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31, 2019

15 한인 차세대, 북한 B형 간염 퇴치에 1만9천 달러 기부 - 한호일보



한인 차세대, 북한 B형 간염 퇴치에 1만9천 달러 기부 - 한호일보



한인 차세대, 북한 B형 간염 퇴치에 1만9천 달러 기부케이리더스와 한인변호사협회 자선 칵테일 파티 열어 모금
권상진 기자 | 승인 2015.10.22 20:33
댓글0
icon트위터
icon페이스북




시드니 한인사회 차세대들이 자선 모금 행사를 통해 모은 약 2만 달러를 북한의 B형 간염 치료약 지원 단체에 기부했다.

케이리더스(KAY LEADERS, 회장 이현주)와 호주한인변호사협회(KALA, 회장 윤여상)는 16일 시드니 달링하버의 라쿠아에서 개최한 ‘호주한인 차세대 자선 칵테일 파티’(Korean Australian Young Professionals’ Cocktails For Charity)에서 모금한 1만9000달러를 B형 간염 예방 단체인 헤퍼타이티스 비 프리(Hepatitis B Free)에게 전달했다.

이 금액은 지난해 인신매매 퇴치에 앞장서는 단체 ‘더프리덤프로젝트’(The Freedom Project)에 전달한 1만4000달러보다 5000달러 증가한 금액이다. 행사의 좋은 취지가 널리 알려지면서 참가자와 후원자가 증가하면서 모금액도 늘어난 것이다.

헤퍼타이티스 비 프리는 활동가들이 B형 간염 문제가 심각한 북한으로 직접 들어가 환자들을 진료함으로써 B형 간염 치료약의 군사용 전용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칵테일 파티는 약 150명의 젊은 차세대 전문직 종사자들이 참가한 연례 행사로 올해 4번째다. 2012년 첫해엔 웨스트미드아동병원에 기부했으며, 다음해엔 노숙자에게 의식주 등을 지원해주는 더웨이사이드채플(The Wayside Chapel)에 성금을 기탁했다.

최단비 KALA 부회장은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한 사회에 무언가를 되돌려 줄 수 있는 것은 상당한 특권”이라며 “한국계 호주인들의 주류사회 진출이 활발해질수록 우리의 기부정신(spirit of giving)은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의미있고 자랑스런 한인 행사에 감사” = 이날 칵테일 파티에는 NSW 주정부의 다문화부와 장애서비스부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존 아자카 장관이 초청받았다. 아자카 장관은 인사말에서 자신은 레바논계 호주인이라면서 220여개 국가 출신의 200여개 언어 구사자들이 공생하는 NSW에서 다문화주의는 소중한 자산이자 혜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한인 젊은이들이 경제적인 성장을 사회에 환원하는 행사가 매우 의미있고 자랑스럽다면서 감사의 뜻을 밝혔다.

자선 칵테일 파티는 매년 주류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한인들을 소개해왔다. 올해엔 연방 외교부 장관실의 최웅(영어명 제임스최) 선임 보좌관, 최원일(존최) CHROFI건축사무소 대표, 임현진(짐림) 로보뱅크 벤더관리 책임자, 김민 더블베이 사케레스토랑 대표 요리사가 소개됐다.

최웅 선임 보좌관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덴마크 주재 호주 대사로 근무한 첫 한국계 호주인 외교관이다. 최원일 건축사는 시드니대 건축학과 겸임교수이자 직원 30명을 둔 CHROFI건축사무소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행사의 후원사로 파워코리아, 제마이홀딩스, 비창, WHISL보석, 1001안경, 포시즌호텔, 테리힐스골프&컨트리클럽, 사케레스토랑, 블랙모어 등이 참여했다.

한편 케이리더스와 KALA는 최근 회장단이 교체됐다. 케이리더스는 이현주 회장, 최현태 부회장, 브라이언성 총무, 제니한 재무가 선출됐고, 권혁준 김두문 알렉스박 김민하 씨가 위원회 위원으로 뽑혔다.

KALA는 윤여상 회장, 최단비 부회장, 김한길 총무, 김재학 재무가 선출됐고, 한지희 이정훈 홍경일 김광식 씨가 위원회 위원으로 선발됐다.

"북한 전염병 문제 심각, 우리가 주도적 대응해야" - 의료기기뉴스라인



"북한 전염병 문제 심각, 우리가 주도적 대응해야" - 의료기기뉴스라인



"북한 전염병 문제 심각, 우리가 주도적 대응해야"윤일규 의원 "전염병 대비 대북사업지원 확대해야"
임민혁 기자 | 승인 2018.10.22 16:02
댓글0
icon트위터
icon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천안병)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국정감사에서 전염병 대비 대북지원사업 확대를 요구했다. 남북관계의 진전이 이뤄지고, 효과적인 안보·경제협력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과 물품의 교류가 필수적이다. 윤 의원은 그 과정에서 다양한 전염병 확산이 발생할 수 있어 북한의 전염병에 대한 지원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북한의 B형간염, 결핵, 말라리아 등 전염병 문제는 심각하다. 북한의 B형 간염 유병률은 대한민국의 4배(3.6배)에 가까우며, 결핵 발병률은 7배(6.7배)에 가깝고, 더욱이 북한의 결핵 발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세계보건기구의 <2017년 세계말라리아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말라리아 환자 수는 2012년 이후에는 5년 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이는 UNICEF 지원의 영향이다. 그러나 UNICEF는 '자원 배치와 지원의 효율성에 대한 보장 및 리스크 관리가 불가하다'는 이유로 지난 2월부터 대북 지원 사업을 중단, 북한의 결핵·말라리아 환자 수는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시행한 대북 사업 내역은 총 6건이며 그 중에서 전염병 관련 사업은 2개 뿐이다. 그마저도 하나는 2008년 대북제재로 중단됐다.



윤일규 의원은 "남북의료분야 교류와 협력에 있어서 최우선적으로 진행돼야 할 부분이 바로 전염병 분야"라며 "남북 교류 활성화 시 전염병의 전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주도적으로 북한의 전염병 관련 지원사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민혁 기자 webmaster@kmdianews.com

종합뉴스 > 북한 > 식량난 3대 질병 - 결핵, 간염, 위장병



종합뉴스 > 북한 > 식량난 3대 질병 - 결핵, 간염, 위장병




작성일 : 11-09-12 15:52



식량난 3대 질병 - 결핵, 간염, 위장병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332










탈북자 결핵 감염률이 남한 주민의 3배 수준이라고 한다.
환자는 아니지만 2년 내 발병할 확률이 높은 사람이 국내 정착 탈북자 2만 명의 80%에 달한다고 한다.
결핵만이 아니라, 간염과 위장질환도 식량난 속에 급증하는 질병이다.
북한에서 결핵, 간염, 위장병은 영양상태가 불량할수록 악화되는 이른바 식량난 3대 질병에 속한다.
보건당국은 별다른 대책이 없어 손을 놓고 있는 분위기다.
치료약을 구해보려고 해외대표부에 손 벌려 봐도, 식량과제에 치여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약품이 나올 리 만무하다.
지금으로선 해외 원조에 기대는 수밖에 없다.
결핵과 간염, 위장 질환 등 식량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지원과 함께, 영양회복을 위한 식량 지원도 시급하다.
지난 8월 9일,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는 북한 어린이 5천명을 살릴 수 있는 결핵약품을 북한에 보냈다. 이 같은 움직임이 각계에서 더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기원해본다.

식량난 질병에 의사들, “손 놓았다”

북한 보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간염과 결핵, 위장 질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의사들은 한 마디로 영양실조 때문이라고 한다.
올해 식량난이 심해지면서 전국적으로 입쌀밥 먹던 사람들이 5대5밥이나 옥수수밥을, 옥수수밥 먹던 사람들이 옥수수국수와 옥수수죽을, 옥수수죽을 먹던 사람들이 감자 몇 알과 풀죽 등으로 연명하는 등 식생활 수준이 전반적으로 하락해왔다.
함경남도 함흥 시병원에서 일하는 정일영(가명)씨 말처럼 “아무리 이 병, 저 병 갖다 붙여도 결국은 못 먹어서 생긴 병이고, 잘 낫지도 않는데 오래 앓다보면 죽어 가는 현실”이 된 것이다.
잘 먹기만 하면 얼마든지 호전될 수 있는 병들인데도, 환자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의사들로서도 안타까운 일이다.
함경북도 청진과 경성도 비슷한 상황이다. 청진시 도병원에서 일하는 김금옥(가명)씨는 “요즘 백성들이 주로 먹는 것이 옥수수국수나 옥수수죽이다.
열의 대여섯 집이 그렇게 먹는 것 같다. 그나마 산다는 집들에서 옥수수밥을 먹는데, 여기에 입쌀이라도 한 줌 섞어 먹으면 잘 산다는 소리를 듣는다. 환자들을 진단해보면, 다 못 먹어서 생긴 병이다.
그 중에서도 결핵이나 간염 환자가 제일 많다. 짐승들도 안 먹을 음식을 억지로 넘기다보니 만성 위장병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많다.
살릴 수 있는 환자가 있어도 내가 돈을 대줄 수 있는 형편이 아니고, 그 사람들 형편을 뻔히 알면서 뭘 먹어야 병이 낫는지 말해주기도 난처하다”고 의사로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의사들이 더 딱하게 여기는 것은 치료약 대용으로 마약을 사용하는 것이다. 몸이 아파도 치료약을 구하지 못해 도저히 안 되면 양귀비 같은 마약류에 손을 댄다.
마약류를 사용하면 당장의 통증은 잊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십중팔구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게 된다.
조금만 아파도 마약을 찾게 되고 중독자가 생기는 것이 당연지사, 심한 경우 생명이 경각에 달릴 때에야 병원을 찾아 손도 못 쓰고 사망하는 사람들도 생긴다.
특히 결핵 환자들이 마약 성분을 장기 복용할 경우 온몸이 마른 장작처럼 바싹 마르고 얼굴에도 뼈와 가죽 밖에 안 남게 된다. 이런 환자들은 사실상 오래 살 가망이 없다.
곧 죽어간다기에 의사들이 왕진을 가보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집에서 병을 키우다가 마약 중독까지 겹친 환자들이 많다.
간염과 결핵은 전염 속도가 빠른 편이라 보건당국에서 고심하고 있지만 역시 별 대책은 없다.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전염되어도 무슨 병인지도 모른 채 시름시름 앓는 경우가 많다. 김금옥씨는 “아직 길거리에서 굶어죽은 사람을 본 일은 없지만, 집에서 앓다가 죽는 사람들은 여럿 봤다.
사망 원인에는 반드시 병명을 써야 하기 때문에 결핵이다 뭐다 쓰기는 하지만, 자연사를 제외하고는 대개 영양실조에 병이 겹쳐서 죽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Total 57
번호제 목글쓴이날짜조회
37 북한이 회령22호 정치범 관리소 폐쇠이유 . . . 관리자 10-01 1476
36 정부지원 받지 안겠다던 북한 . . . 관리자 09-20 922
35 인신매매된 탈북여성, 중국인에게 170만원 받고 팔려가 관리자 08-22 2317
34 북한의 식량사정 날이 갈수록 악화 . . . 관리자 07-11 1196
33 "北 황해도 지난 5월 2001년 이후 최악의 가뭄" 관리자 06-09 2020
32 한국 해경에 낫 휘두르던 中선원들, 北 실탄 앞에선 꼼짝 못해 관리자 05-24 829
31 北조평통 "어떤 대가 치르더라도 核억제력 강화" 관리자 05-14 692
30 북한 장거리로켓 발사 실패" 관리자 04-13 776
29 “北 보위부, 북송 탈북자 비공개 처형 지시” 관리자 04-03 814
28 하늘도 무심 하고나 . . . 관리자 02-17 750
27 북한 "국정가격 준수하라…어기면 한달 장사 금지" 관리자 02-07 987
26 해볏정치의 우월성 . . . 관리자 01-20 1016
25 북한주민들의 증오와 불만을 가져온 외화 환수 지시. . . 관리자 01-08 948
24 37년 독재통치 역사의 한페지 속으로 관리자 12-28 831
23 김정일 17일 열차에서 사망 ? 관리자 12-20 731
22 군인 '꽃제비'들, 돼지사료 먹다 배고파 구걸하러 주… 관리자 12-18 2833
21 언제면 정상 국가로 될 것인가? 아라리 12-08 1072
20 군 장교 아내들 구리들고 도강한 이유? 관리자 12-02 998
19 지하교인들 보위부 지하실에서 비밀처형 관리자 11-12 4590
18 국가은행에 돈을 저금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형 관리자 11-01 2798



1 2 3

MEDI:GATE NEWS : 탈북민이 본 북한의료 간부급만 첨단 병원에서 치료, 유엔 지원 의약품은 개인 거래로 유출



MEDI:GATE NEWS : 탈북민이 본 북한의료 간부급만 첨단 병원에서 치료, 유엔 지원 의약품은 개인 거래로 유출




탈북민이 본 북한의료 "간부급만 첨단 병원에서 치료, 유엔 지원 의약품은 개인 거래로 유출"


북한 현지 결핵·말라리아·B형 간염 등 많아…탈북민도 건강상태와 우울증 심각

통일 대비해 남북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전략 마련과 통합 모델 제시해야

기사입력시간 18.09.25 09:52 | 최종 업데이트 18.09.25 11:09
▲북한 이탈주민 민하주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연구원은 통일을 대비해 북한 이탈주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일부 간부급 외에는 의료서비스 지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주의 경제체계가 붕괴된 이후에 무상의료제는 유명무실하고 유엔에서 지원받은 의약품은 외부로 유출돼 개인 의약품 거래가 늘었다. 북한 현지에는 결핵과 말라리아, B형간염 등의 문제가 많았고 흡연이나 영유아 사망률, 모성사망률 등도 높았다. 북한 이탈주민 역시 대체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우울증 등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월례세미나에서 북한 이탈주민이자 간호사인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박사 과정 민하주 연구원을 초대해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민 연구원은 "통일을 대비해 북한 보건의료 인프라 복구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고 보건의료분야의 통합모델이 필요하다"라며 "남북한 통합 보건의료 분야 연구의 정책적인 관심과 여론 형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북한 의료체계, 사회주의 쇠퇴기와 경제위기 이후 지원 부족
▲북한의 보건문제 우선순위. 자료=민하주 연구원 발표자료
북한의 건강지표를 보면 기대수명은 2015년 유엔 작성 기준 70.6세로 남한의 82.1보다 낮다. 합계출산율은 2.00명(한국 1.26명)이다. 그러나 5세 이상 사망률은 인구 1000명당 25명(남한은 3.5명), 모성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82명(한국 11명), 성인사망률은 인구 1000명당 147명(한국 66명), 결핵 유병률은 인구 10만명당 552명(한국 101명) 등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 치료가 필요한 것은 북하 문제의 상위 질환을 보면 결핵이나 B형간염 등이나 흡연, 모성 및 영유아 건강 등으로 조사됐다.

북한은 1945년부터 1959년까지 국영보건의료제도 구축기로 최초의 보건국을 설립한 다음 인민보건법을 제정했다. 당시 부분적 무상치료제가 도입됐다. 1960년부터 1990년까지 사회주의 보건의료제도 성장기로 완전한 무상치료제를 실시했다. 의사 담당구역제와 예방의학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1991년부터 2000년까지 사회주의 보건의료제도 쇠퇴기로 주변 사회주의 국가가 붕괴되고 대규모 자연재해가 일어났다. 경제위기의 문제로 다수가 굶어죽거나 전염병이 일어났다. 당시 탈북민도 늘었다. 2000년대부터 현재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시기에 시장경제가 활성화되고 고려의학이 활성화됐다.

북한의 의료보장제도는 국영의료제로 국가직영체계에 의한 일원적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재원조달방식은 국가 재정과 임금의 1%의 사회보장비를 공제한다. 진료비 지불제도는 봉급제이며 의료공급체계는 완전한 국가공급체계다.

그러나 1990년 이후 사회주의 경제가 붕괴된 이후 진료 지원 체계가 부족하다. 민 연구원은 "1990년 이후 주변 사회주의경제가 붕괴되고 경제난으로 무상치료제는 유명무실했다. 병원은 진단 기능만 가능하고 치료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전적으로 개인이 부담한다"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경제난 이후 예방의학적인 보건시스템은 퇴색되고 부분적 예방접종 기능만 유지했다"라며 "주민들을 구역별로 분류해 구역마다 담당의사를 배정했다. 구역담당의사는 보통 1인당 150여가구를 담당하게 했으나, 이는 경제난 이후 유명무실해졌다"라고 했다.

고위 간부만 이용하는 4단계 병원…준의사 제도 운영

북한의 의료전달체계는 1, 2, 3차에 더해 4차까지 운영한다. 계층과 직업에 따라 별도의 특정병원인 4차 대형종합병원을 운영해 현대식 최첨단 전문장비를 구비했다.

민 연구원은 “특정병원은 당 고위간부들 전용병원으로 운영한다. 일반병원에서도 간부과와 일반주민과로 구분한다”고 했다. 봉화병원은 김일성가계와 당정 장관급 이상 이용한다. 남산병원은 차관급 이상과 인민배우, 교포만 이용가능하다. 어은병원은 군 장령, 평양친선병원은 외국인 전용, 김만유병원은 외국인 전용, 평양지역 거주자, 일반인은 치료가 가능하다.


보건인력 양성의 기본원칙은 각 도에서 필요한 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해 인력 수요를 충족한다. 무상치료제, 호(지역) 담당의사 실시를 위해 대대적인 보건인력 양성을 추진했다. 북한은 부족한 보건인력이 문제되자 단기 교육을 통해 중등보건인력을 대량 배출했다.

중등보건의료인력은 준의(준의사)가 존재한다. 일종의 진료보조인력인 PA와 같은 개념이다. 이들은 진단서 발급과 특수의약품 처방, 수술 범위 등에서 역할의 제한이 있다.

민 연구원은 "경제위기 이후 공식적인 치료가 아닌 환자 의사 개인간 비공식적 거래가 활성화됐다. 주민들은 공식 자격을 가진 일반 전문의보다 치료경력이 많은 준의나 간호사를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지원되는 유엔 해외 의약품은 간부의 횡령이나 실무자의 도용, 도난사고 등으로 대부분 외부로 유출된다. 의약품은 자체 재배, 생산한 고려약품으로 수요를 맞추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라며 "의사 환자의 비정상적인 거래나 영리추구, 약품 오남용 등의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이탈주민, 남북협력에 교두보…통일 대비 보건의료체계 마련해야


북한 이탈주민은 3만1530명이다. 2012년부터는 매년 1500명 이하로 감소했다. 전체 이탈주민 중에서 여성이 71%를 차지한다.

민 연구원은 "이들은 대체로 북한거주 당시 장기간 영양부족과 영양불량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생긴 고질병이 나타나고 있다. 탈북과정이나 제3국 체류중에 다양하게 경험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입원진료 상위 10개를 보면 기본적인 건강상태와 우울증 문제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민 연구원은 "북한 이탈주민은 남한과의 관계가 스트레스 요인이고 건강에 대한 기본지식이 부족하다"라며 "진료를 받을 때 의료비 지원이나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사람 등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북한 이탈주민이 한국 사회에 건강하고 안정척적으로 정착한다면 향후 남북한 통일사회 통합의 청사진으로 활용할 수 있다"라며 "건강한 남북한 보건의료체계의 통합을 위한 준비과정이 된다"고 했다.

그는 남북한의 대화 국면과 평화 통일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전쟁 위협이 해소되고 대립 이념이 종결될 수 있다.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없을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뭉클하게 들렸다"라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통일이 되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전국민의 더 나은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다"라며 "분단으로 인해 지불되는 비용과 폐해를 감소하고 전쟁 위협으로 전 국민적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통일을 대비한 보건의료 분야의 역할도 필요하다. 북한 보건인프라 복구를 위해 체계적인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북한 보건의료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구축해야 한다. 남북한 보건의료 교류, 협력, 지원 등이 필요하다"라며 "통일 보건의료 분야 연구의 정책적 관심과 여론을 형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남북통합 보건의료 용어집과 북한 주민 맞춤형 가이드북을 개발해야 한다. 통일 보건의료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존 북한 출신 의료인력을 활용해야 한다"라며 "보건의료 분야 기관간 공동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디게이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태그




공유하기











임솔 (sim@medigatenews.com)

현장에서 공부하는 소시민입니다. 유익한 강의나 자료가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관련기사
탈북민 "외래어와 전문 의학용어로 의사가 말한 70% 이해 못해"
통일보건의료학회 '보건의료인과 탈북민 위한 10대 가이드라인' 발표
국립중앙의료원 “북한이탈주민 보건의료 위한 프로토콜 제공”
대한민국 병원이 불편한 탈북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