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20, 2023

송필경 북한 핵실험-하나의 현실에 두 얼굴 201302

(13) Facebook
201302


송필경
oterpsnoSdhr673t03i316c5268tr0euamg4456b a353F1aym2621u652u ·


북한 핵실험-하나의 현실에 두 얼굴


1945년 8월 6일, 미군 폭격기에서 떨어진 4.4톤 폭탄이 히로시마 상공 580m에서 폭발했다. 오렌지 색 섬광이 번쩍이는 순간에 거대한 버섯구름이 18km 상공까지 피어오르자, 30만 명이 사는 히로시마는 순식간에 인류가 처음 겪은 죽음의 도시로 변했다.

“가장 치열하고 무시무시했던 전쟁이 엄청난 한 사건의 메아리 속에 이번 주 막을 내렸다. 너무나 엄청난 사건이었기 때문에 그 사건에 비하면 전쟁 자체의 의미는 보잘 것 없어 보인다. 전쟁의 승리엔 환희와 감사 못지않게 슬픔과 회의가 따랐다. 패배자들보다 승리자들에게 더 무서운 책임과 더 혹독한 부담이 지워졌다.
대부분의 사람이 깨달았듯이, 최초의 원자폭탄은 무시무시한 위협일 뿐 희망은 절대 아니었다.
갑작스런 승리는 미국 못지않게 일본인들에게도 자비였다. 그러나 그 자비는 인류 역사상 그 어떤 것보다도 무시무시한 힘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 전쟁은 승리로 끝났으며, 그 무기는 문명을 이끌고 갈 것으로 기대되던 바로 그 사람들이 투하했다. 그러나 무생물이 아닌 생명체를 죽이기 위한 힘의 과시는 인간의 양심에 바닥 모를 상처를 남겼다.“

-일본이 항복한 직후 타임지의 기자 제임스 에이지(James Agee)의 기사 일부다.

“핵폭탄은 미래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예상마저 견딜 수 없는 끔찍한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핵무기 생산을 주도한 맨해튼 프로젝트 팀의 이론작업과 실제 연구를 진두지휘한 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Robert Oppenheimer)의 후일담이다.

"나는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되는 날을 기억합니다. 나는 정말 아무에게도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나는 숲속으로 들어가 몇 시간 동안 혼자 있었습니다. 누구와도 그것에 관해 이야기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반응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나는 철저하게 고립되었다고 느꼈습니다."
노암 촘스키(Noam Chomsky)가 고작 17세 때 한 말이다. 

홍안의 소년이 2차대전의 종결과 승전을 눈앞에 두고 온 미국인 들떠 있을 때 조국이 인류에 행한 폭력과 야만성에 고민을 했다.

“당신은 더는 나의 대통령이 아닙니다.”-스콧 니어링(Scott Nearing)은 원폭 투하를 명령한 트루먼 대통령에게 보낸 항의 편지의 마지막에 이렇게 썼다.

이런 양심과 지성이 미국의 진보 인사들의 진정한 힘이 아닐까?

지난 달, 북한은 "우리의 광명성 발사를 부당하게 문제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채택을 주도한 미국이 남조선의 나로호 발사는 비호 두둔하는 추태를 부렸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우리의 위성발사 권리를 부정하면서 남조선 괴뢰들의 위성발사는 무작정 감싸주는 것이야말로 이중기준과 철면피의 극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주재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핵실험을 강행할 뜻을 밝힌 것으로 보고 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초 진보 운동의 중요한 과제는 한반도 비핵화였다. 당시 남한의 미군 기지에는 수십 개의 핵폭탄이 있었다. 여하튼 미국의 핵폭탄은 한반도에서 철수한 것은 분명하다.

1991년 북한도 ‘한반도 비핵화 선언“에 합의를 했다. 미국이 합의의 조건으로 북한에 제공하기로 한 경수로 건설 관련 이행 사항을 지키지 않았다고 북한은 주장하고, 2003년 ’핵확산금지조약(NPT)를 탈퇴하고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2006년과 2009년에 핵실험을 했다.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투하했을 때, 이것은 가혹한 제국주의에 대한 당연한 응징이기에 앞서 
인간세의 무력적 대결을 한 차원 더 높은 극악한 상황으로 조장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도올 김용옥 교수의 견해다.

무력 대결을 극악한 상황으로 몰고 가는, 인류가 합심해서 반드시 없애야 할 핵무기!

지금 핵 없는 세상을 꿈꾸는 남한의 진보 세력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대신 수명 다한 원자로를 수리하여 수명 연장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반대 운동이 활발하다.

북한의 핵실험, 어떻게 볼 것인가?


Paul Shin

수고 많습니다.


Kun Kyung Seong

균형된 시각에는 양비론이 대두되고 결국 차차선을 찾아야 합니다.오늘날 한국의 가장 큰문제는 어느 누구나 자기검열에 무척 인색하다는 것입니다.
힘을 가진측은 자신의 권력으로,힘이 없는 쪽에서는 촛불등과 같은 떼거리 문화로,,,/
어느쪽이든 자신의 편이 아니면 무조건 적대시하는 사회풍토도 문제입니다.
탐욕,허영과 교만에는 시기와 모략이 있고,겸손에는 사랑, 존중 그리고 배려가 있습니다.
오늘날의 과제는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이 되어야 합니다.


Paul Shin

성원장 견해에 깊이 공감합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