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7, 2019

“북 지원요청 식량에서 자재•기술로”



“북 지원요청 식량에서 자재•기술로”



“북 지원요청 식량에서 자재•기술로”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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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한 북한의 지원 요청 형태가 식량에서 농업기술이나 자재 쪽으로 바뀌고 있는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미국의 민간구호단체 관계자는 북한 당국자의 안내로 강원도 세포 지역을 방문했다면서 깨끗하게 정돈된 목초지가 인상적이었다고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미 NGO대표: 세포를 처음 가봤습니다. (김일성 시대부터의) 특별 계획으로 조성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잔디밭이 잘 가꾸어졌고 소 같은 가축 키우기 좋게 만들어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측 안내자가 세포 지역에 목장을 만들어 우유를 비롯한 축산물을 생산할 계획이라면서 관련 농업 기술이나 설비 지원과 관련한 도움을 요청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사회 구호단체의 관계자가 북한을 방문할 때 주로 고아원이나 보육원 등 식량 지원 현장을 안내하며 추가 지원을 요청하던 때와 달라진 모습입니다.

중동 지역 방송국인 알자지라는 지난달 중순 북한의 올해 농사가 풍년이라는 북한 당국자의 말을 전하며 황해북도 사리원 지역 협동농장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당국의 농자재와 비료 지원 증가로 농산물 생산이 많아졌다는 내용입니다.

사리원은 한국의 대북구호단체가 몇 년전부터 채소 생산을 위한 온실 지원을 집중적으로 한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대북지원단체 에이스경암은 2009년부터 사리원에 온실을 제공해왔으며 앞으로 주민 50만 명에 혜택이 미치도록 개인용 온실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한 바 있습니다.

김상영 지원사업국장: 2009년에 북한과 협의해서 사리원에 온실농장을 건설했습니다. 일반 주민이 각자의 개인 텃밭에서 온실 농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품을 보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의 농업기술 지원 요청을 받았던 미국 구호단체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농업을 강조하면서 농산물 생산 증대를 위해 다른 나라의 선진 농업 기술을 배우고 농사와 관련한 기초 시설을 정비하는 데 외부 세계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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