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31, 2020

08 국제적십자委, 북한 장애인 위한 이동 치료소 운영



국제적십자委, 북한 장애인 위한 이동 치료소 운영



국제적십자委, 북한 장애인 위한 이동 치료소 운영
북한에서 장애인을 지원하는 ICRC, 국제적십자위원회가 활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자동차를 이용한 이동 치료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이수경 lees@rfa.org
2008-11-25


ICRC,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운터네흐러 (Unternaehrer) 동아시아 지역 공보관은 지방에 살고 있는 북한의 장애인들이 매번 평양까지 와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자동차를 이용한 이동 치료소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북한 당국과 합의한 데 따라 현재 국제적십자위원회에서 파견한 국제 요원과 현지 고용인을 포함해 모두 10명의 장애인 치료 전문가들이 북한 내 지방 도시들을 자유롭게 방문해 장애인들에 대한 후속 치료를 하고 있다고 운터네흐러 공보관은 말했습니다.

Unternaehrer : When people received artificial leg or other prosthesis, they have to check up every half or one year…(의족이나 수족 등 교정 기구를 착용한 장애인들은 반년이나 일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지방에 사는 장애인들이 평양까지 올 필요 없이 이동 치료소에서 점검 받을 수 있도록 기본적인 의료 장비와 교정 기구들을 갖춘 자동차로 장애인들이 사는 지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

운터네흐러 (Unternaehrer) 공보관은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장애인 치료 전문가들이 자동차를 이용한 이동 치료소로 지방을 방문할 때마다 북한 당국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거부된 사례가 없었고 북한 당국도 장애인들에 대한 치료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Unternaehrer : the patients obviously are very happy because they get the service much close to where they live. (장애인들은 물론 매우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사는 곳 가까이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북한 당국도 이동 치료소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협조하고 있습니다. )

운터네흐러 공보관은 지난해 말 처음으로 북한에서 자동차를 이용한 이동 치료소를 운영한 이후 지난해100명, 올해 300명 등 지방에 사는 장애인들 4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제적십자위원회가 지원하는 장애인 재활 치료소에서 교정 기구의 생산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이를 지급 받는 장애인들의 수도 많아 지고 있어서 내년에는 지방을 방문하는 횟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지난 2002년부터 황해북도 송림시와 평양 낙랑 지역의 장애인 재활 치료소를 지원하고 이와 함께 북한의 장애인 치료 전문인들에게 해외 연수의 기회도 매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북한 내 장애인의 수는 약 76만명에 이릅니다. 북한은 지난 1989년 세계청년학생축전을 계기로 모든 신체 장애인들을 지방으로 강제로 이주시켰지만 최근 국제적 인식 개선과 대외적인 목적으로 국제 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장애인들의 처우 개선에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6월 ‘장애인 보호법’을 제정했고 장애인 체육을 전담하는 기구를 설치해 외국에서 열리는 장애인 체육 대회를 참관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내 장애인에 대한 국제 단체들의 지원도 확대되고 있어서 국제적십자위원회 이외에도 벨기에에 기반을 둔 국제 비정부기구 핸디캡 인터내셔널 (Handicap International)과 남한의 등대복지회, 세계밀알연합회 등이 북한 내 장애인들의 복지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함흥의 상이군인 재활 치료소와 시중호 재활 병원, 원산 농아 학교 등을 지원하고 있는 핸디캡 인터내셔널은 북한에 처음으로 폴리프로플렌 교정 기구를 생산하는 기술을 전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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