 여가 활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다음에 출신성분과 인권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북한이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문제이기도 한 인권문제.. 그러나 비판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를 생각하게 하고 있다.



다음이 김정은 시대의 북한이다.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서 경제난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고 한다. 여전히 북한은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2016년에 탈북한 사람들 1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세 끼를 먹었다'고 응답한 사람이 86.4%, 고기를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먹었다'고 한 사람이 37.1%, '거의 매일 먹었다'는 사람이 17.4% (108쪽)였다고 한다. 나름대로 성과에 따른 결과물을 자신들의 소유로 할 수 있는 제도도 정착되어 가고 있다고 하고.



그러니 북한은 이제 어느 정도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있고, 이들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여러 나라와 교류하는 나라로 나아가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김정은 시대의 북한이 지향하는 방향이다.



마지막으로 함께 여는 남북의 미래라는 장으로 이 책을 마무리한다. 결국 북한은 우리와 함께 해야할 나라고, 궁극적으로는 통일이 되어야 할 나라다. 그럼에도 통일, 통일을 외치기보다는 먼저 통이(通異, 서로 다른 체제가 소통하는 상태)부터 이루어야 한다고 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교류, 그것을 기반으로 한 통일을 꿈꾸어야 한다는 것. 이렇게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북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상대를 제대로 알아야 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이 책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에전에 똘이장군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북한을 무슨 괴물 집단으로 표현한 영화. 돼지, 늑대 등으로 표현된 북한 지도층과 군인들... 그런 인식을 지니고서는 '통이'는 불가능하다. '통이'가 불가능하다면 통일 역시 불가능하다. 그러니 북한에 대해서 편견을 지니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덧글



아주 사소한 지적. 북한의 음식을 이야기하면서... 88쪽. '명태식혜나 가자미식혜'라는 말이 나오는데, 생선과 관련된 이 음식의 명칭은 '명태식해, 가자미식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식혜와는 다른 음식인 것.



북한이 정상국가로 나아가려는 말을 많이들 하는데... 과연 나라를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눌 수 있을까? 그런 구분이 이미 특정한 나라의 관점에서 판단하는 것 아닐까?

151쪽. 핵이나 미사일로 세계를 위협하는 것은 정상 국가의 행동이 아닙니다. 라는 말이 있는데, 북한은 핵이나 미사일로 위협하는 것은 세계가 아니라 미국(어쩜 우리나라도)이 아니던가. 이런 나라가 정상국가가 아니라면 국경 봉쇄, 경제 제재 등을 통해 한 나라를 고립시키고 붕괴시키려는 나라는 정상 국가인가 하는 생각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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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ye91 2019-06-21 공감(1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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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절대 읽으면 안될 구세대의 북한 예쁘게 보기



존경하는 페친님께서 추천해주셔서 보게 되었는데 책값도 아깝고, 다음 세대에게 해로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28년째 기자생활(현재 경향신문 재직), 그리고 북한을 여섯 번이나 방문했다는 분이라 조금은 기대했었는데. 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 팩트도 없고 학계의 연구 인용도 없다. 그러면서 책 뒷표지의 추천자가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라는 게 참...



실망이 크다보니 책을 펴낸 목적까지 나쁘게 꼬아 보게 된다. 170페이지 남짓으로 청소년을 위한 북한 길잡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건 취사선택된 몇몇 탈북자들의 제보와 인상비평으로 나열된 586 NL의 북한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가 북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십대들에게는 잘 먹힐거라고 생각했던 게 아닐까? 문대통령의 미국-북한간 협상 중재 노력이 성과를 보고 있는 올해 9월에 맞춰서 펴낸 건 물들어올 때 노젓자고 하는 주판알이 아니었을까?



아래의 인용은 저자의 시각이 투영되어 있는 대표적인 구절들. 예상 독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표현에 신경썼다고 하지만 이런 내용들이 일관되게 서술되다보니 저자가 기본적으로 ‘안내서’를 쓰고자 한 목적이 자신이 북한을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북한에 대한 자신의 인상을 전파하고자 한 것인 것처럼 느껴졌다.



사진을 찍은 페이지들도 마찬가지고.



-----------



57쪽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인 만큼 모든 토지는 국가 소유입니다. ‘금싸라기 땅’에 백화점 같은 상업 시설을 짓지 않고 공공성 강한 건물이나 주택을 지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녹지 공간이나 공원, 기념물이 자리할 공간도 상대적으로 넓어집니다.



66쪽



북한이 일찌감치 탁아소 제도를 만든 데는 어릴 적부터 집단성을 길러 공산주의형 인간으로 키우려는 목적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엄마들이 아이를 맡기기 위해 보육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 현실을 생각하면 북의 제도를 무조건 나쁘게 볼 것만은 아닌 듯합니다.



70쪽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하기 위해 평양교예단이 서울에 와서 공연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널뛰기, 공중 줄타기 등 놀라운 묘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는데요, 이들은 소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교예학교로 진학해 교예(서커스)를 계속 연마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재능을 살리는 특수교육 제도가 체계화돼 있는 셈입니다.



128쪽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도 최근 몇 년간 높은 경제성장을 달성한 것은 과학기술의 발전이 생산방식을 바꾸어 생산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됩니다. 한 북한 전문가는 북한이 경제제재만 해결된다면 매년 15%의 급격한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북한의 과학기술을 무시해선 큰코다칠 수 있다는 게 과학계의 평가입니다.

(이 문단 중에 도대체 근거는 어디에...저자의 뇌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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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 2018-10-12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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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위한 북한 안내서

함께 공존해야 할 북한에 대해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게 만드는 책이다. 막연한 두려움이나 정보보다사실은 사실이라 이야기해주는 것이앞으로를 살아가야 할 청소년들에게 정말 필요하다. 물론이 시대, 이 땅을 살아가고 있는어른들도 그 옛날 받았던 교육의 카테고리에서빠져나오도록 좀 읽어보자.
흰동백 2019-04-1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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