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6, 2019
방북 스웨덴 의원, “북, IKEA 투자 요청”
방북 스웨덴 의원, “북, IKEA 투자 요청”
방북 스웨덴 의원, “북, IKEA 투자 요청”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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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을 방문한 스웨덴 의원은 북한 관리로부터 스웨덴의 대표적 기업인 IKEA가 북한에 투자하도록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스웨덴에서는 정치인이 아니라 전적으로 기업 스스로가 투자 결정을 한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정치인이 왜 못하냐는 북한 관리의 태도에 스웨덴 의원들이 오히려 놀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1주일 간 북한을 방문한 5명의 스웨덴 의원단에게 북한의 고위 관리가 가구 등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스웨덴의 기업 IKEA가 북한에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북한의 정치제도 등을 직접 돌아보기 위해 의원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스웨덴 의회 법무상임위원회의 요한 리난데르 부위원장(Johan Linander, vice chairman of the Standing Committee on the Administration of Justice:Justitieutskottet)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관리에게 IKEA의 투자 여부는 정치인들이 관여할 수 없는 문제라고 답했지만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하지 못한 것이 오히려 이상했다고 전했습니다.
리난데르 의원: 북한 관리들은 스웨덴 기업의 북한 투자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저희는 북한이 국제법을 준수하고 인권을 보장하는 등의 조치가 없이 스웨덴 기업이 북한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느 북한 관리는 IKEA의 대북 투자 가능성을 여러 번 타진했어요. 저희는 개인기업의 투자 여부에 대해 저희와 같은 정치인들이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국가가 모든 기업활동을 통제하는 북한의 관리들은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북한 언론은 지난달 28일 이들 대표단이 김영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당 활동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표단은 또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담화를 나누고 북한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와 협동농장, 비무장지대(DMZ) 등도 돌아보았습니다.
리난데르 의원은 이번 방문이 북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북한이 당면한 문제를 심도 있게 알아보기 위한 시찰(Study Tour)로 북한의 대외관계는 물론 인권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리난데르 의원: 우리가 읽고 들은 것을 토대로 북한의 실상이 어떤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방문이었습니다. 북한측이 인정하지 않았지만 북한이 정치제도를 개혁하고,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고, 개방을 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리난데르 의원은 북한의 언론인에게 왜 부정적인 내용은 전혀 보도를 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들은 부패나 범죄 등 나쁜 내용이 보도되면 주민들이 잘못된 행동을 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내용만 보도하라는 방침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솔직한 답변이었지만 이해하기는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양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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