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31, 2020

11 [세계의 한국인] 미주 밀알 선교단 정택정 총단장 "장애인은 우리 형제와 자매"



[세계의 한국인] 미주 밀알 선교단 정택정 총단장 "장애인은 우리 형제와 자매"



미주 밀알 선교단 정택정 총단장 "장애인은 우리 형제와 자매"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1-04-29



2009년 7월 펜실베니아주 윈드햄에서 열린 '제 17회 밀알 사랑의 캠프'
사진제공-워싱톤 밀알 선교단

장애인에게 기독교 정신으로 봉사하며 장애인을 사회에 올바르게 알리는 계몽 사역을 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한국에서 1979년에 시작된 ‘한국 밀알 선교회가 이제는 세계 밀알로 발전하여 한국을 비롯한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에서 활발한 장애우 돕기 활동을 하고 있다.



정택정 미주 밀알 선교단 총단장 (사진제공: 워싱톤 밀알 선교단) 사진제공: 워싱톤 밀알 선교단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미주 밀알 선교단의 정택정 총단장으로부터 활동의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정택정 총단장은 1979년에 만든 밀알의 작은 모임이 전 세계로 퍼져 활동하게 됐다고 설명해준다.

정택정: 원래 밀알은 세계 밀알이 생기기 전에, ‘한국 밀알’이라고 한국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때가 1979년 10월 16일에 ‘한국 밀알’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됐는데 그러다가 미주에 밀알이 생기게 되고, 유럽에 밀알이 생기면서, 밀알이 많아져 그 이후에 모든 밀알을 통합해 ‘세계 밀알’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지요.

워싱톤 밀알 선교단은 어떤 활동을 하는지 물어봤다. 세계 밀알이 추구하는 복음전파와 봉사 그리고 장애인을 사회에 바로 알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고 전한다.

정택정: 워싱톤 밀알은 1991년도에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20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워싱톤 밀알은 모든 밀알의 같은 취지와 목적을 가지고 시작하는데요. 워싱톤 밀알 역시 첫째 장애인에게 복음을 전한다. 둘째 장애인을 돕는다. 셋째 장애인을 바로 알린다. 그런 목적을 가지고 시작 되었습니다. 그래서 워싱톤 밀알은 주중에 성인 장애인들을 위해서 정기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월요일 저녁은 볼티모어 지역에 장애인들과 함께 예배드리며 교재 나누고 특수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인 볼티모어 벧엘교회에서 모임을 하고 있고요. 화요일은 메릴랜드 락빌 지역에서 우리 밀알 선교단에서 화요 성인 장애인을 위한 모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목요일은 버지니아 메시아 장로교회에서 버지니아 지역에 있는 성인 장애인들을 위한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주중에 성인들을 위해서 3번 집회를 하고 토요일은 이제 장애 아동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워싱톤 밀알의 봉사자들은 보람과 자부심으로 참여한다. 한 봉사자는 10년 이상 자신의 자동차로 장애우들을 실어 나르는 일을 한다고 들려준다.

정택정: 저는 밀알 사역자이기 때문에 맡겨진 일을 하는 게 당연한 것인데 이 봉사자들은 참 귀한분들이 많습니다. 매 집회에 장애우들을 자동차로 모셔서 집회를 다 마치고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10년 이상 그런 봉사를 하신 분도 계시고요. 그것도 1-2년이 아니고 수년을 토요일 장애 아동 교실을 맡아서 봉사하신 분도 계시고, 성인 집회 같은 경우는 한달에 한 번 이렇게 시간을 내서 오셔서 음식을 해 주시는 분도 계십니다.침 쉬운일이 아닌데 이런 참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시는구나 그래서 사역을 하면서 위로와 힘을 얻고요. 또 밀알은 개인 헌금이나 교회의 후원을 통해서 사역을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변함없이 헌금을 보내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저희가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습니다.변함없이 꾸준하게 섬겨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외롭지 않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 밀알에 속한 회원들은 얼마나 되는지 물어봤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유럽에 한인회원 수가 5만 명 이상이 된다고 전한다.

정택정: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워싱톤에는 2,000명 정도 후원자를 포함한 장애우 회원들이 있고, 미주에서는 전체 15,000권이 발행되기 때문에 밀알 회원들을 넉넉잡아서 만 몇 천명은 될 것 같고 또 한국은 규모가 훨씬 더 크지요. 이런 선교 단체만 30개가 넘으니까? 그리고 유럽까지 하면 밀알의 전체 회원들이5만명 이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고, 워싱톤에서 우리가 섬기는 장애우들은 성인 아동해서 150명 정도 참석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에는 북한 조선그리스도연맹를 통해 의약품과 장애인용품을 전달했다고 들려준다.

정택정: 저희가 북한에서 활동하게 된 것은 2000년에 조선 그리스도연맹 위원장과 저의 밀알 대표가 의양서를 조인해서 미국에서 조달한 의약품을 (의약품 조달은 미국에서 했음) 한 컨테이너당 200만 달러 많게는 320만 달러 해서 세 차례 의약품 세 컨테이너를 북한에 가지고갔습니다. 그리고 윌체어(WHEELCHAIR)나, 목발, 등 장애용품을 4 컨테이너에 실어 북한에 전달하고 평양 의과대학 병원을 방문해서 약에 대한 사용이나 윌체어나 장애용품들도 그들이 사용하는 것을 확인하고 4차례 걸쳐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미국에서 약품을 받는게 어렵게 되어서 중단된 가운데 있습니다.

정택정 총단장에게 밀알 선교단과는 어떤 인연을 맺었는지, 신학생 시절에 처음 창단부터 인연을 맺어 오늘에 이른다고 설명한다.

정택정: 저는 군대를 갔다 와서 신학대학에 복학했는데 거기서 밀알 총재로 계시는 이재서 박사를 만나게 된 것이지요. 이재서 박사는 시각 장애인이십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만나서 그분을 도서관이나 식당이나 교실에 안내하면서 돕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때 그런 장애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재서 박사님을 돕다가 대학 3학년 때에 밀알 선교단을 세우게 되지요. 그때 제 나이 27살 때였는데 그래서 한국에서 ‘한국 밀알선교단’이라는 이름으로 선교단을 세우게 되었고, 대학생들과 직장 청년들 한 25명 정도가 함께 설립 예배를 드렸습니다. 저희는 그때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4가지 목표를 세웠던 것입니다. 장애인에게 복음을 전한다. 장애인을 돕는다. 장애인을 바로 알린다. 이 세 가지 목적이 설립 때부터 시작이 되었고, 그리고 저희는 한국에 있는 장애인만 사랑하고 돕는 것이 아니고 세계의 장애인을 우리가 품어야 하겠다. 그런 비전을 설립 초기부터 가지게 되어서 지금 미국에만17개 선교단이 있고, 또 유럽 한국해서 100여 곳에 워싱톤 밀알 선교단과 같은 선교단이 있어서 장애인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는 밀알에 발을 들어놓게 되어 일하게 되었고요. 그리고 이 사역을 하면서 저는 굉장히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됐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도 이 사역을 하면서 예수님의 공생의 사역이 약한자들, 소외된 사람들, 장애인들, 병든 사람들, 이런 사람들과 함께 하였던 것을 봅니다. 그래서 내가 조금이라도 그런 일에 함께함으로 예수님의 사역을 조금이라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미주 밀알 선교단은 남미 북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남미 쪽에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정택정: 저희가 이제 선교 장소를 정할 때에 한국에 있는 밀알 선교단은 아시아권에 가고, 캐나다까지 북미에 있는 선교단은 남미를 집중적으로 장애우들을 섬기고, 유럽에 있는 밀알 식구들은 아프리카를 선교 대상으로 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남미에는 브라질, 파라과이에 있고, 이번 7월에 아르헨티나에 세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한해에 한 곳씩 남미에 밀알을 심게 되는데요. 남미에 가서 느낀 것은 환경이 열악하고 힘든 곳일수록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약하고 또 장애인들이 마치 방치되다시피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만 후진국일수록 장애인에 대해서 인격적인 대우를 하지 않고,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그런 경향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우리 밀알들이 후진국에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정부의 보조나 혜택도 없이 정말 힘들게 살아가는 세계 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섬기는 그런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미주 총 책임자로서 이제 남미에 한 해 한곳씩 저희가 개척해서 남미에 있는 현지 장애인들을 섬기기를 원하고 그런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한인들에게 장애인을 형제자매로 대해 달라고 당부한다.

정택정: 한인 세계 여러분에게 부탁하는 것은 정말 우리 주위에 있는 장애인들 특별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똑같은 우리 형제자매고 이웃이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좀 더 다가가서 말도 해 주시고 친구와 같이 대해 주시면은 우리 장애인들이 더 힘을 얻고 살아가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세계의 한국인 오늘은 미주 밀알 선교단 정택정 총단장으로부터 활동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지금까지 세계의 한국인 기획과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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