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의 불행과 어두운 운명을 행복과 빛으로 바꾸기 위한 발제와 간담회(3) | 크리스천 라이프 - 에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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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들의 불행과 어두운 운명을 행복과 빛으로 바꾸기 위한 발제와 간담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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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들의 불행과 어두운 운명을 행복과 빛으로 바꾸기 위한 발제와 간담회(3)

“또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리하면 네 빛이 아침 같이 비췰 것이며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 네 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 본 간담회는 ‘실로암안과병원 후원을 위한 간담회’ 내용을 재정리한 것이다_편집자 주

시각장애인 선교와 복지를 위한 미래 지향적인 삶에 대한 발제
–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과 사회복지 실로암시각장애인 복지회의 사례를 중심으로 –

목 차

Ⅰ.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변화 및 해외 의료선교복지 제반사항
1. 1970대 이전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2. 1970년대 이후의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3. 해외 의료선교복지의 제반사항
Ⅱ. 은혜로운 사례들
Ⅲ. 분야별 좌담회
1. 선교 분야
2. 의료, 복지 분야
(1)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
(2) 사회복지법인 실로암시각장인인 복지회
3. 복지기관별 교육과 직업훈련 과정
Ⅳ. 총괄적 토의 및 끝맺음

Ⅲ. 분야별 좌담회

(2) 사회복지법인 실로암시각장인인 복지회
1990년대 접어들면서 장애인복지에 대한 수요와 정부 공급이 늘면서 실로암은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보호를 위한 전문 사회복지법인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를 설립한다. 이를 위해 1996년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로부터 법인설립을 승인받았고, 1997년 10월 30일 서울시로부터 사회복지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설립 허가를 득하였다. 초대 이사장으로는 본 교단의 증경총회장인 안동교회 故김기수 목사님이 추대되었다.
실로암은 사회복지법인 설립으로 시각장애인에 대한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복지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1998년 12월 29일에는 봉천역 4번 출구 바로 옆에 있는 낙원빌딩을 개보수하여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을 개원하였고, 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선진국에서도 견학을 올 만큼 세계적인 시각장애인복지관으로 발전하였다. 산하시설로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실로암학습지원센터, 설리번학습지원센터, 실로암장애인근로사업장, 효명보호작업장, 실로암요양원, 실로암점자도서관 등 10여개의 산하시설이 있는 최고의 장애인복지기관으로 성장하였다.
실로암복지관은 1999년 7월 국내 최초로 공공근로를 활용한 장애인활동지원사업을 실시하였고, 같은 해 12월에는 전화로 모든 재활정보와 신문잡지, 소설 등을 들을 수 있는 음성정보서비스를 시작하였다. 2000년 2월에는 재활정보포털사이트 아이프리를 개설하였고, 5월에는 국내 최초로 장애인방문컴퓨터교육을 실시하였다. 2007년 08월 사회적일자리사업을 통한 장애인근로자 근로지원인 사업을 국내 최초 도입하였고, 2011년 3월에는 세종대왕께서 만드신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을 재현하여 창단하였다. 2016년 1월부터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도서관 어플리케이션 ‘실로암포네’ 서비스를 개시하였고, 2016년 12월부터는 시각장애인들의 미술 접근권 보장을 위한 S 갤러리를 오픈하였다.
실로암복지관은 시각장애인들의 교육과 재활을 위한 여러 센터들을 설치하였다. 2000년 1월에는 시각장애인들의 대체도서제작과 정보화교육을 위한 국내 최초 실로암학습지원센터를 설치하였고, 2000년 10월에는 실로암점자도서관 개관, 2002년 1월에는 시각장애인들의 컴퓨터접근성보장을 위한 프로그램개발과 재활기자재 개발 및 수리, 저시력인들을 위한 전문서비스 등을 위한 국내최초 실로암재활지원센터를 설치하였다. 2008년 3월에는 실로암평생교육시설, 2009년 12월에는 한국학생점자도서관 개관, 2010년 3월에는 시각장애인 대학생과 유학생 및 Law School 재학생들을 위한 효명장학사업 개시, 2012년 1월에는 세계최초 시각장애인 음악재활센터 설치, 2013년 6월에는 시중복장애인을 위한 설리번학습지원센터를 설치하였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는 또한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개발을 위한 노력에도 정진하였다. 1999년 3월에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보호작업장)을 설립하여 텔레마케팅 사업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였고, 1999년 7월에는 시각장애인 무료 직업소개소 개설, 2000년 8월에는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직업능력평가센터 개설, 2001년 9월에는 국내 최초로 장애인창업훈련을 실시, 2004년 7월에는 대한항공 기내 음악청취용 헤드폰 포장조립사업 개시, 2005년 4월 실로암안마센터 봉천점을 개소하였다.
이러한 광범위한 직업재활사업을 기반으로 2007년 11월에는 보호작업시설이 실로암장애인근로사업장으로 확대 승격되었고, 지속적으로 2008년 10월에는 사회적기업(실로암장애인일자리창출사업단)설립, 2009년 4월에는 세계최초 장애인 커피전문점 ‘Cafe More’를 개소하여 현재 7호점까지 문을 열었고, 2015년 3월에는 실로암인더스트리(LED 공장)을 개소하여 2017년에는 20억 원의 연매출을 달성하였다. 이로 인해 실로암 직업재활시설에서는 현재 100여명의 시각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들에게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하는 국내 최고의 장애인 사회적 기업이다.
실로암복지회는 또한 거동이 불편한 중증시각장애인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거주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00년 3월에는 점자 및 보행지도를 필요로 하는 중도실명인의 재활교육을 위한 기숙사로 실로암단기보호시설을 설치하였고, 2008년 7월에는 직업생활을 하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숙소 제공으로 공동생활가정(실로암배움울타리, 실로암희망둥지)를 설립하였다. 2010년 7월에는 경기도 양주시에 실로암요양원을 개원하여 시각장애인 어르신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특별히 실로암요양원에는 원목이 상주하며 주 7회 이상 예배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매일 새벽예배로 하루를 시작하고, 밤마다 아름다운 찬송소리와 은혜로운 성경말씀이 울려 퍼진다. 실로암요양원에 입소하면 변화와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염주를 돌리며 불경을 외우던 76세 보살할머니가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외우는 역사가 이루어졌고, 소천 하셨을 때 기독교인으로 장사되었다. 시각장애인 전통직업인 역술인으로 평생을 살아온 삼총사 점쟁이 할머니들은 변화 받아 실로암 성가대원으로 소리 높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3. 복지기관별 교육과 직업훈련 과정 실로암학습지원센터에서는 성인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여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크게 외국어교육, 컴퓨터교육, 평생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다. 외국어회화교실은 업무나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회화 중심 외국어교육으로 영어회화교실(팝송․원어민․방학특강영어토론), 일본어회화교실(초급․중급), 중국어회화교실(초급․원어민), 프랑스어회화교실(초급)이 있다. 컴퓨터교육은 시각장애인의 정보활용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 과정으로, 컴퓨터 초급교육(열린 타자교실, 윈도우길잡이, 인터넷 길잡이),과 중급과정(OS활용, 인터넷 활용, 오피스활용)이 있으며, IT특성화교육을 진행하여 스마트폰이나 사물인터넷, 점자정보단말기 등과 같은 최신 IT기기 및 보조기기를 시각장애인에게 소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평생교육은 자격증 대비 교육 및 수험 편의를 지원하며, 특수교사 직무연수, 한국사능력 시험, 사회복지사 1급 시험, 컴퓨터 활용능력자격증 등 여러 시험 대비 교육을 진행한다.
음악재활센터에서는 음악재활서비스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재활을 도모하는 전문 센터로, 음악재활아카데미를 통해 음악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서양음악, 국악, 특강교실로 크게 구분되며 서양음악
으로는 성인반 클래식교실(피아노, 성악, 바이올린, 플루트), 성인반 실용음악교실(색소폰, 보컬, 하모니카, 통기타, 드럼)이 운영된다. 국악으로는 전통음악교실(가야금, 대금, 민요, 해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강교실은 청춘노래교실과 그룹사운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음악재활아카데미는 연단위로 운영되며 매년 말에 아카데미 발표회를 개최하여 배운 내용을 시연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종로구 청운동에 위치한 설리번학습지원센터는 시각중복장애인에게 유아기에서 성인기의 발달 연령에 필요한 교육재활을 실시하고 있다. 취학 전 유아에게는 수학놀이, 운동놀이, 소근육발달, 한글점자교육을 진행하며 아동에게는 수학, 영어, 과학, 역사, 운동, 놀이 등 여러 영역의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멘토링 및 학습지도를 위한 희망나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시각장애학생이 음악활동을 통해 심리적․정서적 재활을 하고, 전문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음악교육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음악교육에는 서양음악(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작곡, 드럼, 보컬, 창작뮤지컬, 퍼커션, 힙합음악), 전통음악교실(판소리, 해금, 장단)이 있으며 심화음악교실을 통해 음악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에게 전문 강사를 매칭하여 적합한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2016년엔 전통음악심화교실 교육생 3명이 음악 대학에 입학하는 쾌거를 이뤘다. 양하은(심화해금교실, 한빛맹 고3)학생은 수원대학교 합격, 한재연(심화피리교실 참여, 금천고 고3)학생은 백석예술대학교 합격, 김도은(심화판소리교실 참여, 서울맹 고3)학생은 백석예술대학교에 각각 입학했다. 또한, 2017년도엔 서양음악심화교실 교육생 김예찬(나사렛대학교 음악학과 클라리넷전공)학생과 김민주(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 첼로전공)학생이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다.
근로사업장에서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누어 직업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과정으로는 바리스타카페창업, 베이커리창업, 여성안마창업, 장애인점역교정사 양성과정이 있다. 바리스타카페창업은 카페창업 및 취업을 희망하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여 수료 후 카페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한다. 베이커리창업은 제과제빵 전문가를 희망하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습 위주의 다양한 제과제빵 기술을 익히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여성안마창업과정은 2018년 신설된 과정으로 여성시각장애인의 안마업계 취업을 지원하고자 진행한다. 장애인점역교정사 양성교육은 장애인 점역교정사를 양성하여 관련 기관으로의 취업을 지원하고자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시각장애인 복지의 성지로 자리 잡은 실로암복지회는 한국을 넘어 세계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는 말씀을 새기면서 아프리카를 넘어 남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그리고 북한을 향한 장애인복지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실로암 가족 모두는 2018년 무술년에도 신실한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일 할 것이다.

Ⅳ. 총괄적 토의 및 끝맺음
시각장애인 선교와 복지는 성서에 근거한 것이다. 예수님의 사역 중심은 하나님 나라 건설에 입각해서 장애인에 관심이 많으셨고, 가난한 자, 죄인, 외로운 자의 친구셨다. 복음서에서 시각장애인은 예수님의 치료의 대상으로서만 등장한다. 막 2:17 “예수께서 들으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있느니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하셨다.
눅 4: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하라는 말씀처럼 교회와 여유가 있는 성도들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선교와 지도자 양성에 깊은 관심을 갖고 함께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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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실로암안과병원 후원을 위한 간담회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