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6, 2019

17 프랑스, 사상 첫 WFP통한 대북 식량지원



프랑스, 사상 첫 WFP통한 대북 식량지원



프랑스, 사상 첫 WFP통한 대북 식량지원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7-04-26



세계식량계획(WFP)의 어서린 커즌 사무총장이 북한 평안남도 평성시의 한 육아원을 찾아 원아들을 만나고 있다. WFP는 북한에서 모자(母子) 영양지원 사업을 펴고 있으며 커즌 사무총장은 지난 2014년 5월 북한을 방문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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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정부가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영양 실조인 북한 주민을 돕는 지원 사업에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랑스 정부가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에서 진행 중인 ‘어린이와 여성을 위한 영양 지원과 재난 감소를 위한 지역 사회 역량 강화’ 지원 사업에 미화 10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유엔의 대북 식량지원에 자금을 지원한 시기는 지난 4월 중순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북한지원 사업 모금현황 자료에 의하면 이달 중순 프랑스의 기부를 포함해 4월 26일 현재 약 3천671만 달러가 대북지원 사업을 위해 모금됐습니다.

내년 말까지 진행될 지원사업에 필요한 총비용 약1억 2천864만 달러의 28.5%만 모금됐습니다.

한편, 프랑스 정부가 유엔의 식량지원 기구를 통해 대북 식량지원에 참여한 것은 사상 처음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유엔의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이 국제사회의 자금지원 내역을 기록하는 ‘재무 추적 서비스(FTS)’를 통해 확인해 보면 1999년부터 최근까지 프랑스 정부의 대북지원은 자국의 비정부 구호단체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됐습니다.


유엔 자료에 의하면 프랑스 정부는 지난17년 동안 약 540만 달러를 대북 인도주의 지원사업에 기부했습니다.

이달 초 세계식량계획에 미화 약 10만 달러를 기부한 것을 제외하면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Triangle GH)나 프리미어 위장스 등 프랑스의 국제 민간구호단체에 기부를 통해 북한의 환경 개선이나 영양 개선 사업을 도왔습니다.

프리미어 위장스는 북한 황해남도 협동농장에서 농축산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는 북한 노인들의 은퇴자 시설 개선이나 상하수도 시설 개선 등의 지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의 기부금은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에서 진행 중인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 170만 명에 영양강화식품을 전달하는 지원사업에 쓰입니다.

현재 유엔 구호기구의 북한 지원 사업은 자금이 부족해 예정했던 지원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지난 3월 목표인 170만여 명의 40%인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68만 여 명에 영양강화 식품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4월 말까지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에 대한 영양강화식품 지원을 지난 1월과 2월 지원의 2/3 수준으로 축소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 참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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