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30, 2020

북한 아동 1:1 자매결연 가능해졌다- 데일리굿뉴스



북한 아동 1:1 자매결연 가능해졌다- 데일리굿뉴스





북한 아동 1:1 자매결연 가능해졌다


윤화미 (hwamie@naver.com) ㅣ 등록일 2012-04-02 18:11:56

황요셉 집사(산호세 온누리교회)는 NGO 푸른나무와 함께 지난 해 평안남도 성천롱아학교를 방문했다.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하던 북한의 농아학교 시설을 찾아 아이들을 만나고 재활교육도 도왔다.

황 집사는 “후원을 통해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크게는 민족 화해의 조그만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감격했다”고 고백했다.



▲(사)푸른나무는 남북 최초로 북한 장애인 특수학교와 고아원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북한 아동들을 직접 후원하고 있다.(사진제공 푸른나무)




1928년 프랜시스 킨슬러 선교사의 헌신의 열매

북한의 장애인과 고아들을 직접 도울 수 있는 일대일 자매결연 통로가 생겨 관심을 모은다.

(사)푸른나무(대표 곽수광 목사)가 남북 최초로 북한 전역의 장애인 특수학교 11곳, 고아원 43곳의 아동들을 직접 후원하고 있다. 지난 해 5월 창립한 푸른나무는 이제 겨우 1년이 채 안됐음에도 600명의 정기후원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든든히 서가고 있다.

지금까지 식량 부족으로 고통 속에 처한 북한 주민을 돕는 여러 NGO기관의 활동이 많았지만, 이처럼 북한 내 특수학교와 고아원, 아동들을 직접 연결해 지원하는 경우는 없었다.

푸른나무가 유일하게 그 통로가 될 수 있었던 건 북한 주민과 어린이들을 향한 과거 선교사들의 뿌리깊은 사랑 때문이었다.

푸른나무의 창립은 192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로 일제 강점기 평양 거리에서 고아 6명을 데리고 교육을 시작했던 프랜시스 킨슬러 목사. 불우청소년들을 향한 그의 사역은 한국전쟁을 거치며 생겨난 전쟁고아와 피난민 자녀를 품어 전국 671개 구락부, 7만 명의 학생을 교육하는 한국교육 복지의 시초가 됐다.

그의 사역을 본받은 2대 아더 킨슬러 목사와 그의 아내 신영순 선교사는 40여년 간 장애인 사역을 해오다 1998년부터 북한의 장애인과 고아들을 돌보는 일에 몸을 던졌다.

지난 해 은퇴한 신영순 선교사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코스타 국제총무로 사역해온 곽수광 목사의 북한 어린이 돕기 사역에 협력, 푸른나무를 창립하게 됐다.

시설과의 직접 교류로 지원 과정 ‘투명’

창립 후 푸른나무는 ‘조선장애자보호련맹 중앙위원회’와 북한의 장애자, 고아 관련 사업들을 단독 추진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하고 ‘평양민족장애인.원아지원협력사무소’를 설립, 북한 장애인 및 고아들의 1:1 자매결연 합의를 성사시켰다.

김인선 사무총장은 “정치적 이념에 상관없이 오랜 시간 변함없는 지원과 도움에 북한 정부가 고마워했다”며 “그 신뢰가 있었기에 학교 및 고아원 아동들과의 직접 지원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푸른나무가 지원하고 있는 43개 고아원과 11개 특수학교 시설(사진제공 푸른나무)
장애인 특수학교와 고아원과의 직접적인 교류로 지원과정은 더욱 투명하게 됐다.



푸른나무는 북한 전역의 시설을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금을 배분한다. 각 기관에 들어간 지원금은 아동들의 식량 지원, 생필품 보급, 교육용 자재 지원, 보건의료 및 재활장비 개선 등에 사용된다.

지난 해 푸른나무는 총 4억 5천만 원을 북한 특수학교 및 고아원에 지원했다. 올해는 약 14억 원을 지원 목표로 하고 있다.

김인선 사무총장과 신영순 선교사는 이러한 지원금과 물자가 정확한 곳에 확실히 배분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두 달에 한 번 북한을 직접 방문하고 모니터링 한다.

김 사무총장은 “모니터링 안하고도 북경을 통해 지원금과 물자 등을 보낼 수 있다”며 “그러나 정확하고 투명한 지원을 위해 만만치 않은 경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달 3만 원이면 북한 아동과 시설 후원

푸른나무는 한 시설당 50명의 후원자를 창립회원으로 모집 중에 있다.

북한 어린이가 한 달 동안 굶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3만 원이면 누구나 북한 어린이와의 자매결연이 가능하다. 기업체는 100만 원 이상의 정기후원으로 시설 한 곳과 자매결연을 할 수 있다.

해외 후원자는 자원하는 경우 푸른나무 직원들과 함께 후원기관을 직접 방문할 수 있다. 국내 후원자의 경우, 통일부 허가가 나지 않아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다.

김 사무총장은 “현재 후원금의 90% 이상이 시설 아동들에게 지원되고 있다”며 “앞으로 운영비를 지원하는 후원이사를 별도 구성하고, 아동 후원금은 100% 북한 지원사업에 사용하는 ‘행정비 ZERO’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후원 약정은 푸른나무 사무국 02-3482-2000으로 문의하면 된다.



▲고아원에 식량을 제공하는 빵공장에도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 푸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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