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31, 2020

12 북한 장애인정책의 변화 보여줘 - 장애인 올림픽에 북한 선수가 최초로 출전



북한 장애인정책의 변화 보여줘

북한 장애인정책의 변화 보여줘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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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사상 첫 장애인 올림픽 출전이 수영선수 림주성의 예선전 탈락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향후 북한 당국의 지원노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홍알벗 기자의 보도입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2 패러림픽, 즉 장애인 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했던 림주성 선수가 예선전에서 탈락했습니다.

수영 남자 50미터 자유형 예선경기에서 림 선수는 47초 87의 기록으로 출전선수 6명 가운데 6위를 차지했습니다.

조 1위 선수보다 17초 89가 늦은 기록이지만 림 선수는 ‘열심히 훈련해서 2016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장애인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애인 올림픽에 사상 처음으로 선수단을 참가시킨 북한 당국의 장애인 정책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일간지 더 가디언은 4일 ‘림 선수의 등장은 그동안 국제장애인기구와 단체 사이에서 좋지 않은 평판을 받아온 북한의 장애인 정책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가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림 선수의 경기가 끝난 뒤 마련된 외신과의 기자회견에서 북한팀의 주치의는 ‘일부 언론에서 북한의 장애인들이 격리수용된다고 보도하는 것을 본 적이 있지만 그것은 사실과 다르며, 북한 장애인들도 일반인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동국대학교 북한학과의 김용현 교수는 북한도 장애인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현 교수: 장애인 올림픽에 북한 선수가 최초로 출전을 하는 이러한 상황을 보면 결국 북한 내부에서 장애인 정책을 국제사회의 기준에 맞추겠다, 또는 북한도 장애인에 대해서 상당한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러한 행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해 말 중국 북경에서 열린 국제장애인올림픽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세계장애인올림픽 준회원국으로 받아들여졌고, 2013년에는 정회원국이 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2012년 런던 세계장애인올림픽에 북한이 정식으로 참가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을 시작으로 북한의 장애인 체육발전과 복지발전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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