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31, 2020

12 푸른나무 “북 취약계층에 태양열 전등 지원”



“북 취약계층에 태양열 전등 지원”

“북 취약계층에 태양열 전등 지원”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2012-04-20

MC: 북한의 장애인 지원 사업을 하는 한국의 민간단체 푸른나무만성적인 전력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고아원과 장애인 시설에 주민에게 ‘태양열 전등’를 정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 전역에서 장애인과 고아 복지 시설을 지원하는 ‘푸른나무’는 생필품과 어린이용 장난감, 학생용 가방과 책걸상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약 1주일 간 북한을 방문합니다. 이 단체의 후원자들이 평양의 미림학원황해북도 사리원의 애육원, 그리고 강원도, 황해북도 평안도 등의 장애인 특수학교를 방문하고 필요한 물품을 지원합니다.

이 단체의 김경화 대북 사업팀장은 올 들어 세 번째로 하는 정기적인 북한 방문으로 특히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리는 북한에 꼭 필요한 태양열 전등을 정기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팀장: 평양도 (전기사정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고요. 다른 지역, 일반 사람들은 밤에는 말할 것도 없고 낮에도 전기가 공급이 잘 안 되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저희가 태양열 전등을 3월에도 200개 정도 들여보냈는데, 북한에서 그것이 굉장히 유용하고요. 저희가 지금 ‘희망의 등불 밝히기’ 라는 사업을 시작해 정기적으로 고아원이나 장애인 학교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지원하려 합니다.)

김 팀장은 현재 평양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에서는 전력난이 심각해 대부분이 촛불을 사용하는 실정이라며 태양열 전등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호롱불 모양의 태양열 전등을 낮에 8시간 정도 충전하면 밤부터 새벽까지 불을 밝히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북 인권단체들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심화된 북한의 전력 상황을 잇따라 전하고 있습니다. ‘좋은벗들’은 북한 당국이 지난 15일 김일성 전 주석의 100주년 생일을 맞아 하루 20시간 전기를 공급했다고 보도했지만 평양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명절 이외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공장들마저 하루 몇 시간만 전기를 공급해주는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탈북자 지원활동을 하는 일본의 민간단체 북조선난민구원기금의 카토 히로시 대표도 함경북도 청진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지역은 전기 공급이 하루 평균 한 시간에도 못 미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카토 대표: 평양 이외의 지역은 깜깜한 다른 세상인걸요. 교통도 영향을 받습니다. 평양에서 함경북도 청진까지 10시간 이내에 갈 수 있었는데 전력난이 심화되면서 1주일이 넘게 걸린다는 것입니다.)

카토 대표는 함경북도에서 도심 지역은 한 시간 가량 전기가 공급된다고 해도 외곽으로 가면 거의 전기 공급이 없다면서 북한의 심각한 전력 상황을 전했습니다.

최근 자강도의 희천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는 등 북한의 새 지도부가 전력난 해소를 4대 주요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평양화력발전소, 북창화력발전소의 설비가 노후화되는 등 북한의 원활한 전기 공급을 위한 준비는 아직도 미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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