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21, 2025

Yipyo Hong - 메이드 인 노스 코리아… “Stockhausen” 큰 딸 린아가 11년간 사용해온 KAWAI... | Facebook

(4) Yipyo Hong - 메이드 인 노스 코리아… “Stockhausen” 큰 딸 린아가 11년간 사용해온 KAWAI... | Facebook

Yipyo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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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노스 코리아… “Stockhausen”

큰 딸 린아가 11년간 사용해온 KAWAI 전자 피아노가 망가져서 진짜 피아노를 연주하고 싶다는 아이와 함께 중고 피아노 매장을 찾았다. 이내 슈토크하우젠(Stockhausen)이라는 피아노 한 대가 내 눈을 사로잡았다. 내 눈썰미를 캐취한 직원이 이 피아노는 특별한 물건이라며 적극 추천한다. 다름 아닌 “메이드 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Made in D.P.R. of Korea)의 완전 수제(Hand Made) 제품인 것이었다.
수제 피아노를 고집하던 PACO라는 일본 도쿄의 피아노 회사가 독일에서 중요 부품 공수하였고, 해머 펠트, 건반 등의 목조 부품들은 일본의 고급 에조마츠(えぞまつ, 홋카이도 소나무)로 야마하(ヤマハ)의 본 고장인 하마마츠(浜松)에서 제작한 것을 북한에 보내, 다시 북한의 피아노 장인들이 수공업으로 완성한 악기였던 것이다.
플라스틱이나 금속의 거의 안 쓰고 목재로만 완성해서 아주 부드럽고 따뜻하며 무게 있는 소리가 나기에 직접 연주해 본 딸도 마음에 들어 했다. 한반도 북녘에서 만들어졌다는 것도 딸에겐 무척 신기한 모양인지, 아빠 맘과 통한 듯 구입을 희망했다.
1999년 경에 제작된 것인 걸 보면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개성공단 사업 등이 있기도 전에 이미 일본의 기업이 북한에서 제조 납품 등 경제활동을 이어가고 있던 것이다. 그러니 한국과 일본이 마음만 먹으면 북녘과 경제 협력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이고, 동아시아의 자주적 경제 블럭을 만들어 평화 공동체를 실현해 가는 것도 헛된 꿈만은 아니다.
전쟁을 획책한 미친 윤건희 정부를 끌어 내리고 새로운 국민주권 정부가 출범한 이 때, 북녘의 노동자들이 정성껏 완성한 피아노를 딸에게 사주게 되니 특별한 감흥에 휩싸인다. 남북 경제 협력 재개와 통일 한반도에 대한 열망이 다시금 맘 속 어딘가에서 꿈틀거리는 듯 가슴이 뜨거워졌다.
20세기 음악의 위대한 선지자로 불리는 독일인 음악가 카를하인츠 슈토크하우젠(Karlheinz Stockhausen, 1928-2007)의 이름을 딴 것도 의미있다. 독일의 순정 부품과 북해도 소나무를 북조선 인민들이 조립, 완성하였으니 통일 독일처럼 한반도에서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 오명을 씻는 기원의 의미를 담아 딸이 평생 동안 행복한 연주를 이어가면 좋겠다.
스토크하우젠은 테크노 기술이나 힙합 샘플링 같은 현대 전자음악의 개척자이기도 한데, 한국 출신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도 그의 영향을 받았고, 그와 공동 작업도 하였다 한다. Can, 비틀즈, 크라프트베르크, 코일, 비에르크, 소닉 유스, 마일스 데이비스, 프랭크 자파, 허비 행콕 등의 다양한 음악가들이 슈토크하우젠의 영향을 받았노라 말했다고…
마지막으로 백범 선생의 위대한 경구로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백범 김구, <나의 소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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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 Doo Hee

담에 귀경 좀 하러 가야겠네. ㅎㅎ


1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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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수

이두희 나도요~^^


4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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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sook Park

목사님
멋지셔요
따님도요!!!!


1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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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mi Cho

넘 멋진 피아노입니다. 글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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