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30, 2020

대북 지원 앞장선 곽수광 목사 “막힌 곳의 통로된 것 감사”- 데일리굿뉴스



대북 지원 앞장선 곽수광 목사 “막힌 곳의 통로된 것 감사”- 데일리굿뉴스

대북 지원 앞장선 곽수광 목사 “막힌 곳의 통로된 것 감사”
윤화미 (hwamie@naver.com) ㅣ 등록일 2013-08-06 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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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들어 두 번째로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이 이뤄졌다. 수개월 간 묶여있던 지원 물품들을 정부 승인을 받아 최근 북녘 땅에 보낸 (사)푸른나무의 곽수광 대표를 만나, 그간의 대북 지원 경과를 들어봤다.


▲(사)푸른나무는 2011년부터 북한의 20곳의 고아원과 11곳의 장애인학교에 식량과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푸른나무 사역에 동참하고 있는 해외 동포 선교사들이 매월 북한을 방문해 지원 과정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사진 출처 푸른나무)

(사)푸른나무, 정부가 승인한 5개 대북 지원 단체에 포함

민간단체의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이 재개됐다. 남북 관계 경색으로 막혀있던 민간의 대북 지원이 조금씩 숨통을 트고 있다.

정부로부터 인도적 지원 승인을 받은 민간단체 5곳은 지난 2일 인천항에서 북녘의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후원 물품을 출항했다. 약 15억원 상당의 물품들이 평안남도 남포항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졌다.

이 일에 참여한 민간단체 5곳 중 (사)푸른나무(대표 곽수광 목사)는 8개월 간 손꼽아 기다리던 숙원을 이뤘다. 푸른나무는 지난 해 12월 12일 북한의 어린이와 장애인들에게 40톤 트럭의 건빵과 휠체어, 목발, 담요, 의류, 생필품 등 약 2억 9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남북관계 악화로 지원할 길이 막혀있다 이번에 공식 승인을 받아 식량과 물품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출범 이후 지난 2년 간 푸른나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북한의 장애인을 지원하고, 북한 아동 1대 1 결연 사업을 추진해 왔다. 푸른나무 사역에 참여한 해외 동포 선교사들이 매월 북한을 방문해 지원금과 물자가 정확한 곳에 적절히 배분되는지 모니터링도 했다.

11개의 장애인학교와 20곳의 고아원에 대한 꾸준한 지원과 투명한 물자 배분 과정이 있었기에, 푸른나무는 정부가 믿고 허가할 수 있는 민간단체 5군데에 포함될 수 있었다.

푸른나무 곽수광 대표는 “북녘의 장애인과 고아는 진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다. 소외된 취약계층을 상대로 2년 간 매월 1천 불의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 동포들이 직접 방북해 기관들을 살피고 돕다 보니 북한에서도 매우 고마워한다. 남북관계가 막힌 상황에서도 푸른나무가 소통의 역할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인도적 지원은 남북 대화의 물꼬 트는 좋은 명분”


▲(사)푸른나무 대표 곽수광 목사(푸른나무교회)ⓒ뉴스미션

(사)푸른나무 곽수광 대표는 순수한 대북 인도적 지원은 남북관계의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중단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곽 대표는 “박근혜 정부 들어 대북 지원의 길이 크게 열릴 것이라 기대했는데, 더 굳어져버린 것 같다. 지난 12월 보내려던 물품을 보내지 못하고 창고에 보관하면서 마음이 매우 아팠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순수한 대북 인도적 지원은 남북관계가 경색되는 일이 있어도 보내야 한다. 결국 남북한 문제는 큰 틀에서 대화로 가야 하는데 순수한 문화적, 인도적 도움은 남북 대화의 좋은 명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곽 대표는 이어 “이번 인도적 대북 지원을 통해 북한의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현 정부가 이야기하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른나무는 특히 남북의 문화적, 인도적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푸른나무는 △현정화-이분희 탁구 선수들이 참여하는 남북한 장애인 탁구대회 △남북한 간 장애인 심포지엄을 통한 학술 토론 △평양 장애인 회복센터(종합 복지관) 건립 등을 지난 해부터 추진해왔다. 하지만 갑작스런 남북관계 악화로 현재는 중단 상태에 있다.

곽 대표는 “장애인 대표단, 문화예술단 300명 정도가 육로를 통해 북한을 방문하는 만남도 기획해 거의 이루었다가 무산됐다. 하지만 올해 안에 장애인 회복센터 착공식 등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곽 대표는 대북 지원 사업 뿐 아니라, 코스타 국제 총무 및 상임이사를 역임하고 현재는 '코스타 코리아' 대표를 맡으며 국내외 청년 사역에 힘쓰고 있다. 또 찬양사역자인 아내 송정미 사모와 함께 기독교 문화 확산을 위해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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