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September 11, 2024

북한, 각지서 건설, 건설, 또 건설…"지금 어디서나 시멘트 요구"

북한, 각지서 건설, 건설, 또 건설…"지금 어디서나 시멘트 요구"

북한, 각지서 건설, 건설, 또 건설…"지금 어디서나 시멘트 요구"
양은하 기자2024. 9. 12.


시멘트공장 노동자들, 수해 복구 소식에 "얼마나 더 필요한가"
평양·농촌 살림집에 지방공장·수해 복구까지…건설 과업 산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자강도의 수해 복구 현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시멘트공장 노동자들이 수해 지역에 수천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이 결정되자 "또 얼마나 많은 시멘트가 필요되겠는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우리나라에는 왕성한 일 욕심을 지니고 나랏일에 발 벗고 나서는 훌륭한 애국자들이 많다"면서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 노동자들을 조명했다.

신문은 생산 설비에 대한 대보수 공사를 눈앞에 두고 있던 지난 7월 31일 이곳 노동자들이 신문과 TV로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큰물(홍수) 피해를 시급히 복구할 데 대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가 채택된 소식을 접했을 때를 언급했다.



당시 노동자들은 "지금 어디서나 시멘트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제 피해복구까지 시작되면 또 얼마나 많은 시멘트가 필요되겠는가"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당에서 구상하고 의도하는 모든 문제들이 훌륭한 결실을 맺는가 그렇지 못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 상원의 세멘트 생산자들에게 달려있다"며 "우리가 잠시라도 멈추어 서면 조국의 전진이 더디어진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신문이 노동자들의 '애국심 발현' 사례를 소개한 것이지만 국가의 새 건설 사업 확정 소식에 생산해야 할 시멘트량부터 걱정한 것은 이미 고된 업무와 성과 압박에 지친 노동자들의 솔직한 심정이었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은 실제 "지금 어디서나 시멘트를 요구하고 있다"는 노동자들의 말처럼 최근 몇 년간 전국 각지에서 각종 건설 사업을 우후죽순 벌이고 있다.

평양에 5년간 매년 1만 세대씩 주택을 짓겠다는 계획은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 4년 차 공사가 진행 중이고, 이듬해부터는 '사회주의 농촌건설 강령'에 따라 각지 농촌에 살림집을 짓는 사업을 3년째 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초부터는 향후 10년간 매년 20개 시, 군에 공업공장을 짓는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따라 현재 각지에 공장 건설이 한창이다.

지난 7월에는 또 수해 발생 지역인 신의주시와 의주군에 4400여 세대의 살림집 건설 사업이 추가됐고, 최근에는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공장뿐 아니라 병원과 과학기술보급거점, 양곡관리시설도 건설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관광 재개를 앞두고 삼지연시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고, 신포시에 바닷가 양식장 건설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현지지도로 올해 중점사업으로 떠올랐다.

건설 사업은 단기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문인 만큼 장기간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민심을 달래려는 차원에서도 더욱 확장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사업이 많아질수록 건설 노동자들, 건설 현장에 동원된 주민들의 불만도 덩달아 커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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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153


이제 새마을운동하는거야? 초가집도 고치고, 마을길도 넓히고? 우린 이미70년대에 끝낸건데~~ ㅋ ㅋ ㅋ
5시간 전메뉴보기
황구


문재인같았으면
우리나라시페트다
북한으로보내주었을텐데
5시간 전메뉴보기
ICEFALL


북한도 수입수출만 마음대로 할 수 있었으면, 베트남 정도는 충분히 살 수 있는데, 그 좁은 곳에서 자급자족을 해야하니.. 어려워..
5시간 전메뉴보기
laplace


친야언론의 친북성기사로 여겨짐
버릇고칠 때까지 원조는 불가.
조폭에게 돈주면 계속 그짓.
5시간 전메뉴보기
cjstks


그래 맨손으로 흙으로 해봐라 천년 만년이고
5시간 전메뉴보기
inier


저 흙의 상태는
...
공사용 흙모래가 아니고
붕괴된 현장 제거하며
나온 흙더미로 보임.
굴착기도 그 용도
페이로더도 그 용도
4시간 전메뉴보기
예술철학


빌어먹을 나라, 나라도 아닌 집단
4시간 전메뉴보기
휴휴재


제대로 된 건물일까? 하는 생각.
4시간 전메뉴보기
하얀민들레


김정은이 생각보다 훨씬 잘하고 있는 모양이네 ㅋㅋㅋㅋㅋㅋ
아버지때는 산에 있는 나무 다 없애서 민둥산 만들었는데,,,,,,,,
4시간 전메뉴보기
진짜황금돼지


속성의 집건설이군...
3개월이면 다짓겟는걸!!!!!! 속도전이잖아...
4시간 전메뉴보기
우리


시멘트 공장이 하나야?
4시간 전메뉴보기
나그네


세이프봇이 자동으로 가린 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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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전메뉴보기
세월이 가면


건물 다 올라가기 전에 무너지게 생겼군
2시간 전메뉴보기
무월거사


건설 경기 어앙
2시간 전메뉴보기
꽃피는그날까지


김대중, 노무현, 문제인이 준 돈이 남아돌아 썩고 있나보다 2찍들아~~
2시간 전메뉴보기
이웃사촌


독재자 공산주의자들은 절대 도와 주면 안된다
1시간 전메뉴보기
철이


북한,일본 뉴스는 전쟁난거 아니면 보도 하지마라 ㅠㅜ
국내나 신경쓰자
지미 . . ㅡ.ㅡ
1시간 전메뉴보기
화양연화


김대중, 노무현, 문제인이 준 돈이 남아돌아 썩고 있나보다 2찍들아~~///
그 돈은 핵 만들고 돼지 벤츠 사는데 썼나보지~~
😊😊







Vladimir Tikhonov

rpoSnsdotehghaa443cthifhi627t6tl1t5m96im2537u380lc0tl00gf2a3 ·



북한의 정확한 성장률을 알기가 힘든데 건설 경기가 좋다는 것은 "호경기"라는 신호입니다. 아무래도 푸틴의 전쟁에 미사일과 포탄을 파는 무기 장사는 생각보다 북한 경제에 큰 보탬이 된 셈입니다. 한국도 우크라이나 전장에 포탄 등을 사실상 우회 조달하고 있긴 하지만, 경제 규모에 비해 그 이윤의 비율은 훨씬 작을 것입니다. 결국 전세계적으로 이 번 전란기에 그 모양을 갖추게 되는 전쟁 자본주의 질서에 북한이 앞장서서 "적응"한 셈이 됩니다. 뭐, 전쟁 자본주의로 성장한 미국 등과 본질상 다를 것도 없지만, "반제 투쟁"을 본래 명분으로 내걸었던 국가라는 사실을 상기해보면 참...쓰라린 느낌은 좀 들죠. 조선 혁명을 배반한 조선 혁명의 산물인 북한이 결국 세계적인 전쟁 자본주의의 수혜국이 된다는 것...역사의 너무 잔혹한 아이로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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