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6, 2019

11 유럽 NGO, 대북지원 프로그램 활기



유럽 NGO, 대북지원 프로그램 활기



유럽 NGO, 대북지원 프로그램 활기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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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유럽연합이 북한의 식량지원 요청과 관련해 지원 여부를 고려 중인 가운데, 유럽 민간단체의 식량지원 프로그램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스위스의 민간단체 아가페 인터네셔널이 1996년 염소젖 가공기술을 전수한 평양시 강동군 구빈리의 축산전문협동농장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단체의 스테판 부르크하르트 북한담당관은 17일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이 단체가 1990년대 지원했던 구빈리 축산전문협동농장을 포함한 북한내 염소농장이 활성화되면서 국제사회의 개발 지원이 북한의 식량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르크하르트 담당관: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했던 1990년대에 저희가 평양시 구빈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2개 염소농장에서 인공수정을 통한 염소사육법과 낙농 기술을 가르쳤습니다. 1996년에 비해 전국적으로 염소 숫자가 4배로 늘었습니다. 구빈리의 경우 16배 이상으로 늘어, 하루 2톤에서 3톤 정도의 염소 젖이 생산됩니다.
부르크하르트 담당관은 북한의 ‘내나라’ 웹사이트의 최근 기사를 인용해 이같이 말하고 구빈리 염소농장의 염소수가 최근 2천여 마리로 늘어나는 등 전국적으로 염소 사육이 궤도에 올라 적어도 2만 명 이상이 염소 농장 사업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젖염소는 물론 젖소와 토끼 등이 사육되고 있는 구빈리 농장에서 생산되는 우유는 1996년 이후 75배 가까이 늘고 고기는 11배로 늘어났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2005년 유엔이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면서 북한은 이 단체를 포함한 민간단체가 북한을 떠날 것을 요청했습니다. 부르크하르트 담당관은 북한의 요청에 따라 2006년 이 단체도 평양 사무실을 폐쇄했고 이후 북한 농업성이 염소사업을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부르크하르트 담당관은 그 이후 구빈리 등 이전의 사업지를 방문하지 못했는데 최근 구빈리의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n 2005 the UN signed a resolution declaring that North Korea violated human rights. As a result, all NGOs, including Agape international, were asked to leave the country. Since that time we have not been able to visit many of our former project locations.

2009년에도 북한은 이 단체가 지원했던 함경남도 함주군 평풍덕 염소농장에서 염소 젖과 치즈, 버터 등이 생산돼 주민의 생활을 향상시켰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또한, 프랑스의 비정부기구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TGH)는 함흥 지역에서 어린이에게 유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젖소 목장 사업을 곧 시작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앤 트레혼다 북한사업담당은 이 사업을 위해 최근 프랑스 정부로부터 15만 유로를 지원받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사업은 지난해 이미 계획된 것으로 최근 북한의 식량지원 요청과는 별개의 사업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독일의 민간단체 저먼 애그로 액션의 게르하르트 우마허 북한 사업 담당관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대북 사업장에서 일하는 북한 주민을 위해(food for work) 소량의 식량을 보내는 것 이외에 대규모 식량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식량이 부족해 주민들이 굶주리는 것은 알지만, 어느 도, 군에 식량이 부족한지, 누구에게 지원될지 분명히 밝혀지지 않는 한 대규모 식량지원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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