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7, 2019

14 한국NGO, 북에 개인용 온실 첫 지원



한국NGO, 북에 개인용 온실 첫 지원



한국NGO, 북에 개인용 온실 첫 지원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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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농업물자를 지원한 한국의 민간단체는 인근 주민 50만 명에 혜택이 미치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민간구호단체인 에이스경암은 사리원 지역에 대한 농업 지원 범위를 협동 농장에서 개인이 경작하는 텃밭 즉 뙈기밭까지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대북지원 사업을 담당하는 김상영 국장은 이달 초 북한에 전달한 영농물자에 개인 텃밭을 위한 온실 건설 장비를 처음으로 포함했다고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김상영 국장: 2009년에 북한과 협의해서 사리원에 온실농장을 건설했습니다. 이번에 낡고 노후화된 기존 온실을 개보수하는 자재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일반 주민이 각자의 개인 텃밭에서 온실 농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품을 보냈습니다.

이 단체는 2009년 3월부터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와 황해북도 인민위원회 측과 협력해 사리원시에 온실농장을 건설했습니다.

1만여평에 온실 50동을 건설해서 채소를 재배하는 시범영농단지를 운영 중입니다.

김 국장은 겨울에도 개인 텃밭에서 채소를 재배하도록 텃밭용 온실 건설자재와 재배 작물의 씨앗 등을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상영 국장: 200가구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크기는 10평 정도됩니다. 개인 텃밭에 세울 온실의 원자재와 심을 작물의 씨앗, 그리고 농약 등을 보냈습니다. 특히 (남한에서는) 비료를 못 보내기 때문에 비료로 대용할 수 있는 원예자재도 포함했습니다.

에이스경암은 침대 등 가구를 만드는 회사 에이스가구의 창업주가 세운 민간지원 단체입니다.

에이스경암의 안유수 이사장은 고향인 황해북도 사리원 지역의 주민을 돕기 위해 지원단체를 세웠고 온실설치 등 농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안 이사장을 비롯한 이 단체 관계자들은 지난달 30일 대형트럭 20대에 온실자재와 종자, 배양토 같은 영농물자를 싣고 사리원시를 방문해 지원품을 전달한 뒤 지난 4일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에이스경암 측은 개성 이북의 육로를 왕복하는 방식으로 대북 지원사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단체는 현재 사리원에 지원한 온실 50 동의 지원 규모를 200동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온실농장의 규모가 200동으로 커지면 사리원 시 전체 인구와 인근 도시의 주민까지 약 50만 명에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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