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26, 2019

14 평양과기大 김필주 원장 "南, 대북농업지원 증대필요" - 한국대학신문



14평양과기大 김필주 원장 "南, 대북농업지원 증대필요" - 한국대학신문
평양과기大 김필주 원장 "南, 대북농업지원 증대필요"

unn news@unn.net
승인 2014.04.30 18:32

"남북교류 늘어나야…6•28 경제개선조치 잘안되고 있어"

지난 20여년간 대북 농업지원 활동을 해온 재미동포 농학자인 김필주(77.여) 평양과학기술대학 농생명실험개발연구원장은 30일 "북한의 식량안정을 위한 남측의 농업 지원이 증대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모임인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을 상대로 한 비공개 특강에서 "평양 시내는 많이 번화해 가는 반면 시골은 아직도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원장은 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 나무심기를 통한 북한의 산림녹화, 토양 개선을 위한 농업기술 전파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측도 종자와 비료, 농기계 등 물자를 공급해주고 방법을 알려주면 충분히 열심히 일하고 결과를 만들어 낸다"면서 "제가 알려준 방법으로 재배한 벼, 목화 등의 수확량이 폭발적으로 증대되는 과정이 눈에 보인다"고 평했다.

김 원장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황해도에 4개 농장 3천㏊(약 900만평)를 임대받아 목화를 비롯한 각종 농산물을 재배하고 선진 영농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김 원장은 "통일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소통과 이해다. 남북 주민이 동포애를 느끼고 더 이해할 수 있도록 교류가 늘어나야 한다"면서 "정책을 만드는 분들이 좀 더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일부 시장경제 요소를 도입한 6•28 경제관리개선조치를 북한이 시행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나 "현재로서는 잘 안 되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6•28조치는 농산물 수확물 가운데 70%는 개인이 갖고 나머지 30%는 북한 당국이 가져가는 등 농장이나 기업의 자율처분권을 확대한 조치를 말한다.

김 원장은 특히 5월 중순에 평양과기대 졸업식이 있다면서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의 참석을 요청했으며 조만간 초청장을 가져오겠다는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은 이날 강연 후 ▲'통일헌장' 제정 선포 ▲통일위원회를 국회 상임위원회 또는 특별위원회로 구성하는 방안 ▲북한인권법의 조속한 입법화 필요 ▲남북국회회담 추진 ▲가칭 '평화통일 기반조성 및 촉진법' 제정 추진 ▲탈북자 지원 확대 및 성공모델 전파 방안 ▲인도적 지원, 농업•산림•환경 개선사업 등 북한판 마셜플랜 추진 ▲드레스덴 선언 후속조치 등 10개 안건에 대해 토의했으며 앞으로 세부 의견을 더 수렴해 구체적인 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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