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6, 2019

16 북, 종자보존에 관심 기울여



북, 종자보존에 관심 기울여



북, 종자보존에 관심 기울여
서울-문성휘 xallsl@rfa.org
2016-06-02



북한 농업과학원 농업생물학연구소 연구사들이 감자생산을 늘이기 위해 다수확 품종의 종자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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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외국의농산물 종자를 불법적으로 들여오지 말데대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종자관리체계의 복원이 시급하다는농업부문 과학자들의 건의에 따른지시라고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내각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농업과학원이 노동당 7차대회 직후김정은 위원장에게 농업분야의 질서를바로 잡아 달라는 제의서를 올렸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양강도 감자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올해 4월부터 농업과학원 종자연구소가 각 협동농장들의품종관리, 종자보관 상태에 대한 검열을 실시했다”며 “5월말까지 계속된 검열에서 무분별한외국산 종자도입으로 농업생산에 차질을 가져올 만큼 품종관리 체계가 교란되었다는 결론을얻었다”고 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농업과학원이 종자 복원에 관한 제의서를 작성해 당대회가 끝난 6월12일경 김정은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그는 언급했습니다.

제의서를 받아 본 김정은은 최근 농업과학원에 전화를 걸어 이런 중요한 문제를 제때에 잘보고했다는 치하와 함께 제의서의 내용대로 농업부문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질서를 빨리시정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지난달 말 함경북도의 한 농업부문 관계자도 “200일 전투에 앞서 5월 27일주체농법에서 제시된 질서와 원칙들을 철저히 준수하자는 내용의 내각 농업성 해설자료가 각협동농장 작업반들에 배포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해설자료의 내용은 협동농장들에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중국산 벼나 강냉이, 콩 종자들을불법적으로 도입하지 말고 각 지역마다 있는 원종농장과 채종농장을 되살려 우리(북한)식으로개조된 종자를 심으라는 것이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소식통은 올해는 종자선별이 끝나 불법 외국산 종자들을 밭에 심고 있는 단계라며농업과학원에서 연구한 품종으로 농사를 지으려면 원종농장을 거쳐 채종농장에서 종자를확보하기까지 몇 년은 걸려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양강도의 한 농업부문 간부는 “농업과학원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국제사회의 지원식량이유전자 조작 농작물일 가능성에 대한 지적도 담겨있었다”며 “불법적으로 도입된 외국산 종자도유전자 조작으로 품종을 개량한 것이 아닌지 검열해야 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다”고 말해 북한도먹을거리(식품)의 안전에 신경 쓰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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