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6, 2019

14 FAO “북 농업생산성, 남한의 17%”

FAO “북 농업생산성, 남한의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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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북 농업생산성, 남한의 17%”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4-10-16



지난 4월 남포시 강서구역 청산협동농장에서 농장 관리일군과 농장원들이 주체농법학습에 참가해 ‘과학농사방법’을 체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의 일인당 농업생산성이 남한의 17%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식량농업기구가 16일 공개한 2014년 세계식량농업백서(The State of Food and Agriculture)는 최근 10년간 북한 농민 한 명이 일년 동안 생산한 곡물을 달러로 환산하면 1천 131달러라고 소개했습니다.

남한 농민의 일인당 연간 농산물 생산은 6천640달러입니다.

식량농업기구의 평가에 따르면 북한 농민이 일년 동안 생산하는 곡물의 가치는 남한 농민의 17% 즉 5분의 1에 미치지 못합니다.

1961년에서 1971년 사이의 남북한 농민의 연간 농업생산성은 북한 512달러, 남한 621달러로 약 110달러 차이였지만, 40년 후인 2001년에서 2012년까지의 연간 농업생산성은 북한 1천131달러, 남한 6천640달러로 5천509달러가 차이납니다.

2000년대 중반 대북 식량지원의 실무를 맡았던 앤드루 나치오스 미국 국제개발처 전 처장은 북한의 농업생산성을 높이려면 협동농장 대신 주민들의 개인 영농과 장마당을 확대해야 한다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앤드루 나치오스: 협동농장을 민영화하지 않으면, 북한의 식량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농민들이 장마당에 농산물을 팔도록 보장만 해도 농업 생산성이 상당히 높아질 겁니다.

남북한의 농업생산성은 5배 가량 남한이 높지만, 농사 짓는 땅은 북한이 더 넓습니다.

유엔기구의 세계식량농업백서는 2011년 현재 북한의 농지 면적은 약 255만5천 헥타르이며 남한의 농지 면적은 약175만6천 헥타르로 북한 농지의 약 3분의 2수준이라고 소개합니다.

1헥타르는 3천평으로 국제기준의 축구경기장 크기와 비슷합니다.

북한 전체 면적이 1천230만 헥타르여서 북한의 농지 비율은 전체 국토의 약 20%, 즉4분의 1 정도됩니다.

한편, 식량농업기구의 식량농업백서는 2013년 현재 농업에 종사하는 북한 주민의 수를 23년 전인 1990년보다 약 60만 명 줄어든 300만여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농민 수 비율은 지난 23년간 약 15% 줄었습니다.

1990년 전체 북한 인구의 38%인 세 명 중 한 명꼴로 농민이었지만 2013년에는 전체 인구의 21%로 다섯 명의 한 명꼴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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