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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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구금시설 총서 Ⅰ: 교화소」 발간
북한인권정보센터, “北 당국에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증거 제시하고자 7권 단행본 발간”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01-28 오후 1:29:16



(사)북한인권정보센터가 지난 18일『북한 구금시설 총서 Ⅰ: 교화소』단행본을 발간했다.

이 단행본은 ‘교화소 총론’, ‘평안남도 개천 1호 교화소’ ‘평양시 강동 4호 교화소’, ‘함경남도 함흥 9호 교화소’, ‘평안남도 증산 11호 교화소’, ‘함경북도 전거리 12호 교화소’, ‘함경남도 오로 22호 교화소’ 등 총 7권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6곳의 교화소 구금 경험이 있는 296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의 구술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했으며, 교화소를 비롯한 일반 구금시설에서의 인권침해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에도 정치범수용소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는 북한 당국에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증거를 제시하고자 책을 발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 (사)북한인권정보센터에서가 발간한 7권으로 구성된 『북한 구금시설 총서 Ⅰ: 교화소ⓒkonas.net



먼저 ‘교화소 총론’에서는 북한 구금시설의 정의와 종류, 교화소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북한 구금시설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기술하고 있다.

각권의 서술 방식은 북한이탈주민들의 관련 구술 내용을 열거한 후 결론을 내고 있는데, 이는 결론을 도출함에 있어 관련 실증자료들을 근거로 제시하기 위함이다.

세부 내용으로 교화소의 연혁, 위치, 구금시설 및 인원 규모, 의료 환경, 의‧식‧주, 작업 일정 및 내용, 면회, 휴일 등을 포함한 생활실태가 상세히 기술되어 있고, 구금자에 대한 관리 및 감시 체계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상세히 분석돼 있다.

또한, 구금자들이 겪는 인권침해인 공개 및 비공개 처형, 강제 낙태 및 영아 살해, 고문 및 폭행, 성폭행, 사망, 강제 노동으로 인한 상해 등이 각 교화소 별로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 지도 알 수 있도록 서술됐다.

2003년 설립된 (사)북한인권정보센터는 북한의 인권개선과 인권실현, 북한 인권침해(과거사) 청산을 주요목표로 하고 있으며, 북한 인권침해 사건 및 인물정보 수집, 사건 분석 및 DB 구축, 북한이탈주민 심리상담, 국군포로 및 납북자 사후관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2007년 북한인권기록보존소를 설립해 북한인권침해 사건의 체계적인 관리와 북한 과거사청산을 위한 연구 및 준비를 하고 있다.

2011년 7월에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운영체계와 인권실태 』, 『북한 구금시설의 운영체계와 인권실태 』 등 두 권의 특별 보고서를 발간해 북한인권 침해의 대표적인 장소로 꼽히는 정치범수용소와 교화소를 비롯하여 상대적으로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았던 보위부 및 보안서 구류장, 집결소, 교양소, 노동단련대를 다뤄 북한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감옥임을 밝힌바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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