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전단 元祖 탈북 선교사 출신 이민복 대북풍선단장의 토로
“25년 전 남한에 발 딛는 순간부터 삐라의 중요성 전파”
입력 : 2020.06.14
글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이민복 대북풍선단장은 가장 먼저 북한 쪽으로 전단을 날려온 인물이다. 2003년 10월 이 단장은 처음으로 북한에 삐라를 날렸다.
그는 2005년 7월 전단 살포를 위해 대형풍선을 발명하기도 했다. 25년 전인 1995년 2월 18일 모스크바를 거쳐 김포공항에 도착한 이 단장은 곧장 정부기관에 인도돼 조사를 받았다.
그는 1995년 2월 21일 총 168가지의 정보를 제공했다. 가장 첫 번째 정보는 대북 전단지의 중요성이었다. 이 단장은 조사 당시 “원자탄으로도 깰 수 없는 폐쇄 북한을 무너뜨리는 가장 위력적인 폭탄은 이북인민을 깨우치기 위한 종이 즉 가장 값싼 삐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폐쇄가 강하면 강한 만큼, 정보에 대한 갈망도 그만큼 강하다”면서 “삐라의 엄청난 위력성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으며 북한을 물 먹은 담벽으로 만드는 데서의 물은 곧 삐라”라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전단 보내기에 앞장서온 단체나 회원들은 이제 자신들의 순수한 인도적 취지를 살리면서도 북한의 협박을 그냥 흘려들을 수 없는 현지 주민들의 처지를 감안해 새로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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