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23, 2025

북한 일반시민, 강에서 중국 관광/유람선, 국경에서 이례적 운항

이충원 - 여전히 북한을 지켜보는 닛케이 오늘자 닛케이 국제면에 압록강의 새로운 풍경이 실렸네요. 북한 일반 시민들이... | Facebook




이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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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북한을 지켜보는 닛케이
오늘자 닛케이 국제면에 압록강의 새로운 풍경이 실렸네요. 북한 일반 시민들이 강에서 중국쪽을 바라보는 관광을 하고 있다고...
'다롄=후지무라 고헤이'라는 크레딧이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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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원

- 북한 일반시민, 강에서 중국 관광/유람선, 국경에서 이례적 운항... 
경제 어려운 가운데 스트레스 해소책?
(닛케이 6.24 조간 국제면)

(다롄=후지무라 고헤이) 북한과 중국 국경을 흐르는 강에서 4월 중순부터 북한 일반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유람선을 타고 '중국 관광'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 시작했다. 김정은 지도부가 경제발전에서 앞서가는 중국의 도시 풍경을 굳이 주민들에게 보여주려는 목적은 명확하지 않아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람선이 운항되고 있는 곳은 북한 북부 신의주와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단둥 사이를 흐르는 압록강이다. 중국 측 현지 여행사에 따르면 4월 중순부터 자주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도 일주일에 몇 차례씩 북한 국기를 내건 배가 중국 측 강변에 접근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고(故)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을 '태양절'이라고 부르는 공휴일로 식량 등의 특별 배급이 있다. 중국 측 관광업자에 따르면, 유람선도 "태양절 전후에는 과거에도 운항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장기간 운항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월 초 중국 측으로부터 북한 유람선이 오가는 것을 확인했다. 승선객은 80여 명의 남녀노소였으며, 카키색 인민복을 입은 사람도 있었고, 캐주얼한 옷차림의 사람도 있었다.게이오대 이소자키 아쓰오 교수는 "모두 깔끔하게 차려입은 부유층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승선객들의 목적은 중국 쪽의 거리 풍경인 것 같다. 운항 중 거의 모든 승객이 시종일관 중국 쪽을 향해 중국인에게 손을 흔들었다. 확인할 수 있는 구간은 왕복 10km 안팎으로, 승선객들은 1시간 남짓한 유람을 즐겼다.
북한은 철저한 정보 통제와 국경 경비로 유명하다. 왜 당국이 유람선 운항을 허용했을까.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어려운 경제상황에 처한 주민들의 스트레스 해소다.
중국 세관총서에 따르면, 2024년 북중 간 수출입액은 총 21억8000만 달러(약 3100억엔)로 23년보다 5%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19년과 비교하면 22%나 감소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정한 대북제재 조치를 중국 측이 엄격하게 적용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신의주는 중국과의 무역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아, 일상 생활이 이전보다 불안정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 당국이 유람선을 선전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소자키 씨는 "빈곤이 지적되는 북한 주민들에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국제사회에서 이미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 체제가 취약한 북한은 코로나 기간 동안 방역 관리의 약점이 되기 쉬운 국경 지역과 수도 평양의 왕래를 제한해 왔다.
니가타현립대 미무라 미쓰히로 교수는 "유람선 운항이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현지뿐만 아니라 평양에서도 여행객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무라 교수는 "당국이 방역 경계를 낮추고 관광객을 위한 국경 개방을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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