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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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도가니', 북한의 특수교육 실태는?
통일 미래 길잡이/북한 전망대 2011. 11. 9. 09:30


2011년 10월 현재, 대한민국은 충격의 '도가니'에 빠져있습니다. 바로 영화 '도가니'의 충격적인 내용을 보았기 때문인데요,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은 국민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 순간의 이슈로 끝나지 않고, 이 영화를 통해 국민들은 장애인의 인권, 장애아들에 대한 교육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관련 법안이 만들어지고, 영화 속 실제 배경인 청각 장애우들을 위한 학교, '광주 인화학교'는 폐교 절차를 밟게 되었죠.


저 역시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이런 비 인격적인 환경 속에서 교육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다른 사람들 처럼 한동안 기분이 매우 우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한편, '통일부 상생 기자단'의 일원 으로써, 영화를 보며 그렇다면 북한의 특수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북한에도 분명, 장애인이 존재 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북한에는 현재 약 76만명 정도의 장애인이 존재한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장애 범주로는 농인, 맹인, 사지절단자, 정신박약, 복합장애 등 5가지로 구분하고 있는데요 이는 남한의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정신지체, 중복 장애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11개의 특수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중 8개교가 청각 장애학교(농아학교)이고, 나머지 3개교가 시각 장애학교(맹인 학교)라고 합니다. 그 외의 장애 종류에 대해서는 따로 개별적인 학교가 존재하지 않으며, 탁아소에서 관리하거나 그냥 일반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지금, 의도치 않은(?) '통합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각 특수학교의 좀 더 세부적인 교육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표에서 처럼, 북한의 특수 학교에서는 일반 교과 외에도, 직업 교육과 의사소통 교육을 더 중시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청각장애아들을 위한 학교이기 때문에, 남한에서와 마찬가지로 '수화'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시각 장애 특수학교 역시, 청각 장애학교와 크게 다른 것은 없죠? 다른 것은, 청각 장애아들이 받는 의사소통 교육 대신에, 점자교육이 이루어진다는 것 뿐입니다.

북한에 있는 유일한 장애인 특수학교인 '청각 장애 특수학교'와 '시각 장애 특수학교'의 교육과정을 보면, 일반 교과와 직업교육, 그리고 의사소통 교육을 함께 한다는 점에서는 남한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혹시 눈치 채셨나요?! '북한의 주체 사상' 교육은, 장애아들을 위한 '특수교육'에서 역시 빠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참... 대단하다고 해야 하는건지, 황당하다고 해야 하는건지...혼란스럽네요..^^;;

또 남한의 특수교육과의 차이점을 한 가지 더 찾아보자면 남한의 경우 제빵, 요리, 정보처리 등 보다 더 다양하고 폭넓은 직업교육이 이루어지는 반면, 북한의 경우는 기술훈련, 목공, 이발훈련 등 경제적인 사정으로 비교적 한정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경제적인 문제에 의한 것이므로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장애아들에 대한 교육에서도 빠지지 않는 주체사상 교육은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장애아들 역시 일반 학생들 처럼 올바른 것을 배우고 생각 할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북한의 장애아들도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더 올바른 것을 배우며 존중받는 인격체로 자라나기를 소망해 봅니다.



*참고- 북한의 특수교육 과정에 관한 탐색적 연구(김동일, 이태수) - 국회도서관 자료.
출처: https://e2uni.tistory.com/1594 [e2comms_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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