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6, 2019

13 북, 대체 에너지·유기농에 관심



북, 대체 에너지·유기농에 관심
북, 대체 에너지·유기농에 관심
워싱턴-박정우 parkj@rfa.org
2013-05-23


평안남도 남포시 화도협동농장에서 직원들이 봄나물 작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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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생물 폐기물을 이용한 가스 생산 설비가 새로 설치되는가 하면 선진 유기농법 습득을 위한 국제강습이 진행되는 등 대체 에너지 개발과 친환경 농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강원도 안변군의 모풍협동농장에서 배설물을 이용한 가스 생산 설비가 최근 설치돼 가동에 들어갔다고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키르기스스탄에서 도입된 이 생물가스설비가 가축 배설물은 물론 농작물 폐기물 등을 태워 열을 발생시킨 뒤 온실 재배와 난방 등에 이용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2년 전에 전문가들을 키르기스스탄에 보내 관련 설비를 직접 둘러보도록 했으며 앞으로 북한에서도 직접 생물가스 시설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만성적인 에너지 부족에 시달려온 북한이 대체 에너지 확보와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주에는 평양과 지방에서 유기농법과 관련한 최신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국제 강습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북한에서 국제기구가 참가한 가운데 유기농법과 관련한 강습이 진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 관영 매체 (녹취) : 국제 유기농업 강습이 14일부터 16일까지 평양 대외문화교류 중심에서 진행됐습니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3일 평양발 기사에서 이론과 현장실습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강습에서 유기농업을 통해 지력을 높이고 작물 생산을 늘리는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유기농업을 당면한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지목해 관련 기술 확보와 보급 등에 큰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계속된 경제난 탓에 만성적인 화학 비료 부족에 직면한 북한이 그 대안으로 유기농업을 적극 장려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에너지 부족과 낮은 농업 생산성 극복을 위해 북한이 선택한 대체 에너지 개발과 친환경 유기농업 확대가 결실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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