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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 3대 질병 - 결핵, 간염, 위장병
글쓴이 : 관리자
탈북자 결핵 감염률이 남한 주민의 3배 수준이라고 한다.
환자는 아니지만 2년 내 발병할 확률이 높은 사람이 국내 정착 탈북자 2만 명의 80%에 달한다고 한다.
결핵만이 아니라, 간염과 위장질환도 식량난 속에 급증하는 질병이다.
북한에서 결핵, 간염, 위장병은 영양상태가 불량할수록 악화되는 이른바 식량난 3대 질병에 속한다.
보건당국은 별다른 대책이 없어 손을 놓고 있는 분위기다.
치료약을 구해보려고 해외대표부에 손 벌려 봐도, 식량과제에 치여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약품이 나올 리 만무하다.
지금으로선 해외 원조에 기대는 수밖에 없다.
결핵과 간염, 위장 질환 등 식량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지원과 함께, 영양회복을 위한 식량 지원도 시급하다.
지난 8월 9일,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는 북한 어린이 5천명을 살릴 수 있는 결핵약품을 북한에 보냈다. 이 같은 움직임이 각계에서 더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기원해본다.
식량난 질병에 의사들, “손 놓았다”
북한 보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간염과 결핵, 위장 질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의사들은 한 마디로 영양실조 때문이라고 한다.
올해 식량난이 심해지면서 전국적으로 입쌀밥 먹던 사람들이 5대5밥이나 옥수수밥을, 옥수수밥 먹던 사람들이 옥수수국수와 옥수수죽을, 옥수수죽을 먹던 사람들이 감자 몇 알과 풀죽 등으로 연명하는 등 식생활 수준이 전반적으로 하락해왔다.
함경남도 함흥 시병원에서 일하는 정일영(가명)씨 말처럼 “아무리 이 병, 저 병 갖다 붙여도 결국은 못 먹어서 생긴 병이고, 잘 낫지도 않는데 오래 앓다보면 죽어 가는 현실”이 된 것이다.
잘 먹기만 하면 얼마든지 호전될 수 있는 병들인데도, 환자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의사들로서도 안타까운 일이다.
함경북도 청진과 경성도 비슷한 상황이다. 청진시 도병원에서 일하는 김금옥(가명)씨는 “요즘 백성들이 주로 먹는 것이 옥수수국수나 옥수수죽이다.
열의 대여섯 집이 그렇게 먹는 것 같다. 그나마 산다는 집들에서 옥수수밥을 먹는데, 여기에 입쌀이라도 한 줌 섞어 먹으면 잘 산다는 소리를 듣는다. 환자들을 진단해보면, 다 못 먹어서 생긴 병이다.
그 중에서도 결핵이나 간염 환자가 제일 많다. 짐승들도 안 먹을 음식을 억지로 넘기다보니 만성 위장병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많다.
살릴 수 있는 환자가 있어도 내가 돈을 대줄 수 있는 형편이 아니고, 그 사람들 형편을 뻔히 알면서 뭘 먹어야 병이 낫는지 말해주기도 난처하다”고 의사로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의사들이 더 딱하게 여기는 것은 치료약 대용으로 마약을 사용하는 것이다. 몸이 아파도 치료약을 구하지 못해 도저히 안 되면 양귀비 같은 마약류에 손을 댄다.
마약류를 사용하면 당장의 통증은 잊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십중팔구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게 된다.
조금만 아파도 마약을 찾게 되고 중독자가 생기는 것이 당연지사, 심한 경우 생명이 경각에 달릴 때에야 병원을 찾아 손도 못 쓰고 사망하는 사람들도 생긴다.
특히 결핵 환자들이 마약 성분을 장기 복용할 경우 온몸이 마른 장작처럼 바싹 마르고 얼굴에도 뼈와 가죽 밖에 안 남게 된다. 이런 환자들은 사실상 오래 살 가망이 없다.
곧 죽어간다기에 의사들이 왕진을 가보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집에서 병을 키우다가 마약 중독까지 겹친 환자들이 많다.
간염과 결핵은 전염 속도가 빠른 편이라 보건당국에서 고심하고 있지만 역시 별 대책은 없다.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전염되어도 무슨 병인지도 모른 채 시름시름 앓는 경우가 많다. 김금옥씨는 “아직 길거리에서 굶어죽은 사람을 본 일은 없지만, 집에서 앓다가 죽는 사람들은 여럿 봤다.
사망 원인에는 반드시 병명을 써야 하기 때문에 결핵이다 뭐다 쓰기는 하지만, 자연사를 제외하고는 대개 영양실조에 병이 겹쳐서 죽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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