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5, 2019

대북지원 단체들 “미북정상회담으로 인도지원 활성화 기대”

대북지원 단체들 “미북정상회담으로 인도지원 활성화 기대”



대북지원 단체들 “미북정상회담으로 인도지원 활성화 기대”

워싱턴-이경하 rheek@rfa.org
2019-02-26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세계식량계획(WFP)의 지원을 받는 북한 평안남도 평성시의 한 탁아소 내 침실 모습.
세계식량계획(WFP)의 지원을 받는 북한 평안남도 평성시의 한 탁아소 내 침실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국제 대북 지원단체들은 2차 미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과 관련된 인도주의 활동에 대한 제약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내 복수의 국제 대북지원단체들은 2차 미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인 북한 여행 금지 조치가 완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결핵 치료와 식수 지원을 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대북지원 단체의 한 관계자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인 북한 여행 금지 조치가 완화되길 기대한다고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현재 특별 여권을 신청하더라도 시간이 지연되거나 거절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계기로 대북 인도주의 활동에 대한 제약이 완화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2017년 9월 1일부터 인도적 지원 등 특별승인을 받은 경우를 제외한 모든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35개 구호단체들이 공동 서명한 편지를 미국 정부에 전달한 ‘미국친우봉사단’의 아시아 지역 담당 다니엘 야스퍼 씨도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가 대북지원 재개의 청신호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는 북한에 대한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곧 상황이 변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가족을 두고 온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들의 상봉을 추진해 온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의 이규민 회장도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비핵화도 중요하지만, 인도주의 관련 사안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규민 회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산가족 문제를 정상회담에서 언급할 뿐만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을 직접 가능하게 할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25일 발표한 ‘북한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DPR Korea: concern grows over food security)란 보고서에서 북한 전체 인구의 41%에 해당하는 1천만 명 이상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에서 폭염과 가뭄, 태풍 솔릭, 홍수, 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인해, 북한의 식량 생산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보고서는 어린이, 임산부, 고령자 등 북한 내 취약계층의 영양실조와 건강문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국제적십자연맹은 북한적십자사가 식량난을 완화하고 영양실조를 막기 위해 북한 내 100여개의 온실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며, 토마토, 오이, 고추, 버섯 등 1년 내내 수확할 수 있는 다양한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