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31, 2020

06 "미국·캐나다 등 시각장애인에게 특정 직업 독점 허용" - 노컷뉴스



"미국·캐나다 등 시각장애인에게 특정 직업 독점 허용" - 노컷뉴스


"미국·캐나다 등 시각장애인에게 특정 직업 독점 허용"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 이진성PD
2006-06-01 14:52


시각장애 美 교포 전희원 목사 "역차별이라는 이유로 하나 있던 독점 직업 없앤 것 이해 안돼"
시각장애인만 안마사 직업을 가지게 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대해 시각장애인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한국보다 시각장애인의 직업 선택 여지가 많은 미국과 캐나다, 스페인 등 선진국에서도 시각장애인에게만 독점적으로 허용하는 직업이 있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각장애인 교포인 미국 코넬한인교회 전희원 담임목사는 6월 1일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진행 : 개그맨 노정렬, 낮 12시5분-1시30분)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캐나다는 공공건물과 고속도로 자동판매기는 오직 시각장애인만 운영할 수 있고 스페인에서도 시각장애인만 복권 장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미국과 캐나타, 스페인 모두 한국과 달리 시각장애인에게 보통 사람과 함께 하는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맹인 특수 교육을 받는 우리나라와 달리 이들 나라에서는 일반 교육을 처음부터 시키기 때문에 변호사, 프로그래밍, 일반 학교 교사, 유치원 교사 등 시각장애인이 하고 있는 일들이 다양한데도 불구하고 이에 덧붙여 시각장애인들에게만 특정 직업을 허용하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시각장애인 통합교육도 이뤄지지 않고 특수 안마 직업 교육 위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미국 등 외국 선진국과 비교할 때 시각장애인의 직업 선택 여지가 아예 없는 실정"이라며 "그나마 한국에 하나 있던 시각장애인 독점 직업을 역차별이라는 이유로 없애버린 것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한국의 안마사 전체 직업 수에 비해 시각장애 안마사 수가 크게 모자라 일반인의 안마사 직업 진출을 합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 걸로 안다"며 "그렇다면 대체 입법을 통해 기존의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직업을 잃지 않도록 하고 나아가 미국과 캐나다, 스페인 등과 같이 다른 독점 직업을 시각장애인에게 주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장기적으로 한국 시각장애인들이 통합 교육을 통해 비장애인과 같은 다양한 직업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 목사는 "기업체들이 능력 있는 시각장애인 고용 등 장애인 채용 비율을 지키지 않고 아예 대놓고 벌금을 내는 것이 한국의 상황이라고 들었다"며 "한국의 시각장애인에게 당분간은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게 정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 이진성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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